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가까워 질 수록 이번주 산행은 어디로 갈 것인가?
대구 비슬산? 아니면 창녕 화왕산? 두 곳을 놓고 많이 망설이고 이었다
최근 들어 올해 비슬산 참꽃이 대박이라고 하는데 왠지 확 끌리지는 않고......
결론은 둘다 아니고 정작 간 곳은 청도 운문사 부근 복호산~지룡산~내원봉~ 사리암주차장~운문사 코스로 결정
지룡산(池龍山)[659.2m]은 산 정상부에 있는 지룡산성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지룡산성은 지룡의 아들인 후백제 견훤이 성을 쌓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운문산성, 호거산성으로도 불린다.
복호산~지룡산 산행경로
운문산 생태 탐방 안내센타~ 복호산~지룡산~내원봉~사리암주차장~운문사~운문산 생태 탐방 안내센타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 13.0km, 산행 시간: 5시간 20분, 휴식 시간: 10분, ( 전체 산행 시간: 5시간 30분, )
복호산~지룡산 산행 지도
복호산~지룡산
운문사로 들어 가다가 "운문산 생태 탐방 안내센타" 앞에 주차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496, (도로명)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55
"운문산 생태 탐방 안내센타"에서 삼거리 쪽으로 약3백미터 정도 간다
삼거리까지 가기전 도로 옆 산 비탈에 묘지와 비석이 보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된다
비석 앞쪽으로 보이는 등로를 따라 들어 가면 된다
지금까지 복호산 산행시 들머리는 신원 삼거리로 거기서 밀성 손씨 묘지에서 능선을 타고 갔었지만
이번 산행은 운문사에서 신원 삼거리 가기전 이곳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 하는데 이곳은 처음 가보는 등로이다
제법 들어 가다 보면 좌측으로 묘지가 보인다
묘지 앞에 계곡 인지 등산로 인지 약간 헷갈려 보이는 곳으로 직진 하면 된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로 보이는
이산에서 유일하게 만나 커플 산행객
직벽암릉 로프구간을 찾기 위해서 암릉 좌측으로 길을 찾았지만
결국 로프구간을 찾지 못하고 우측으로 빙돌아 가는 우회로을 이용해서 능선으로 올라 가는 길을 선택 했다
아마 직벽암릉 아래에서 더 좌측으로 갔으면 로프구간을 찾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직벽암릉을 우회하는 등로의 경사도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것
직벽암릉을 우회에서 능선에 올라 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복호산과 지룡산은 우측으로 가야 하지만 좌측으로 조금만 가서
직벽암릉구간에서 올라 오는 봉우리에서 주변 조망을 살펴 보기로 한다
자세히 보면 돌기둥이 누워 있는 듯한 주상절리가 있다
이렇게 보면 확실한 주상절리가 맞다
가야 할 방향의 복호산
복호산 좌측으로 멀리 쌍두봉이 보인다
당겨서 본 쌍두봉 방향
그리고 복호산 우측으로
왼쪽부터 운문산 범봉 사진 가운데 억산 맨 우측 앞에서 두번째 능선 귀천봉
사방 어느 방향에서 봐도 다른 산 봉우리들과 확연히 구분 되는 억산
장군봉
직벽암릉 로프구간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복호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금전에 올라 왔었던 갈림길에서 복호산 방향으로 간다
복호산 정상
신원리 부근 마을에서 봤을 때 호랑이가 업드린 형국의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룡산 방향은 복호산 정상에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 가야 한다
하지만 나는 우측 북대암에서 올라 오는 능선으로 조금 내려 가서 조망을 즐겨 본다
복호산 정상에서 북대암 방향으로 삼사십 미터 쯤 내려 서면 멋진 조망처가 나온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방음산 방향
등산화 벗고 태화루 한잔 하기 딱 좋은 곳인데 오늘은 가져 온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
지나 온 올라 온 직벽암릉구간
각시붓꽃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지룡산으로 가는 등로
지룡산은 산 정상부에 있는 지룡산성에서 유래하였는데,
지룡산성은 지룡(地龍)의 아들인 후백제의 견훤이 성을 쌓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야 할 823봉
지도상에는 내원봉으로 되어 있다
조망처에서 바라 보이는 운문산 북측 사면
좌측 부터 운문산 범봉 억산
운문산은 청도 방면에서 발 봐야 웅장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산향 진행 방향 조망처 곳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운문사
운문사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호거산(虎踞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광대사가 중건한 사찰.
560년(진흥왕 21) 한 신승(神僧)이 대작갑사(大鵲岬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591년(진평왕 13) 원광(圓光)이 크게 중건하였다. 원광은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지어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가슬갑사(嘉瑟岬寺)에서 귀산(貴山) 등에게 주었다고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곳은 바위가 멋진 암릉구간이지만 숲이 우거져서 제대로 볼수가 없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다소 거칠어 보이는 등로이지만
막상 가 내원봉(823봉)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구간을 제외 하면 대체로 완만한 능선길이다
여기 또 다른 조망처에서도 운문사가 보인다
소나무 그늘이 있어서 쉬어 가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살짝 당겨서 본 운문사
이번 조망처에서는 억산이 바라 보이고
이번 조망처에서는 바로 앞에 내원암 그리고 먼쪽에는 운문사
내원암 전경
운문사 주변 전경
지마온 복호산과 지룡산 방향
옹강산 방향
당겨서 본 옹강산 말등바위
사진 가운데 운문댐 상류
봄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바닥을 드러낸 운문댐 상류
예전에는 정상석이 없었는데
사오년전 부터 내원봉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내원봉(823봉) 정상석 바로 앞은 헬기장이며 잡목으로 가려져서 조망은 없다
807봉(삼계봉)으로 가다 등로 우측에서 바라 본 사리암 쪽 능선
하산 할 능선 아래 족으로 사리암이 삐죽이 보인다
당겨서 본 사라암 부근
운문산 부근
삼계봉
여기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 가면 나선폭포로 갈 수 있다
삼계봉 정상석 뒷면 "가지산맥"이라고 적혀있다
사리암 갈림길
여기서 직진은 배넘이재
사리암은 우측 능선으로 내려 가면 된다
배넘이재로 내려가는 등로는 익숙 하지만
여기서 사리암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처음 가 보는 등로이다
생각 보다 등로가 뚜렷해서 길 잃어 버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조망처
조망이 신통치는 않다
능선에서 돌탑이 나오면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 가면 된다
숲 사이로 사리암이 조금 보인다
사리암으로 들어 가지는 않을 생각이다
사리암으로 들어 가지 않고
희미한 등로 따라 왔다리 갔다리 하다 보니 만난 돌탑과 석굴
돌탑 옆 석굴
한켠에 방석과 지팡이가 있는 것으로 봐서 누군가 수시로 수양처로 사용 하는 듯 보인다
석굴에서 급경사의 희미한 등로을 따라 내려서자 사리암으로 가는 계단길과 만나게 된다
계단길과 만나 보니
바로 아래쪽에 약수터가 보인다
마음을 차분하고 평화롭게 해주는 연초록 숲길
사리암 주차장 가득 찼다
들머리에서 사리암 주차장까지 약8.5km 걸었고
주차 해놓은 곳 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이코스의 단점이다
사리암 주차장에서 운문사로 이어지는 숲길
사리암 주차장에서 운문사까지 약2.5km
운문사에서 주차 해 놓은 운문산 생태 탐방 안내센타까지 약2.2km
사리암 주차장에 하산 하더라도 갈길이 많이 남았다
이 숲길도 산행의 연속이라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끝이나게 마련이다
복호산(伏虎山·681m)·지룡산(池龍山·659m)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영남알프스 산군에서 뻗은 산줄기로
해발 700m에 못 미치는 낮은 산이지만 수십 미터나 되는 거대한 바위봉우리를 보는 순간 그 위세에 압도 당한다
운문산 운문사가 아니고
호거산 운문사로 되어있다
운문산(1,200m)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의 세계로 솟은 산이란 뜻이 담겨있다.
이 산에서 비롯하여 운문면의 행정구역이 생겼고, 운문사(雲門寺)의 이름이 태어났다.
운문사는 고려조의 국존(國尊)의 지위에 있었던 일연 선사(一然禪師)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며,
임진왜란 때에는 박경전(朴慶傳) 일가가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쳤던 호국의 장소이다.
현재 비구니의 수행 도량이며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청도(淸道)라는 군 이름의 발생 근원이 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4년만에 찾은 복호산과 지룡산
직벽암릉구간을 우회 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처음 가본 들머리 우회로와 사리암 능선길을 알게 된 것으로 충분하다
이런 체력으로는 생각하고 있는 긴 시간 산행은 힘들지 않겠나 싶기도 한데
당분간은 컨디션 회복에 주력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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