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아직까지 가지산에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아들과 함께 가지산으로 가기로 했다
내가 가지산에 다녀 온 것이 열흘이 채 안되었지만 아들에게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산행 출발지을 석남사로 할려다 아들이 산행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라
처음부터 너무 힘든 산행이 되면 산행에 흥미을 가지지 않을 듯 해서 최단 코스이면서 쉽게 다녀 올 수 있는
석남터널에서 정상까지 다녀 오기로 했고 아침부터 잔득 흐린 날씨에 간간이 빗방울이 흩 날리기는 했지만
비는 그것으로 끝날 듯 하여 망설임 없이 산행을 시작 했다
태어나서 가지산에 처음 올라 와 보는 아들 녀석과 정상에서
요즘은 아들과 어디 한번 다녀 올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저만의 사회가 있고 나름 스케줄 빡빡 하다고 불만을 토로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가지산 산행경로
석남터널~석남고개~중봉~정상~중봉~석남고개~석남터널 왕복코스
산행 거리: 7.4km, 산행 시간: 3시간 45분, 휴식 시간: 20분, (전체 소요 시간: 4시간 05분,)
가지산 등산 지도
가지산 산행 지도
가지산 학심이골 산행 지도
아들 녀석은 등산화 이외에 장비라고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내 옷중에 골라 입힌다고 시간이 많이 지체 되어서 석남 터널에 9시30분경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울산방향 석남터널 입구에서 우측 방향으로 등산로가 있다
사진 찍어 준다고 돌아 서라고 했더니
뒤태가 대세라면서 끝내 저러고 있다
석남터널 위쪽 첫 번째 조망처에서
능선 갈림길
좌측은 능동산 방향,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우측의 가지산 방향이다
석남고개
석남고개 지나서 조망처에서
나도 한장 남겨 본다
간이 매점 가기 직전에 바라 본 가지산 정상 방향
운무가 가득 내려 앉아서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
가지산에 처음 오는 아들에게 가지산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영업 중인 간이 매점
손님은 거의 없어 보인다
계단으로 올라 가기전
제법 긴 계단 구간이라고 겁 주고 있는 중이다
평소에 운동 열심히 하는 편이라 힘든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내가 힘들어서 매고 있던 배낭 아들 녀석에게 넘겨 줬다^*^
중봉 아래에서 다시 배낭 넘겨 받았더니 좋아라 한다
태어나서 자력으로 가장 높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
정상 가기전 현재로는 가지산 중봉이 신기록인 셈이다
안개 자욱한 이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있다
아침에 간간이 비가 내려서 그런지 산행객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영남알프스 인증 받는 분들 인증 등록이 서툴러 한참을 기다려 겨우 한장 찍었다
사진은 나중에 찍기로 하고
바람 덜 부는 곳에서 점심부터 해결 하기로 한다
컵라면하고 김밥 먹으면서 엄청 맛있다고 감탄 하는 중이다
간단하게 민생고 해결하고
옛 정상석을 배경으로 몇장 남겨 본다
가지산 온 기년으로 아들과 함께
우리가 정상 갔을 때만 해도 운무 가득 했었던 정상부
중봉에 내려 와서 뒤돌아 보니 자욱 하던 운무가 사라지고 없다
중봉에서 바라 본 가지산 정상부
가지산 중봉에서 바라 본 천황산 방향
녀석도 흔쾌히 산행에 동참 해 주는 것으로 봐서
산행 자체가 싫어 하거나 부담을 느끼지는 않아 보이고
자주 산행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는 가볍게 다녀 보고 싶어지고
그것이 나만의 욕심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인생을 뒤돌아 봤을때
아버지와 함께한 작은 추억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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