산행

경주 단석산 2016-03-27

몰라! 2016. 3. 27. 20:30

오늘은 집에 일이 있어 산행을 가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망설이다 집에서 10시가 다 되어서 늦게 출발~~~

전에는 일찍 산행을 시작해서 이 시간이면 정상 부근일텐데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간단 하게 다녀 올 수 있는 곳 단석산으로 가보고자 한다

 

 

 

삼국통일의 공신인 김유신(金庾信)이  고구려, 백제의 잦은 침략에 삼국 통일의 큰 뜻을 품고 서라벌 서쪽산에 있는

석굴에 들어가 목욕재계 하고 천지신명에게 고구려, 백제, 말갈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4일 만에 한 노인이 나타나 김유신의 인내와 정성을 가상히 여겨 비법이 담긴 책과 신검(神劍)을 주었다고 삼국사지, 동국여지승람, 동경잡기에 소개되어 있다. 김유신은 이 신검으로 고구려, 백제와 싸울때마다 승리를 거두었다고 하며, 당시의 화랑들이 수도하던 산에서

김유신은 이 칼로 무술연마를 하면서 바위들을 베었다고 하여, 이름이 단석산(斷石山)이 되었다.

 

 

 

산행경로 안내

우중골 무료주차장 주차~오덕선원~신선사~정상~진달래능선~마애볼~홈골저수지~우중골 주차장 원점회귀 코스

산행거리 10.6km 산행 소요시간 3시간45분(휴식시간포함)

 

 

 

단석산 등산 안내 지도

 

 

 

경주 국립공원의 외곳에 있는 단석산(827m)은 경주에서 약40리 떨어진 건천읍에서 산내면으로 가는 도중 왼편 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경주 부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산은 삼국통일 이전에는 경주 남산, 금오산, 토함산, 소금강산과 함께 신라인들이 신성시한 오악 중에서도

중악(中岳)이라 하였으니 나라의 영산으로 모셔왔던 산이다.

 

 

 

대중 교통 이용시에는 경주 고속터미널앞 버스정류소에서 산내면行 350번버스를 타고 송선2리 절골 정류장에서 하차후 산행 시작 하면 된다고~~~

버스가 하루에 몇 차례 없다고 한 것 까지는 알겠지만 자세히는 모르겠다

 

 

 

우중골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마을길을 따라 신선사로 올라 간다

동네가 조용한 편이지만 입구에 축사가 있어서 그리 유쾌 상쾌 하지는 않다

 

 

 

입구에서 어느 정도 올라 오니까 공기가 상쾌 한게 산이 가까이 있음을 느끼기에 부족함은 없다

 

 

 

오덕선원 옆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 한다

다보탑 모형도 보이고 나는 알 수 없는 다른탑들도 몇개 보이지만 궁금증은 생기지 않는다

 

 

 

경주 국립공원구역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외딴곳이라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는 듯 하다

우중골 주차장에서 신선사 근처 까지 대충 2.5km 가량 이런 지루한 시멘트 길이 이어져서 조금 지겹게 느껴졌다

 

 

 

신선사가지 0.6km 남았다는 이정표와 공원 안내도

 

 

 

다시 또 오게 된다면 이쪽 길은 신중하게 생각 해봐야 될 듯 하다

 

 

 

신선사 마애볼상군 안내판

 

 

 

신선암 그리 넓지는 않고 위치는  대략 해발이550여 미터는 될 듯 한 곳에 있고

신선암은 신라 천년 고찰이라고는 하지만 당시 건물도 아니고, 현재 면모 또한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암자 바로 옆에 버티고 있는 마애불상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 낼 만한 위용을 뽐내며 장엄하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지붕을 덮어 법당을 만든 신라 최초의 석굴 사원이었다고 한다

 

 

 

마애불상 배치도

 

 

 

울퉁불퉁한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은 다음 불상을 새긴 것이 마애불이다. 쪼고 새기는 기법은 조각이면서

장식 면에서는 벽화나 한가지고, 게다가 많은 대중이 야외에 모여 한꺼번에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괘불의 기능과도 견줄 만 하다.

북암( 삼존불 및 반가사유상 ) - 일부가 사진에 찍히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6세기 후반 혹은 7세기까지 올라가니 꽤 고고(高古)한 작품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이 작품들은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 수 백 점을 헤아릴 정도라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북암( 미륵본존불)


 

 

 

동암 ( 관음보살상 )

 

 

 

남암 ( 지장보살상 )

 

 

 

입구 쪽에서 바라 본

 

 

 

마애불에서 나와 정상 쪽으로 오르다 나오는 전망바위

 

 

 

전망 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건천읍에서 청도 산내면으로 가는 도로

 

 

 

'단석산(斷石山)'이라면 '돌[石]을 자른[斷] 산'이라는 뜻이다.

단석산의 이름은 김유신이 화랑 시절 이곳에 들어 무예를 수련하던 중 산 정상에 있는 큰 바위를 칼로 내리쳐 두 동강이 낸 데서 유래했다. 김유신은,
"이 바위가 둘로 갈라지면 삼한일통이 이루어지고, 아니 갈라지면 통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겠나이다."
하고 천지신명께 기원했는데, 유신의 칼에 바위가 정확하게 반으로 갈라졌다. 그 바위가 지금 단석산 정상에 있다. 
단석산에는 정상에 있는 이 바위뿐만 아니라 한가운데가 칼로 벤 듯 갈라진 바위들이 곳곳에 많이 남아 있다

 

 

 

정상석 뒷면

 

 

 

단석산, 단지 전해 오는 이야기라지만

김유신의 단칼에 반 토막으로 난 바위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역사 체험장이다.

청소년 자녀와 함께 경주를 방문했면 한번 쯤 찾아 볼 만한 유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 있는 공원지킴터를 지나 능선을 따라 내려 간다

 

 

 

이정표 "방내지" "천수암" 방향으로 가다 나중에 홈골저수지로 내려 가야 한다 

 

 

 

터널 형태의 진달래 능선를 지나고~~~~

 

 

 

계속 내려가다 갈림길이 나오면 이정표가 있던 없던간에 좌측 방향으로 가면 된다

 

 

 

내려 오다 천주암(송곳바위) 이정표가 보인다 우측으로 가면~~~~

 

 

 

왼쪽으로 꺾어 100m쯤 가면 깎아지른 절벽에 석탑처럼 솟아 있는 천주암과 마주한다.

바위 중앙이 옴폭 들어간 곳에는 김유신 장군이 6년간 수도 끝에 신검을 얻어 절단했다는 설명과 함께 가로 60㎝, 두께 15㎝가량의 단석이 올려져 있다.

실제 칼로 벤 것처럼 절단면이 깔끔하다.

 

 

 

통상적으로는 많은 이들이 정상에 있는 돌을 단석으로 여기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고증되지 않은 전설이다 보니 칼로 자르듯 단정할 수가 없다고 한다.

최근에는 특정 바위가 아닌 여러 곳에 산재한 비슷한 바위들을 뭉뚱그려 단석이라고 한단다.

 

 

 

천주암에서 조금 내려오는데 어디서 사람 소리가 들리더니 전망바위에서 한 무리의 등산객이 내려 오길래 나도 올라가 본다 

 

 

 

아래로 건천읍이 보이지만 운무로 인해 뿌였다

 

 

 

진행 방향의 능선

 

 

 

전방바위 위에 고고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전망바위에서 내려 오다 우측으로 특이한 형태의 거대한 바위가 보여서 가까이 가봤더니

고래를 닮았다고 해야 하나~~~~ 이건 어디 까지나 나 혼자 생각이지만..........ㅎㅎ

 

 

 

암만 봐도 고래다 귀신고래인지 밍크 고래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앞으로 고래 바위로 부르기로 했다

 

 

 

고래 바위에서 조금 내려오다 만나는 여기 이정표에서 "방내지""천주암"과는 이별하고 이정표 없는 좌측으로 가야 한다

 

 

 

이정표 없는 여기서도 좌측 그래야만 편하게 집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는 마애불상 방향으로 간다

직진해도 집에 가는데는 지장이 없을 듯 하지만 확신이 서는 방향으로 간다

 

 

 

공동 묘지인듯 한 무덤군을 지나고~~~~~

 

 

 

상제암 마애여래좌상 안내판

 

 

 

대충 보아 높이 7~8미터는 되어 보인다

 

 

 

 

 

 

 

마애여래좌상 에서 조금 내려 오는데 바위틈에서 새 한마리가 푸드덕 날아 가길래 자세히 보니까 조그마한 바위구멍에다 둥지를 짖고 이었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바위틈에 자라는 부처손이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여기서 우측 장군바위쪽으로 가야 하는데 이정표 없는 좌측으로 가다 길을 못 찾아 잠시 우왕좌왕 했다

 

 

 

이 정표 좌측으로 무덤이 있는데 희미한 길이 있어 가다 보면 없어지고 그러길 몇 차례~~~~~~ㅎㅎ

 

 

 

무덤 근처 이정표에서 장군바위 쪽으로 가다 첫번째 이정표가 나오면 여기서 좌측 경사면을 따라 내려간다

여기서 부터는 비탐방로라 길이 희미 하다

 

 

 

이 쪽길은 야생화 사진 찍는 사람들이 이쪽으로 와서 정상으로 가면서 길이 생긴 듯 한데 아님 말고~~~

 

 

 

으름덩쿨이 계곡에 가득하다

여름이 되면 숲이 우거져 길 찾는 것도 어려울것 같다

 

 

 

이런 꽃들이 곳곳에 보이지만 나는 별 관심이 없다

다만 단석산이 초행인데 야화 찍는 분들 덕분에 길 찾기가 쉬워져서 고맙기는 하다

 

 

 

생강꽃이라 했던가 활짝 폈다

 

 

 

홈곡저수지를 좌측으로 끼고 대나무 숲길을 지난다

 

 

 

홈곡저수지 둑에서 바라 본 홈골계곡

이 쪽에서 산행을 시작 한다면 저수지 끝 부분에서 직진 하면 계곡을 따라 가야 하기 때문에 힘들고

좌측으로 올라 가면 예전에 다니던 길인듯 한 제법 편한 길을 따라 갈 수가 있다 

 

 

 

홈골 저수지에서 내려다 본 송선 저수지 방향

 

 

 

봄 기운을 받아 연초록으로 물들고 있다

 

 

 

지나 온 길을 돌아 본 모습

승용차가 있는 집 좌측으로 내가 내려 온 길이 있다

이 쪽에서 가면 저집 대문으로 들어 가야 하는 듯 한 형국인데

저 집 대문은 아닌 듯 하지만~~~~좀 거시기 하다

 

 

여기서 1km 정도 차가 달리는 큰 길을 따라 가야만 우중골 공영주차장이 나온다

단석산 등산로는 어렵지 않는 코스로 보면 될듯 하다

우중골에서 올라가는 것도 나름 괞잖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방내리 쪽에서 모시각단 이나 천주암근처에서 단석산정상~비지고개에서 내려 가거나 아니면 입암산~칡기미재~방내지 코스가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비지리 학동분교 근처에서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듯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