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산책 나갔다 걷다 보니 문수산 정상 2023-09-04

몰라! 2023. 9. 10. 02:54

9월 04일 월요일

나는 오늘 특별한 이유 없이 연차휴가 내고 쉰다

그렇게 무더운 여름에도 휴가 안쓰고 출근 했는데

최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딩굴딩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하고

출근해서 일하는데 집중도 잘 안되었고 에라이 모르겠다 휴가 계획 같은 건 없다

출근 하든 안하든, 일년 삼백육십오일 일어 나는 시간은 언제 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기억에 중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정해져 있다

전날 술이 떡이 되어서 일어 나지는 못 해도 일단 눈은 뜬다

오늘도 어김 없이 그 시간에 잠이 깨서 어슬렁 거리다 물 한병 챙겨 산책 갈거라고

나섰다가 산책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아서 문수산으로 다녀 왔다

문수산

문수보살이 산세가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워 여기에 와서 살았다고해서

처음에는 청량산으로 불리워지다가 후에 문수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문수산 산행경로

우신고~영축산(352m)~깔딱고개~문수산(600m)~정골저수지

산행거리: 10km, 산행시간: 3시간 12분, 휴식시간: 없음

산행기록

 

 

 

 

 
 
 

 

울산 문수산 등산지도

무거동 우신고 부근 들머리

우신고등학교 방향에서 올라와서

영축산 방향으로 올라 가는 코스

산불 감시초소

이쪽으로 올 것 같아으면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등로 잘 나있고

하지만 거미줄 디게 많음

첫번째 조망처에서

부산 해운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조망은 없지만 쉬어 가기 좋은 곳

영축산(352m)

믿거나 말거나 카더라 통신에는

영남알프스의 영축산보다 이곳이 먼저 영축산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율리 농협 분기점 지나서 문수산 방향 계단구간

손상된 계단 지나고

이거 군청인지 시청인지 신고 해야 하나 싶기는 한데

쓰러진 상태로 잘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

고도가 높아지자

산에 있는 거미줄은 몽땅 이슬 가득 머금은 상태라 솜사탕 처럼 보이기도 하고

남암산이 조망되는 곳

이곳은 그냥 404봉 이었는데 출처 불분명한 문수봉으로 지칭 되기도

운무 때문에 희미하게 조망되는 남암산

도토리가 익은 것으로 봐서

지금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것은 확실해 보인다

버섯이 지천이다

 

 

 

계단구간으로 내려 가는 중

되돌아 갈 때 다시 이곳으로 지나 갈 것인가 아니면 우회로?

깔딱고개

이곳 지나서 나의 기준으로 20여분 남짓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문수산은~~~

아래 참조 ^^

질척이는 구간도 지나고

정상 부근 조망처 도착

집에서 한시간 사십분 정도 소요 된 듯

잘 보면 동해 바다가 보인다

병아리 눈물 만큼이긴 하지만 바다는 바다이다^^

정상부 송신탑 뒤에 정상석이 있다

사진이 이상 하긴 하지만 달맞이꽃

이놈은 닭의장풀

시골의 닭장 근처에서 잘 자라는데다

꽃이 닭벼슬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문수산(600m)

문수(文殊)는 문수보살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으로 전한다

정상 다녀온 흔적 남기기

정상석 부근은 조망이 거의 없다

딱 한곳 북쪽 방향만 조망이 조금 트여 있다

물 한병만 들고 왔더니 올라 오는데 홀가분해서 좋음

정상으로 올라 갈때 계단으로 왔지만

하산 때는 계단 싫어서 왼쪽 쉬운 길로^^

오! 마이갓

진창길이다

길 가장자리는 시뻘건 황톳길이라 거기도 싶지 않고

여기 지나간지 일년은 안 되었지 싶은데

그 사이 정골 저수지에는 쉼터로 보이는 시설물이 설치 되어 있고

나는 여기서 우측 정골 방향으로 내려 간다

직진은 울산대학교 후문 쪽으로 가는 길이다

능선에서 2~3분 정도 내려서면 정골이다

여기서 부터는 넓직한 비포장 길

울산과학대 정문방향으로 이어진다

이런 미친듯 한 울산 날씨

오전에 그렇게 햇볕 쨍쨍 했었는데

오후 1시 다 되어 갈 때쯤 갑자기 소나기 한바탕 솓아지더만

한시간 쯤 지난 지금 언제 비 내렸었는지 모를 정도로 햇볕 쨍쨍이다

영알 산자락 어디쯤 갔었더라면 흠뻑 젖을 뻔~~~

내일도 한바탕 솓아진다는 일기예보 이럴 때는 틀려도 되는데 너무 잘 맞추는~~~

 

그냥 빈둥빈둥이 내 체질이었나

너무 잘 맞는 듯^^

집사람 벌어 오라카고 나는 집 지키고

이거 희망 사항에 추가 해야 하나

비 그치고 나서 날씨 갠찮아 보여서

밖으로 나가 볼까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