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산행을 어디로 갈 것인가
덕유산은 몇 차례 다녀 왔었고, 지리산은 나름 또 많이 다녀 온 곳이라 제외
치악산과 소백산을 놓고 저울질 하다 친구 녀석이 치악산은 싫다고 우겨서
치악산은 딱 한번 가 본 곳이라 구미가 당기는 곳인데 싸워 봐야 결론이 나지도 않을 것이고
그냥 속편하게 소백산으로 가기로 하고 산행 코스는 어의곡에서 출발 해서 정상갔다가 천동으로 하산한다
교통편은 아래 버스 시간표 참고하면 되는데 상진리 버스 종점이 어딘지 몰라서 NH농협 맞은편에서 탔다
소백산
소백산의 ‘백산’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
’에서 유래한 것인데,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다. 예로부터 신성시되어온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신라ㆍ백제ㆍ고구려 3국의 국경을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소백산 산행 경로
어의곡~소백산(비로봉)~주목감시초소~천동
산행거리:13km, 산행시간: 5시간, 휴식시간: 41분, (전체소요시간: 5시간41분)
소백산국립공원 탐방안내도
소백산 산행기록
강가 공영주차장에 무료 주차 하면 되고
어의곡 가는 버스는 NH농협 맞은편에서 타면된다
NH농협 맞은편에서 아침 06시41분에 출발하는데 매일 1회 운행 한다고 한다
상진리 종점에서 6시 30분 출발이라는데 종점이 어딘지 모르겠고
그냥 NH 농협 맞은편 정류장에서 6시41분에 타서 어의곡에 도착 하는데 35분 정도 걸린다
단양~천동(다리안관광지) 버스 시간표 및 단양~어의곡(새밭계곡) 버스 시간표(클릭하면 크게 보임)
단양의 다른 지역 버스 시간을 알고 싶으면 단양군청 홈페이지에 들어 가면 상세하게 모두 나와있다
승객은 나와 친구 둘뿐이었다
어의곡에 7시 조금 넘어서 도착 했는데 길가에 차들 엄청 주차 되어 있었다
계곡으로 들어 서는데 바람 한점 없는데
정상은 이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는 것 소백산에 다녀 간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친구 녀석 불러 세워 나도 한장 남겨 본다
여기만 올라 서면 능선을 타고 간다
생각 보다 일요일 날씨가 덜 추워서 아랫쪽은 상고대가 적은편이다
능선에 올라서자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해서 중무장 하는 중
나도 눈만 내어 놓고 중무장
지금까지 소백산은 다섯번째인데
그때마다 시야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장 맑은 하늘을 보고 있다
서서히 겨울 분위기 제대로 즐기고 있다
이곳만 올라 서면 소백산 칼바람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정상 방향
국망봉 방향
삼거리 지나서 정상 방향으로
사진 몇장 찍고 나니 손가락 감각 상실
소백산의
‘백산’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
’에서 유래한 것인데,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다.
“허리 위로는 돌이 없고, 멀리서 보면 웅대하면서도 살기가 없으며,
떠가는 구름과 같고 흐르는 물과 같아서 아무런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형상이라서 많은 사람을 살릴 산이다.”
조선 중종 때의 천문지리학자인 남사고가 이렇게 말한
소백산(小白山)은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풍군 순흥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
무지막지한 바람 앞에
죄 지은 것도 없는데 제대로 얼굴을 들수 없네
정상에서 바라 본 국망봉 방향
설경은 저쪽이 좋지 싶은데 을전 코스는 통제 되고 있어서 못간다
어의곡에서 올라 오는 삼거리 방향
다시 한번 국망봉
연화봉 방향
사진 찍다 손가락 얼어 터지는 줄 알았다
정상에서 설겨은 멋진데 바람 때문에 서 있기 힘들어서 내려 가기로
뒤돌아 본 정상
살아 볼끼라고 어지간히 싸메고 있다
우리에게 소백산 하면 2015년 1월2일
비로사에서 올라 오는데 눈 내리기 시작 해서 희방사로 내려 가는데 허리까지 쌓인 눈밭
그리고 몇 미터 앞 등로도 제대로 분간 안되는 눈보라 속 체감 온도 영하21도 그때를 절대 잊어 버릴수 없다
지금은 다 나가 떨어지고 우리 둘만 산행하고 있지만 그때는 다른 친구들도 함께 산행 할 때였는데
잘 챙겨 입고 오라고 그렇게 신신당부 했었는데 겨울 산행 준비 덜 된 친구 둘 그날 얼어 죽을뻔 했다는 것
다행히 내가 여벌 옷 하나 챙겨 간것 때문에 무사히 하산 했지만 새파랗게 변한 친구 얼굴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는 온몸이 눈덩어리 자체 였다
밖으로 들어난 털이라는 털하고 옷에 실오라기 하나까지 다얼어 붙어서 주렁주렁 메달려있었다
오늘은 사진 찍을 때 손 시린 것 이외에는 견딜만한 좋은 날이라고 보면 된다
주목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정상부
삼거리 쪽 능선
10시경 감시초소안에서 민생고 해결하러 들어 갔더니
먼저 온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보온병에 넣어간 어묵 먹었데 꿀맛
그런데 내부에 먹다 만 생수병하고 쓰레기 버리고 간 인간들 때문에 기분 더러워 졌다는 것
산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 쓰레기 인간들이 산에는 뭣 하러 오는지 궁금하다
초소 문앞에서 따뜻미지근한 어묵 국물 마시면서 설경 구경 하는 중
바람소리 요란 하지만 설경은 쥑인다
산행객이 많지는 않지만 끓임 없이 한둘씩 정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 보인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나서 11시경에 천동 방향으로 내려 간다
갈림길에서 우측 천동 방향으로 하산 시작
어의곡 보다는 천동방향 설경이 훨씬 좋다는 것
그냥 대충 마구마구 찍어 둔다
사진에 찍히는 것이 어색 한 일인 이지만
여기서는 설경이 좋아서리 찍어 봤는데 역시나 어색하구만^*^
사람 없는 사진 보다 사람 있는 것이 더 실감 나는 것 같은데
파란 하늘 아래 상고대 이건 아무때나 볼 수 있는 건 아닌 듯
이제 무장 좀 풀어도 되지 싶은데
좀 내려 서니까 따뜻한 느낌
소백산 상고대 마지막 즐기기
쉼터 지나고 나서 부터는 상고대 없는 눈길이 이어지고
천동탐방지원센타 지나고
천동쪽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설경이 없다면 약간은 지루해 보일 수도 있겠다 싶은 코스
눈길에 미끌어져 도랑에 빠진
처음에 다리안이 뭔 뜻인가 했었는데
충청북도 단양군의 단양읍 천동리 다리안 계곡에 있는 폭포이다.
소백산 비로봉 일대에서 시작된 계류가 우거진 숲과 기암절벽을 흘러내리는 모습이 경승인 폭포이다.
고지도에 표기된 교내산(橋內山)이 곧 다리안산이다. 다리안 폭포라는 지명은 교내산에서 유래된 것이다.
『해동지도』에는 외동면 용추 북쪽에 교내산(橋內山)이 표기되어 있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교내산이 군의 동북쪽 30리에 있다. 곧 소백산 남쪽이다.
여기서 버스 기다리면 되는데
왠지 여기는 차가 자주 안다니고 멀리 보이는 건물까지 가면 차가 자주 다닐 것 같아서
저기까지 걸어 갔더만 아니었다는 것 여기나 저기나 차 다니는 것은 마찬가지 였다는 것
여기가 종점이므로 하산 하다 보이는 첫 버스정류장에서 그냥 편안하게 기다리면 된다
괜한 부지런 떨다 헛힘만 썼다는 것
상가 앞에서 버스 타고 단양으로~~~
울산에서 새벽 2시30분경 출발해서
2023년 첫 산행은 소백산에서 마무리
뭣 하러 산에 다니냐고 하면 딱히 해 줄말은 없지만
그냥 좋아서 다닌다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는데 싶게 포기 하지는 못하겠다는^*^
이제 한달 정도는 영남알프스9봉 완등 인증에 집중 하기로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남알프스완등도전(2)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2023-01-23 (3) | 2023.01.27 |
---|---|
영남알프스완등도전(1)-재약산 천황산 2023-01-08 (2) | 2023.01.11 |
울산 국수봉 2022-12-18 (0) | 2022.12.20 |
발길 닿는대로 억산 2022-12-11 (0) | 2022.12.17 |
산에는 가고 싶고 멀리 가는 것은 싫어서 선택한 구만산 2022-11-27 (1) | 2022.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