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하늘억새길종주 2022-04-30

몰라! 2022. 5. 5. 05:37

4월30일 토요일 새벽

정확히 2년만에 다시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종주에 나선다

약 34~35km 어떤 어플을 사용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조금 있다

딱히 갈 곳도 마땅치 않고 해마다 한번 정도는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잘 안되었고

이번 산행을 위해서 지난 일주일간 저녁 걷기도 쉬면서 컨디션 유지에 신경 섰지만

출발 하는 시간까지도 완주 할수 있을지 자신은 없었다

내가 걷는 하늘억새길은 울산광역시에서 지정한 하늘억새길 코스보다

조금 더 긴 확장판 하늘억새길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은

간월재에서 신불산과 영축산, 천황산, 능동산을 거쳐

다시 간월재에 이르도록 조성되었으며 총 5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1구간 억새바람길은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으로 이어지며 4.5㎞이다.

2구간 단조성터길은 영축산~단조성터~신불산휴양림~죽전마을로 이어지며 6.6㎞이다.

3구간 사자평억새길은 죽전마을~주암삼거리~재약산~천황산로 이어지며 6.8㎞이다.

4구간 단풍사색길은 천황산~샘물상회~능동산~배내고개로 이어지며 7.0㎞이다.

5구간 달오름길은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로 이어지며 4.8㎞이다.

 

 

 

하늘억새길 산행경로

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축산~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죽전마을~

사자평~죽전삼거리~재약산~천황산~샘물상회~능동2봉~능동산~배내고개 원점회귀 코스

산행거리: 35km(트랭글 GPS), 전체 소요시간: 12시간 18분, 평균 속도: 4.0km,

배내고개에서 시살등까지

죽전마을에서 배내고개까지

울산광역시 지정 하늘억새길(29.7km)

트랭글 기록

 

 

 

 

 

배내고개 공영 주차장 주차 후 재내봉 방향으로 오르는데

주차장에 버스 두대와 산행객 몇몇이 보였지만 배내봉으로 올라 가는 사람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배내봉 가지전 울산 도심 방향

배내봉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 30분 정도 걸린듯

배내봉에서 바라 본 울산 방향

912봉에서 바라 본 간월산

지금 같아서는 오늘 조망은 포기 해야 할지도

912봉에서 바라 본 등억지구 방향

선짐이 질등

간월산에서 여기까지 와서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사슴목장으로 가는 거리가 많이 단축 된다

간월산으로 올라 가는 등로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하였다 한다.

『대동여지도』에는 간월산이 ‘看月山(간월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등억리의 사찰은 ‘澗月寺(간월사)’로 표기되는 등 간월산의 표기가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에 나까지 포함해서 4명

안개가 점점 심해 지기 시작하면서 시야까지 좋지 않다

간월재로 내려가는 중

항상 붐비는 곳이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조용함 그 자체다

간월재에 최근 공사가 끝난 화장실

텐트 두동이 보인다

신불산으로 올라 간다

머리도 그렇고 온통 축축 꿉꿉함

나 홀로 신불산 사람이 없다

높이 1,159m

울산광역시 삼남면. 상북면과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경계에 있으며

신불산(神佛山)은 신령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신불산에서 신불재로 내려 가는 중

신불재에서 만난 산행객 한분

신불재에서 영축산으로 넘어 가는 중

시간이 흐를 수록 안개는 더 많이 밀려 오는 듯

안개 사이로 보이는 가천리 방향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서 오로지 앞만 보고 갈수 밖에

영축산(1,081m).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와 경상남도 양산시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영축산은 원래 취서산이라고 불렀다.

취서산은 산정상의 바위가 마치 독수리의 부리처럼 생겨 유래한 지명이다.

영축산에는 몇몇 산행객이 보인다

보통 하늘억새길 종주라고 하면 여기 영축산에서 신불산하단 휴양림으로 내려 가는 코스를 선택 하지만

나는 오룡산 방향으로 계속 직진 해서 오룡산 가기전 시살등에서 죽전마을로 내려 가는 코스를 따라 갈 것이다

영축산 지나서 추모비 부근에 이르자

서서히 안개가 걷히면서 시야가 좋아지기 시작하자 진행 방향 능선이 하눈에 들어 온다

오후에 가야 할 배내골 건너 반대편 능선

신불산 방향

통도사 방향

요즘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양산 지산마을 부근

다시 한번 가야 할 시살등 방향 능선

설앵초 군락

 
 
 
 
 

축축한 느낌이지만 연초록 등로를 걷고 있어서 그런지 기분이 상쾌 하다

함박등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구간

함박등(1,052m)

 
 
 
 
 

함박등에서 바라 본 죽바우등

개인적으로 영남알프스에서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가장 멋진 듯

뒤돌아 본 신불산 방향

배내골 건너 천황산 방향

함박등 부근에서 부터 같은 방향으로 진행 중인 수도권에서 오셨다는 등산객 세분

채이등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 중인 세분

청수골 중앙능선으로 내려 가신다고 해서 오늘 같이 비온 후에는 하산길로 좋지 않다고 했더니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서 경사가 완만한 청수우골로 내려가는 것이 괜찮다고 조언

이분들 결국 시살등까지 따라 와서 나와 함께 능선길로 하산 하셨다

시살등

시살등에서 바라 본 오룡산

오룡산은 이름에서 나와 있듯이 통도사 터에 살았던 다섯마리 용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시살등에서 원동장선마을 방향으로 내려 가면 된

시살등에서 바라 본 가지산 방향

구름에 가려서 가지산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오늘 해지기 전에 저렇게 멀리 보이는 능동산까지 갈 수 있을려나 싶어진다 ㅎㅎ

장선마을 방향으로 가다 보면

장선마을은 우측으로 내려가게 되고

죽전 마을은 계속 능선을 따라 가면 가면 청수골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능선길 대부분은 편한 길이고

마지막 난코스

이쪽 등로는 마지막 하산지점 부근이 제법 가파른 편이다

청수골 입구

입구에 등로폐쇄 표지판이 있어도

청수골로 진입해서 산행 하는데 문제는 없다

청수골에서 유스호텔 방향으로 내려 오다 우측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서 우회전 한 후 장안사 앞을 지나 간다

길 좌우로 카페가 많이 들어섰다

철재 인도교를 건너면 된다

인도교에서 배내고개 방향 우측으로 가야 한다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로 좌측에 포그니 펜션 표지판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 가야 한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 간다

솔직히 무엇을 위해서 힘들여 이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사자평 방향으로 올라 가면 된다

이번 산행 전체 코스 중에서 여기서 부터

능선길 습지 안내판까지 올라 가는 것이 최대의 난관이다

죽전마을 포그니펜션에서 여기까지 올라 오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능선에 올라 와서 쉬면서 간편식으로 에너지 보충 하고 재약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사자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재약산

좌측 사자평 방향으로 가서 천황재 방향으로 가도 되고

나는 여기서 정면 천황재 방향으로 곧장 간다

갈림길에서 사자봉/수미봉 방향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 사자봉은 천황산을, 수미봉은 재약산을 말하는 것이다

주암 갈림길

우측은 주암마을 방향

재약산은 좌측으로 가면 된다

주암갈림길에서 천황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재약산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면 여기서 좌측 재약산으로 올라 간다

재약산의 이름은

신라의 어느 왕자가 이 산의 샘물을 마시고 고질병이 나았으므로

그 자리에 절을 세워 영정사(靈井寺)라 하였고, 약이 실린 산이라 하여

재약산으로 이름 지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영남알프스 9봉 인증샷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멀찍이서 정상석만 찍는다

재약산에서 바라 본 영남알프스

오전에 지나온 영축산에서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렇게 보면 참 많이도 돌고돌아 여기까지 왔다

당겨서 본 죽바우등과 시살등

가야 할 능동산 방향

아직도 까마득하게 남았다,

당겨서 본 능동산

능동산 우측 아래 쪽으로 최종 목적지 배내고개가 보인다

천황재로 가는 등로에서 바라 보이는 천황산

저기만 올라 가면 이번 산행에서 힘든 구간은 더 이상 없다

길게 늘어선 계단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등로 옆 예쁜꽃

 
 
 
 
 
 

오후 시간대라 그런지 천황산에서 내려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나 처럼 천황재에서 이곳으로 올라 오는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계단 오르다 허벅지 터지는 줄~~~

잠시 쉬면서 표충사 방향 조망

건너편 향로산에서 바라 보는 영남알프스 조망도 괜찮다

표충사 전경

영남 알프스의 중심 천황산(주봉 사자봉)

천황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몇몇 인증샷 산행객 사이에서 빈틈을 노려 정상석만 얼른 한장 남긴다

천황산에서 바라 본 능동산 방향

지나온 재약산 방향

그리고 아침에 지나온 간월산 ~ 신불산 ~영축산 ~죽바우등

뒤돌아 서면 운문산과 가지산

천황산에서 휴식 후 마지막으로 능동산을 향해서 움직인

얼음골 갈림길

여기서 얼음골로 내려가는 급경사 가 보면 만만치가 않다.

오늘은 능선길 코스라 급경사 걱정은 안해도 된다

샘물상회 도착

오늘은 케이블카 능선으로 가지 않고 저기서 계속 직진 해서 간다

여기 샘물상회에서 능동산2봉 아래까지 지루하고도 재미 없는 임도길이다

영남알프스 하늘길 명성을 다 갈아 먹는 존재가 여기 임도구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가급적으로 여름철에는 이 구간을 피하는게 좋다

임도에서 바라 본 능동산2봉

능동산 2봉으로 올라 가는 곳은

이 소나무에서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진행 방향 좌측에 있다

능동산2봉으로 올라 가는 곳

능동산2봉 조망처에서 바라 본 백운산 암릉

뒤돌아 본 천황산

능동산2봉 부근에서 바라 본 시살등 방향

시살등에서 오늘 시간안에 능동산에 갈 수 있으려나 했었는데

걷고 또 걷다 보니 어느새 능동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발 한발 멈추지 않고 옮기는 사람 발자국의 대단함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능동산2봉

영남알프스 택그종주, 하늘억새길 종주 하는

사람들도 잘 찾지 않고 건너 뛰는 곳이다

능동산2봉에서 바라 본 가지산

능동산2봉에서 임도로 내려섰다가 다시 능동산으로 올라 간다

능동산[ 陵洞山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걸쳐 있는 산

가지산과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중간에 우뚝 솟아 있다. 해발고도는 981m이다.

밀양·울산·양산 지역 7개 산군(山群)을 통칭하는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요충지이다.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의 한가운데에 자리하는데 북쪽으로는 가지산·문복산, 북서쪽으로는 운문산·억산·구만산,

북동쪽으로는 고헌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간월산·신불산·취서산, 남서쪽으로는 천황산·재약산이 있다.

가지산에서 낙동정맥을 이어받아 간월산·취서산과 시살등을 거쳐 남으로 그 맥을 전해주는 분수령이다. [네이버]

능동산에서 배내고개로 내려가는 중 헬기장 도착

헬기장에서 바라본 건너편 배내봉

새벽 컴컴 할 때 지나 갔다가 해질녘에 바라 보니 느낌이 새롭네

더디어 하늘억새길35km종주 대장정 마무리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능동산입구을 뒤돌아 보면서

산을 좋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뭐 한다고 힘들게 그 짓을 하느냐고 하겠지

지금 이 순간 나 자신도 뒤돌아 보면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왜 하는지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산은 다니다 보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산에 다니는 거창한 신념이나 이유는 없다

그냥 산이 좋을 뿐이라는 것 그것이 이유라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