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고 싶어서
이번주 금요일 하고 다음주 월요일 휴가 냈다
어디를 가고 싶다거나 뭔가 해야 할 일이 있어서가 아니고 계획 없이 낸 휴가이다
남들 출근 하고 없는 낮 시간에 산에나 가 보자 싶어서 물만 세병 챙겨서 집을 나섰다
맨날 가는 곳은 식상하고 그 동안 가 본적 없는 팔공산 갓바위 쪽으로 가 보기로 결정
팔공산 갓바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에 위치한 팔공산 한 봉우리에
바위를 쪼아 만든 불상이 있는데, 갓바위라고 부른다.
의현 스님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천도를 기원하기 위해 만든 불상이라고 한다.
산행경로
관음휴게소 주차장~감나무집~776봉~은해봉~노적봉~관봉~선본사 대웅전~능선길~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거리 : 7.5km, 산행 시간 : 4시간 05분, 휴식 시간 : 10분, (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15분 )
팔공산 은혜봉~노적봉~관봉 산행지도
팔공산 산행지도
트랭글 기록
네비 검색은
팔공산도립공원3주차장 혹은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537
주차비 무료, 화장실은 사진 좌측에 살짝 보이는 건물이다
주차 후 주차장에서 나와서 도로 따라 조금 내려 가면 식당 감나무집 앞에 들머리가 보인다 (08시경 출발)
묘봉암 방향으로 들어 가면 된다
3~4분쯤 들어 오면 좌측으로 등로가 보인다
안쪽에서 댕댕이 대여섯 마리가 쪼르륵 나오더니 짖어 되고 난리 났다
개는 "약한 개가 요란 스럽게 짖는다"더니 짜슥들^^ 시끄러워서 빨리 떠나야 겠다
초행길이지만 지도 봤을 때 일단 무조건 묘봉암 방향으로 가면 된다
산행 시작 30분 정도 지나서 주능선에 도착
주능선까지 묘봉암만 보고 왔지만
묘봉암은 진행 방향에서 능선 우측으로 내려 가야 하기 때문이다
주능선에 올라 온 이상 더 이상 묘봉암은 필요치 않다
주능선에서는 그냥 직진만 하다 보면 은해봉으로 가게 된다
776봉 아래에 원만한 경사의 우회로가 있지만
걷다 보니 심심해서 우회로를 버리고 776봉으로 올라가 본다
바위지대가 있지만 어렵지 않게 통과 할 수 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 본 팔공산 정상 비로봉 방향
맨 뒤에 보이는 곳이 보현산 쯤 되지 싶은데 그러나 확신은 할 수 없다
조망처에서 내려와서 돌아 가는 등로가 있다
776봉에 올라 서니 묘봉이라고 되어 있다
776봉에서 내려 서면 다시 주등로와 만나게 되고
은해봉 까지 대부분의 등로는
아주 완만한 경사라 여기가 산이 맞기는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평탄한 길만 걷다 모처럼 만나는 오르막
조망처에서 바라 보이는 관봉 방향
조망처에서 바라 본 관봉
관봉 아래쪽 석탑
저멀리 보이는 곳이 환성산인가 싶은데.....
능성재 방향으로
조망처에서 보이는 은해봉
느패재에서 갓바위 방향으로 (10시경-산행 시작 후 약 두시간 경과 )
느패재
느패재의 오래 된 이정표
은해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OO산 컨트리클럽
팔공산 정상이 구름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오늘 비 내린다는 일기 예보는 없었는데
이러다 비내리는 것 아닌가 살짝 걱정 했지만 결론은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는^^
은해봉
주차장에서 은해봉까지는 걷기만 좋은 숲길 이었다면
은해봉에서 관봉까지는 기암 괴석에 볼 것 많고 조망 또한 탁월한 흐믓한 코스
은해봉에서 가야 할 관봉 방향 조망
등로 또한 심심하지 않고
조망처에서 지나온 능선 한번 뒤돌아 보고
올망졸망한 언덕들 넘어야 하고
처음으로 인공 구조물 만나게 되고
국립공원으로 승격 되더니 곳곳에 공사용 자재들이 보이고
맨뒤에 보이는 곳이 노적봉인가 보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직벽에 로프가 걸려 있는 것이 보이는데
딱 봐도 아무나 올라 갈 수 있는 수준은 한참 넘어 선 고난이도 이다
팔공산 정상 방향 조망
개인적으로 정상 부근 보다 이쪽 경치가 더 나은 느낌이다
가다 서다 무한 반복
이제 산행에 소요 되는 시간은 별 의미 없다
계단에 올라서서 뒤돌아 본 은해봉 방향
가야 할 방향
저놈 멀리서 봤을 때 비석인가 했었네
여기서 대구에 사신 다는 초면의 산행객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게 되고
그 분은 저놈이 도장 처럼 보인다고 하시고~~~
저기에 올라 갈 수 있을려나?
험악한 위용을 보는 순간 올라 가는 것 포기
계단에 올라 서자 등로 옆으로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올라 갈 수 있을 듯
구멍을 빠져 나가자
별 어려움 없이 올라 갈 수 있다
은해봉 방향으로 뒤돌아 본
다른 말로는 모르겠고 그냥 멋지다
그리고 팔공산 정상 방향
운무가 수시로 왔다리 갔다리 해서 정상은 열심히 숨박꼭질 중
쳐다 보는 것만으로도 쫄리게 되는 노적봉
그리고 저 아래쪽으로 출발지 주차장이 보이고
바위 위에 어렵게 카메라 고정 시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장 남겨 본다
가야 할 방향
끝에 보이는 곳이 관봉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암봉이 노적봉
노적봉 아래 도착 하니 산행객 한분이 올라 가시는 중
여쭤 봤더니 우측으로 돌아 가면 좀 수월 하게 올라 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우측으로 돌아 갔더니 발 밑은 아찔 까마득한 절벽
여기서 떨어졌다 하면 골프장 까지 데구르르 굴러 내려 갈 것 같은 엄청난
노적봉 올라 가는 것은 재 빠르게 포기 하고^*^
그냥 대충 봐도 난공불락
천혜의 요새 인데 저길 어떻게 올라가?
저기 세분 대단 하심
그냥 대충 마구 찍어도 다 괜찮은 그림
위에 사진의 뒷편에서 보는 것도 괜찮고
여기는 진짜로 올라 갈 수 없음
애들은 내 기억으로
바위채송화인가 아마 확실
등로 살짝 벚어나서
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풍경
사람 다닌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지만 너무 위험한
관봉 직전
계단을 내려 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 가는 곳
힘들어 보이지만 나의 기준에서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구간
팔공산은 몰라도 갓바위는 아는 사람이 많다고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八公山) 관봉(冠峰, 해발 850m) 꼭대기에 만들어진 5.48m 크기의 석조여래좌상이다.
불상의 머리 윗부분에 갓 모양의 모자가 얹혀 있다고 하여 ‘갓바위 불상’이라고 한다.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갓바위에서 하산 하는 방향은
크게 대구 방향 과 경산 방향으로 나누어진다
나는 경산 방향으로 가야 된다~~~
직진해서 내려 가면 된다
갓바위에서 선분사로 내려 왔다면
화장실 방향으로 내려 가서
화장실 앞으로 안쪽으로 끝까지 들어 가면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 가는 등로가 보인다
하산 해야 되는 능선
좌측은 선본사 주차장 가는 길
우측은 약사암으로 가는 길인데 여기서 직진 하며 된다
위의 이정표 갈림길에서
3분 정도 내려 오면 좌측으로 내려 가는 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내려 오면~~~
때 이른 싸리버섯이 보인다
산수국
능선에서 15분 정도 내려 오면
폭이 좁은 한사람 씩 건너 갈 수 있는 아치교를 건너
계단으로 올라 가면 산행은 끝난다
좌측으로 3주차장이 보인다
평일인데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근처에 좀 알려졌다 싶은 산은 대부분 가 본 곳인데
팔공산은 멀지도 않은데 지금까지 이상하게 거의 다닌 적이 없었다
앞으로 몇 차례는 더 다녀야 어느 정도 파악이 될 듯
이코스는 로프 및 급경사 거의 없는 최하 난이도로
산 좋아 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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