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우두산으로 갈 계획을 세우다가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데 주차비 어쩌고 산에 가는데 뭐가 걸기적 거리는게 귀찮아서
다른 곳 찾다가 서쪽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길래 8년전 설경 보러 갔다 실폐한
남덕유산으로 아주 오랫만에 갔는데 이번에는 하루 종일 설경속을 거닐었다
남덕유산은
조선 시대에는 봉황산(鳳凰山) 또는 황봉(黃峯)이라고 하였다.
지리산 다음으로 넉넉하고 덕이 있다고 하여 덕유산이라고 하고,
덕유산의 연봉들이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다고 하여 남덕유산이라고 하였다
램블러 산행경로
남덕유산 등산지도
8년전에 갔을 때는 덕유교육원으로 내려 왔었는데
그 사이 하산길이 살짝 변경 되어 있었다
울산에서 늦게 출발 하는 바람에
09시경 영각서 주차장 도착 했는데 주차장이 가득 찼다 (09시 05분경)
영각사 방향으로 줄지어 올라 가는 산행객들
영각사탐방지원센타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된다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소요)
단체 산행객들이 많아서
그냥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 가야 했다
영각재로 올라 가는 마지막 계단
능선에 도착 (10시 55분경)
서서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정상 갔다가 대부분이 다시 되돌아 오는 듯
등로가 좁은 곳에서는 교행이 쉽지 않다
뒤돌아 본 영각재 방향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는 것이 쉽지 않았다
멋진 설경은 직접 가서 봐야 제맛인데
사진 실력이 안되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
뒤돌아 본 영각재 방향
덕유산 설경은 향적봉보다는
남덕유 설경이 제대로라고 하기도 하던데 그 말이 실감이 난다
바람 많지 않아서 설경 감상에 최상의 날씨 인 듯
정상으로 가는 구간에서 최상의 포토죤인 듯
계속 뒤돌아 보게 된다
도망노비 저녀석 벌써 저 건너편에 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 언제나 변함 없이 줄행랑 모드이다
눈 엄청 많이 내린 듯
이건 상고대라고 하기 보단 그냥 쌓여 있다고 봐야 할 듯
지나온 방향 뒤돌아 보고
남덕유산 정상 도착 (11시 40분경)
남덕유산은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북덕유산] 남쪽에 있는 덕유산 제2봉이다.
주봉우리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삼봉산에서 시작하여 대봉·덕유평전·중봉·무룡산·삿갓봉 등
해발 고도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솟아 있으며 동·서 비탈면에서는 황강과 남강 및
금강의 상류를 이루는 여러 하천이 시작되어 낙동강과 금강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산행객들은
다시 영각사로 되돌아 가지만 우리는 서봉으로 간다
서봉으로 가고 있는데
산행객들 속에서 서봉에서 삼자봉으로 못간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지만....그래도 가 본다
삿갓재 대피소 이후도 통제되고 있다는 소문~~~
갈때까지 가 본다, 더 이상 못 가면 거기서 생각 하는 것으로....
뒤돌아 본 정상 방향
설경은 정상 지나고 나서 부터가 제대로이다
정상이후 급경사 내리막길 가만히 서 있어도 줄줄 미끄러져 내려간다
서봉에서 삼자봉으로 내려 가는 등로 막혔다면 이길 되돌아 올라 오려면 거의 죽음이지 싶다
"미친놈 벌한테 쏘인 것 처럼 내뺀다"고
타박 줬더만 일단은 조금씩 보조 맞춰 가고 있다
육십령에서 출발 했다는 산행객 한분 만나서
교육원 방향으로 하산 할 수 있다는 것 확인
너는 어쩔수 없는 도망노비인가 보다
나는 배고파서 더는 못 따라 가겠다~~~^^(12시 20분경)
도망노비 갤러리
도망노비가 찍어 준 내 사진들 ^^
민생고 해결 후 다시 출발 (13시 20분경)
도망노비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부르니까 설경도 제대로 보이지~~
여기만 올라 가면 서봉이다 (13시 25분경)
멋진데 왜 다들 여기는 안오는 건지.......
뒤돌아 본 정상 방향
마지막 계단 구간
텅빈 서봉 도착 (13시 30분경)
흔들리지 않고
여기서는 제대로 찍었네
찍어준 도망노비에게 박수를~~~~
서봉 부근에서 하산 중인 산행객 몇 사람 보이고
내려 가기 아쉬운 멋진 설경
서봉에서 삼자봉까지 만만치 않은 하산길
나는 느긋
도망노비는 날씨 나빠지고 있다고 서두르는 중
그래도 볼것은 보고 가야지
도망노비 아니고 다른 산행객
도망노비는 도망가고 보이지 않는다
삼자봉 도착 (14시 50분경)
여기서 직진 하면 육십령으로 가는 길이고
영각사 주차장은 좌측 "경상남도교육원"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8년만에 왔더니 하산길이 많이 달라져 있다
영각사 주차장 도착
산행 마무리(15시 25분경)
지금까지 내 기억 속의 남덕유산은
설경 보러 갔다가 헛탕 친 기억만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산행지 변경 하면서 기대 이상의 설경 제대로 보고 왔다
흔히들 말하는 운칠기삼이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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