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영남알프스 천황산 & 재약산 2022-03-06

몰라! 2022. 3. 9. 03:53

이번주 산행도 역시나 영남알프스

내키지 않지만 이미 시작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5월15일까지 문복산이 입산 통제 되고 있어서 그 사이에 나머지 산들은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 하다

문복산 입산통제가 해제 되면 완등 기념 메달이 3만개 한정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 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리고 자꾸 가까운 곳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은 나의 눈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치료 받기 전 까지는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러운 것도 있고....... 뭐! 산은 가고 싶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또 영남알프스로 다녀 왔다

천황산[ 天皇山 ]

높이는 1,119.1m이고, 주봉(主峰)은 사자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재약산 아래 드넓은 억새평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사자평 억새군락지이다,

 

 

 

천황산~재약산 산행경로

주암마을~주암계곡~주암삼거리~천황재~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억새군락지~주암삼거리~주암마을

산행거리: 15.3km, 산행시간: 5시간30분, 휴식시간: 1시간25분, (전체 소요시간: 6시간55분,)

천황산~재약산 등산지도

천황산~재약산 산행지도

주암마을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비는 3,000원이고, 화장실은 좌측 검은색 텐트 뒤편에 보이는 건물이다

여기서 화장실 좌측으로 내려 가면 "주계바위"로 갈 수 있지만 우리는 파란 건물 뒷편으로 올라 가서

주암계곡으로 올라 갈 것이다

주암계곡으로 들어 가는 등산로 입구

주암계곡

계곡 아랫쪽은 얼었던 계곡이 녹으면서 물 흐르는 소리가 봄을 재촉하는 듯 하다

산행 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주암마을에서 4~50분 거리의 장수암을 지나고 있다

계곡이 끝나고 주암삼거리 방향 오름길이 시작 되는 곳에 거대한 빙폭이 펼쳐져 있다

나도 빙폭에서 한장 찍어 봤다

주암계곡길은

여기서 주암삼거리로 올라 가는 곳 외에는

대부분이 완만한 편이라 힘든 구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주암삼거리 쉼터

주암삼거리에서 천황산 부터 먼저 가기로 한다

샘물상회 갈림길

우리는 좌측 천황재 방향으로 간다

천황재에서 바라 본 천황산

최근에는 보기 쉽지 않는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까지 산행 하기에 멋진 날씨다

이렇게 보면 사자가 엎드려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천황산을 사자봉이라 부르는 것일 수도 있겠다

끝 없이 펼쳐진 계단 구간

천황재에서 부터 정상까지 올라 오는데 25분 쯤 소요 된 듯

중간에 한번도 쉬지 않고 다이렉트로 게거품 물고 올랐다는 것

천황산[ 天皇山 ]

높이는 1,119.1m이고, 주봉(主峰)은 사자봉이다.

남쪽 방향에 솟아 있는 재약산(載藥山:주봉은 수미봉 1,018m)과 맥이 이어져,

천황산을 재약산으로 일컫기도 하는데, 이러한 혼동은 천황산이 일제강점기 때 붙은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자봉을 재약산 주봉으로, 재약산을 수미봉으로 부르면서 생겨났다.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재약산 아래 드넓은 억새평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사자평 억새군락지이다,

천황산 정상에서 바라 본 샘물상회 방향

구름 한점 보이지 않는 파란 하늘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 그 자체다

천황산에서 바라 본 재약산 방향

주암마을에서 주암계곡으로 천황산 정상까지 오는데 2시간 15분 쯤 걸렸다

산행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초행자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도 있을 듯

간단하게 정상 인증하고

다시 천황재로 내려 간다

9시 조금 지난 이른 시간이라 정상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것

천황재에서 곧 바로 재약산으로 간다

천황재에서 30분이면 충분히 재약산에 갈 수 있다

천황산에서 내려와 천황재에서 쉬지 않고 계속 가는 친구 녀석

야! 스~벌 아그야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늘 산행객이 많아서 인증샷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미친놈 벌 한테 쏘인 것 처럼 쉬지도 않고 가냐? "

형아가 너 때릴까 봐서 무서워서 줄행랑 치냐고?

그것도 아니면 도둑놈 제발 절여서 산에만 오면 본능적으로 그렇게 되냐고^*^

하여튼 전생이 "산적" 아니었다면 "빨치산" 둘중에 하나였던 것은 확실 하다

재약산[ 載藥山]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걸쳐있는 해발 1,119m로

최고봉이 수미봉이다,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영남 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인근의 천황산,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풀 능선길은 대표적인 억새산행지 이다. 재약산의 이름은 신라의 어느 왕자가 이 산의 샘물을 마시고

고질병이 나았으므로 그 자리에 절을 세워 영정사(靈井寺)라 하였고, 약이 실린 산이라 하여 재약산으로

이름 지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재약산 정상에도 산행객이 많지 않다( 10시)

천황산 정상에서 재약산까지 오는데 약 40분 정도 걸렸다

전망데크에서 바라 본

바로 앞쪽에 펼쳐진 평원이 사자평 억새군락지

건너편 멀리 바라 보이는 곳이 왼쪽 간월산 부터 신불산~영축산~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

그리고 맨 오른쪽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개인적으로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곳이라 생각 한다

사자평으로 내려 가기 전 전망데크에서 바라 본 가지산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 가면 나오는 쉼터

정상에서 사자평으로 내려 가는 계단길

이쪽 구간은 계단으로 시작해서 계단으로 끝난다

반대로 올라 온다면 아주 제대로 된 운동 다운 운동 한번 할 수 있는 구간이다

표충사에서 부터 오다 보면 계속 흑룡폭포 부근 계단.....층층폭포 부근 계단......

고사리 분교 지나서 정상까지 계단...... 어느해 여름 표충사에서 오르다 우라질! 디질랜드! 죽는 줄 알았다는^*^

정상에서 내려 가는 것도 지겨울 정도로 긴 계단 구간 연속이다

더뎌 계단 끝나고 갈림길에 도착

우리는 좌측 사자평고산습지 방향으로 가야 주암마을로 하산 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에 여기서 표충사로 갈려면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가도 되고

사자평고산습지 방향으로 내려 가도 되고, 도찐 개찐 아무 방향으로 가던지

그냥 계속 무작정 내려 가기만 하면 나중에 만나게 되고 거기가 바로 표충사다

사자평으로 이어 지는 임도

영남알프스 어딘들 마찬 가지겠지만

여기에도 수 많은 추억이 남겨져 있는 곳이다

여름에 이리로 올라 오다가는 거의 초죽음 된다는 것

그것을 뻔히 알면서 꾸역꾸역 올라 오게 된 다는 것

그것이 산 타는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이고 묘미가 아닌가 싶다

임도길 따라 내려 가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사자평으로 들어 가게 된다

이 다리을 건너면 본격적인 억새군락이 펼쳐 진다

하여간 친구넘은 주구장창 앞만 보고 간다

벌써 저 위쪽 언덕배기에 올라 서고 있다

재약산 사자평 억새길 안내도

부르지 않으면 뒤돌아 보지 않는 전생이 빨치산이었던 녀석

내것도 한장 남기고

아랫쪽으로 쉼터가 있지만 우리는 최상단 쉼터로 간다

오유월 연초록 억새로 넘실 거릴 때 오면 그때 나름의 또 다른 장관이 펼쳐 진다

한참 앞서 가는 녀석 불러 세워서 줌으로 찍어 봤다

사자평 억새군락지에서 바라 본 재약산

당겨서 본 재약산 정상부

지나온 사자평

죽전 마을 갈림길 지나고

여전히 푸르른 하늘

우리가 쉬어 갈 쉼터

사자평에는 이런 쉼터가 세곳, 그리고 전망데크 두곳이 설치 되어 있다

쉼터에는 우리 이외에 아무도 없다

쉼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사자평 억새군락

지난해 7월의 비오는 날 사자평

여기서 아침겸 점심을 해결 하고 가기로 한다

쉼터에서 바라 보이는 간월재 방향

당겨서 본 간월재

다음 산행지는 저쪽 어디 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 시간을 훨씬 넘기는 긴 점심 시간을 마치고 하산 길에 접어 든다

다시 한번 재약산 방향

상단부에 있는 두번째 죽전 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사자평 억새군락이 생각 보다 은근히 길고 넓다

뒤돌아 보니 친구 녀석이 걸음을 멈추고 뭔가 열심이다

당겨 봤더니 더워서 겉옷을 벚었 챙겨 넣고 있다

주암 삼거리

가운데 숲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가면 천황재

우측으로 가면 주암마을로 내려 가는 길이다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라 얼음이 녹지 않고 있다

한적한 산행길에서

오후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면서 하산을 하고 있다

눈이 신통치 않아서 거리감이 무디고 불편 하지만

서두러지 않고 느긋하게 산행을 하는 것은 그럭저럭 가능 하다

2주 후면 수술하고 한두주일 회복기을 가지면 일상 생활이 가능 하다고 하니

그대는 좀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두눈 두다리 멀쩡 할 때 가 볼곳 많이 가 봐야 한다

지금은 흐리릿 한 풍경 보고 있자니 답답 하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