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
좀이 쑤셔 가만히 있질 못하겠고
친구 녀석은 연휴 기간 출근 및 기타등등으로 바쁠 예정이라 하고
멀리 가긴 애매하고 가까운 곳은 갈 만한 곳이 딱히 없고
그래서 선택 한 것이 아무 생각 없이 하루 왠 종일 걸어 보기로 했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은
울산광역시 간월재에서 신불산과 영축산, 천황산, 능동산을 거쳐
다시 간월재에 이르도록 조성되었으며 총 5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1구간 억새바람길은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으로 이어지며 4.5㎞이다.
2구간 단조성터길은 영축산~단조성터~신불산휴양림~죽전마을로 이어지며 6.6㎞이다.
3구간 사자평억새길은 죽전마을~주암삼거리~재약산~천황산로 이어지며 6.8㎞이다.
4구간 단풍사색길은 천황산~샘물상회~능동산~배내고개로 이어지며 7.0㎞이다.
5구간 달오름길은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로 이어지며 4.8㎞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산행경로는
배내고개~배내봉~신불산~영축산~시살등~청수골입구~죽전~재약산~천황산~능동산~배내고개 원점회귀
산행거리: 35km, 산행시간: 12시간 45분, 휴식시간: 12분, (전체 소요시간: 12시간 57분)
나는 영축산에서 신불산 휴양림으로 내려 가지 않고
시살등까지 가는 코스로 하늘억새길을 종주 하기로 한다
예전 인근 산꾼들에게는 하늘억새길은 이렇게 돌아야 제대로 하늘억새길 종주로 인정 해 줬다
조금더 일찍 출발 했어야 하는데
집에서 얼쩡 거리다 늦어져서 05시 20분경 배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너무 늦게 출발 해서 어두워서 하산 하는 것 아닌가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 해떨어지기 전에 하산 할 수 있었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나의 기준으로 배내고개에서 30분 정도면 배내봉 도착
너무 늦게 출발 하다 보니
배내봉에 도착 하니까 벌써 날이 밝아 온다
저 멀리 신불산 공룡능선이 보이고
간월산 가기전 912봉
912봉에서 바라 보이는 간월산
선짐이질등
여기서 안내판 뒷편으로 바로 내려 가면
배내고개 사슴농장으로 가는 임도로 최단 시간에 내려 갈수 있다
다니기 불편한 애매한 높이의 계단
7시경 간월산 도착
내가 도착 할 즈음
서너명의 산객들이 배내봉 방향으로 떠나고 정상에는 아무도 없다
간월산에서 바라 본 천황산 방향
저기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까마득하게 멀다
강풍은 아니지만 바람이 제법 불고
간월산 방향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생각 보다 한산하다
간월재는
‘영남 알프스’로 알려진 신불산과 간월산 능선이 만나는 자리로 가을철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간월재의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면 지치고 힘들 일상을 잊게 만들어준다.
간월재에 오르는 방법중 가장 쉬운 코스는 '사슴농장코스' 로 평탄한 길이 6km가량 이어져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간월재까지 갈 수 있다.
신불산으로 가다 뒤돌아 본 간월재
간월재에서 신불산으로 올라 가는 제법 가파른 계단구간
조망테크에서 내려다 본 간월재
가야 할 신불산 방향
신불산 정상 부근
신불산 정상(08시10분경)
정상부근 테크에 텐트 친 사람들 이외에 산행객 보이지 않고
가야 할 영축능선
죽바우등 지나서 시살등에서 죽전으로 내려 갈 예정이다
신불산 정상 부근에서 바라 보이는 동해바다
당겨서 본 울산앞 동해
신불재
영축산으로 가다
뒤돌아 본 신불재 및 신불산
영축산 부근 억새군락지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물결
영축산 방향
억새 물결 제대로 만끽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의 억새 물결
조용해서 너무 좋은
영축산에서 신불산 방향으로 내려다 본 억새평원
영축산(09시 25분경)
영축산 정상 부근에서 바라 본 가야할 시살등/오룡산 방향
추모비 부근에서 뒤돌아 본 영축산 방향
추모비 부근에서 바라 본 가야 할 능선
오후에 가야 할 재약산과 천황산
앞에서 부터 뒤쪽으로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
함박등 직전 갈림길
우측 청수 좌골로 내려 오지 말라고 되어 있지만
다닐 사람은 알아서 잘 찾아 다니고 있다
함박등으로 올라 가는 계단구간
함박등에서 바라 본 영축산 방향
함박등 1052m (10시 05분경)
좌측 가운데 까마득히 멀리 보이는 가지산
가야 할 죽바우등 방향
죽바우등에서 내려 와서 바라 본 영축산 방향
당겨서 본 죽바우등
죽바우등 1064m (10시 35분경)
죽바우등에서 바라 본 영축산 방향
죽바우등에서 통도사 방향으로
죽바우등에서 천황산 방향으로
쥐바위 능선
시살등 981m ( 11시경)
시살등에서 원동장선마을 방향으로 내려 간다
시살등 부근에서 바라 본 가지산 방향
오룡산 방향
아주 잠시 동안
오룡산으로 가서 통도사로 내려 갈까
생각 하다 그냥 예정되로 하기로~~~
신동대굴 갈림길
식수가 필요 하면 신동대굴에서 보충 하면 된다
선바위
등로에서 야생 표고버섯 2개 발견
여기서 부터는 원동태봉마을 방향으로
모르면 그냥 능선만 따라 계속 내려 가면 죽전마을에 도착 하게 된다
청수골 입구 도착 (12시20분경)
시살등에서 1시간 20분만에 내려 왔다는
내리막길 내려 오느라 은근 힘들었던 모양
신불산휴게소 문닫힌 상태라 길가에 주차 되어 있어서 복잡하다
도로 따라 내려 오다 우측 다리를 건너면 된다
다리 건너서 좌측으로 쭈~욱 들어 가면 된다
인도교 건너서
도로 따라 배내고개 방향으로
도로 좌측으로 올라 가면 사자평/재약산 방향이다 (12시 50분경)
우측 축대로 올라 가면 된다
죽전 삼거리 갈림길 능선 (13시 50분경)
사자평으로 들어 서기 직전 재약산 정상 부근 조망
전망데크에서 바라 본 사자평억새군락
주암삼거리 방향으로 직진 하다 숲풀이 우거져서 되돌아 나왔다
주암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되돌아 나옴
되돌아 나와서 데크따라 사자평으로 들어 가서 우회전 하면 된다
마음 같아서는 좌측으로 내려가서
고사리분교 방향에서 재약산으로 올라 가고 싶지만
시간도 체력도 안 될것 같아서 우측 주암삼거리 방향으로 곧바로 올라 간다
사자평 억새가 신불평원 억새보다 크고 상태가 훨씬 좋아 보인다
죽전 방향 갈림길
아래쪽 갈림길에서 3백미터 쯤 위쪽에 있다
두곳 중 어디에서 죽전으로 내려 가던지 관계 없지만
아래 쪽으로 내려가서 죽전으로 가는 것이 훨씬 편하다
천황재로 가다 좌측 재약산으로 올라 간다 (14시 40분경)
해는 서서히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능선 가림길 도착( 15시경)
재약산에 들렀다 되돌아 나와서 천황산으로 가야 한다
재약산 (15시 10분경)
재약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사자평
테크에 보이는 산행객 거의 대부분은 텐트 치고 내려 가지 않을 사람들이다
즐기는 것은 좋지만 오전에 신불산에서 보니까 바람에 휘날리는 쓰레기들~~
그리고 데크 부근 구석구석 쌓인 쓰레기들 물론 일반 산행객들이 버린 쓰레기도 많을 것이고
가야 할 천황산
아랫쪽 등로도 있지만
위쪽 바위능선길 따라 천황산으로
천황재로 내려 가는 등로
초봄 까지만 해도 너들너들 했었는데
깔끔하게 정비 되었네
천황재 도착 (15시 30분경)
하루 종일 걷다 보니
힘 빠지고 지쳐서 게거품 물고 올라 가는 중 ^^
서서히 다리 근육이 뭉치는 듯 한
뉘엿뉘엿한 햇살에
억새는 더욱 새 하얗게 물들어 가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
하늘 한번 끝내 주는 구나
천황산 도착 (16시경)
천황산에서 바라보니
가야 할 능동산이 까마득 하다
오늘은
늦게 하산 한다고 뭐라 할 사람 없고
빨리 하산 해서 할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체력에 맞춰서 한발한발 걷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 하게 될 것이고
샘물산장(16시 35분경)
케이블카 승강장 능선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힘 딸려서 그냥 임도따라 가는 것으로 결정
토끼봉 아래 주암마을 갈림길 지나고
능동산이 보이고
빼어난 몸매를 자랑 하는 소나무
임도를 벗어나 능동2봉으로 올라 간다
헬기장 부근에서 바라 본 백운산 방향
역광이라서 백호바위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능동2봉에서 지나온 건너편 영축능선 바라 보는 중
뒤돌아 보니 건너편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왔나 싶어진다^^
여기도 텐트
지금 영알은 텐트족들로 가득하다
능동2봉 도착 (17시20분경)
능동2봉에서 가지산 조망
능동2봉에서 다시 임도 합류
곧바로 다시 능동산으로 올라 간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능동산 도착 (17시40분경)
배내고개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능동산 정상에서 배내고개까지 1.5km
하루 종일 걷는 시간 보다 더 힘들고 지루 한 느낌
배내고개 도착(18시10분경)
힘들고 긴 여정 마무리
시작 하기전에는 체력 달려서 중탈 할 것으로 예상 했었는데
죽전마을에서 사자평 올라 갈 때와 천황재에서 천황산 오를 때는 힘들었지만
아무 생각 없이 걷고 또 걷다 보니 예상 외로 크게 힘 들지 않았다는 것
베낭 무게가 문제 이긴 하지만 지리산 종주까지도 괜찮을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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