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서 계속된 장마 때문에 산행을 할 수가 없었고
이번 주말에도 토요일부터 비 내린다더니 다행히 저녁 시간으로 밀린 덕분에
간단하게 산에 다녀 올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지금까지 몇 차례 갔다 왔어도 산행은 해 본적 없는 토함산에 다녀 왔다
토함산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이 산이 바다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산이 바닷쪽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들이마시고 토해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토함산 산행경로
보불로삼거리 ~ 만호봉 ~ 토함산 정상 ~ 성화채화지 ~ 불국사 공영주차장
산행거리: 12km, 산행시간: 4시간 20분, 휴식시간: 05분, ( 전체 소요시간: 4시간 25분 )

토함산 산행기록


토함산 산행지도


불국사 공영주차장에 주차 시켜 놓고
택시로(택시비 9030원) 보불로삼거리로 이동해서(이동시간 10분 정도 소요) 산행을 시작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
여기에 주차 시켜 놓고 불국사로 하산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대충 정리해서 07시15분경 산행을 시작한다
석굴암 주차장에서 불국사로 하산 하는 등로가
지난해 태풍 피해 복구가 되지 않아서 폐쇄 되었다고 한다
헐 주차장으로 바로 못 내려 가면 탑골로 내려 가거나 석굴암 주차장에서 택시을 이용해야 할지도.......

보불로삼거리에서 정상까지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서 어려운 곳은 거의 없어 보인다

보불로삼거리에서 토함산 정상까지 거리는 7.0km
하지만 중간에 만호봉에 갔다 되돌아 와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정상까지 내가 걸어야 하는 거리는 약8.2km쯤 된다



멧돼지들이 등로 파헤쳐 놓은~
어디가 길인지 순간 헷갈렸다 ㅎㅎ


출발 할때 벌레 기피제 뿌렸는데
적게 뿌렸는지 귓가에 울리는 모기 소리에 질려서 다시 뿌리고 출발
장마 뒤라서 그런지 모기떼 엄청 극성이라 당분간 잘 챙겨서 다녀야 할 듯


이름 모르는 독버섯들 수두룩~~

이녀석은 식용 가능한 싸리버섯

보불로삼거리에서 3.0km 지점 만호봉에 갈림길
좌측 약 0.5km 지점 만호봉에 들렀다 되돌아 와야 한다


만호봉 가는 등로도 경사가 완만하다

만호봉(522m)
정상석도 없고 잡목에 가려서 조망도 거의 없다
우측 사진의 잡목 사이로 살짝 보이는 곳이 토함산 정상 방향이다


만호봉에서 되돌아 와서 다시 주능선 등로의 헬기장 부근

나팔꽃

줄딸기
지저분 해 보여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

석굴암하고 불국사가 있어서 그렇지
토함산 자체는 그다지 볼 것 없는 동네 뒷산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

등로 옆에 심심 찮게 보이는 으름


두릅도 심심찮게 보이고
봄에 운 좋게 때 맞춰서 오는 사람은 제법 체취 할 수 있을 듯

날씨도 덥고
볼 것도 없는 곳이라 그런지 산행객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하고 그늘이라 산책 삼아 걷기에는 그런데로 괜찮아 보인다
나도 처음이라 걷고 있지만 굳이 이길을 다시 걷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산행 시작 두시간 쯤 지난 9시 15분경
지금까지 물만 내리 마셔 됐더니 당 부족인 듯 하여 처음으로 에너지 보충 좀 하고 간다

담쟁이 덩쿨

원추리 맞나?
정확히 모르는데 귀찮아서 찾아 보는 것 포기

시부거리 갈림길
갈림길이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합류지점이 맞는 것인지지? ㅎㅎ
이러나 저러나 나 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쓰잘데기 없다는 것


시부거리 코스도 불국사 코스와 마찬가지로 잠정폐쇄된 상태


여기서 부터는 지금까지 평탄 했었던 등로와 다르게
짧은 오름구간이 이어지면서 바람 한점 불지 않는 곳이라 땀 무한 방출


습도 높고 바람 없고
결국 빤쮸까지 다 젖었다

윙~윙 거리는
벌소리에 두리번 두리번
아마도 너구리나 오소리가 말벌집 습격 한 듯


잦나무 조림지 지나고

진행방향 우측 잦나무 사이로 정상 부근이 살짝 보이고


더뎌 정상 1.0km전 완만한 능선길 도착


탑골 갈림길
석굴암주차장~불국사 구간이 폐쇄 되었기 때문에
정상 갔다가 여기로 되돌아 와서 탑골로 하산 해야 하나 약간 고민~~


정상 부근 마지막 오름 구간
여름은 여름인가 보다 ㅇ한만한 경사구간인데도
땀 구멍 최대 확장 무한 방출 중이다

희꾸무리 해서 남산은 전혀 안 보인다^^

함월산도 마찬가지

아무도 없는 텅텅 비어 있는 정상

경주의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토함산은
높이 745m로 경주에서는 단석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신라인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東岳)이라고도 불리며, 신라 5명산 중의 하나로
옛부터 불교의 성지로 자리잡아 산 전체가 마치 하나의 유적지로 보일 만큼 유물과 유적이 많다

정상부근을 서성이고 있는데
부부 산행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올라 오셔서 서로 찍어 주는 것으로~~~

정상부근 석탈해왕 사당터


처음 계획은 석굴암에 들렀다 하산 할 계획이었지만
석굴암 주차장에서 불국사로 내려가는 등로가 폐쇄 되었다고 해서 석굴암은 포기하고
주차장에서 어떻게 내려 가나 고민 중 경주분 같아 보이는 연세 지긋한 분에게 여쭤 봤더니
석굴암 주차장까지 가지 않고 여차 저차 하면 갈 수 있다고 하셔서~~~

추령 갈림길 지나고

성화채화지에도 들러 보고


그렇게 내려 오다 여기서 딱 봐서 불국사로 내려 갈 수 있을 것 처럼 보이는 곳으로 가면 된다^^

예전에 다니던~~

그리고 지금도

폐쇄 되어 있는 등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등로가 폐쇄 되는 바람에 조용한 쉼터

불국사로 내려 가는 길

산책 중인 분들이 간간이 보였고
지나 가는 경주 산객들에게 물어 봤더니
가끔씩 국공 직원이 지키고 있을 때도 있다고 한다
탐방지원센타 지날때 국공 직원분들 쳐다 보는 시선이 따가웠지만 못 본척 신속 통과^^

불국사 들어 가 본지가 언제 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잠시 망설이다
흠뻑 젖은 상태라 세수라도 얼른 하고 싶어서 사진 두장 찍고 패스~~~


주말 마다 내린 비 때문에 2주 연속으로 건너 뛴 산행
그리고 3주만에 나선 토함산 산행 딱히 볼 것 없는 산세
동네 뒷산 같이 부담 없는 정도~~~
불국사 공영주차장 승용차 주차비는 시간 관계 없이 1천원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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