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도전 두번째 산행은 운문산과 가지산 연계 산행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산행객 대부분이 상양마을에서 산행을 시작 하지만
이번 우리의 산행은 석골사~상운암~운문산~아랫재~가지산~용수골~제일농원~호박소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얼마나 많은 산행객들이 다녀는지 등로는 먼지가 가득하고 바람이라도 불면 흙먼지가 일어서 마스크을 착용해야
될 정도였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산들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7개의 산을 지칭하나, 운문산, 문복산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영남 알프스는 전체 면적이 약 255㎢이며, 한국 100대 명산에 포함된 신불산 등
9개의 산으로 연결된 산악관광지이다. 사계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산 곳곳이 억새로 가득 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여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운문산~가지산 산행 경로
원서리 버스 정류장~석골사~상운암~운문산~아랫재~가지산~밀양고개~용수골~제일농원~호박소 주차장
산행 거리: 17km, 산행 시간: 6시간 55분, 휴식 시간: 1시간 25분, (전체 소요 시간: 8시간 20분)
운문산~가지산 산행지도
운문산~가지산 연계 산행 지도
6시50분경 호박소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10분 거리의 버스 승강장으로 이동 한다
버스 정류장은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서 아랫쪽 대형 주차장 모서리에 보면 있다
버스타는 곳은 지난 여름 사진 참고
얼음골에서 07시05분에 밀양으로 가는 버스을 타고 10분정도 가다가 원서리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을 이용하면 갔었던 코스 되돌아 오지 않아서 좋지만
마을길을 약 1.7km 정도 걸어야 석골사에 도착 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석골사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운문산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12) 비허(備虛)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773년(혜공왕 9)에 법조(法照)가 창건했다고도 한다. 비허가 작은 암자를 짓고 보양(寶壤)과 서로 왕래하며 수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하므로, 비허가 절을 창건하고
법조는 중창한 인물로 추정된다. 태조 왕건(王建)이 고려를 건국할 때 경제적인 도움을 많이 주어, 고려 건국
후에는 암자를 9개나 거느릴 정도로 발전하였다. 한때 석굴사(石窟寺) 또는 노전사(老澱寺)라고도 불렀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활약하던 곳이었으며, 1753년(영조 11) 함화(含花)가 중창한 뒤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다가 1950년에 불에 탔고, 1980년대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석골사에서 운문산을 많이 올랐지만
상운암을 거쳐서 가는 코스는 아주 오랫만에 가는 것이다
억산 갈림길
억산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에서 잠시 쉬어 간다
친구가 바라 보고 있는 건너편 바위는 치마을 펼친 듯 하다고 해서 "치마바위"라고 한다
치마바위 조망처에서 바라 본 수리 봉
비로봉 갈림길
정구지바위
밀양에 사는 마고할머니가 울산에 사는 딸집에 가다가 이 바위 위에서 잠시 쉬었는데
잠에서 깨어보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한다. 마음이 급한 탓에
마고할머니는 머리에 이고 온 정구지(부추)를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두고 간 바람에 이 바위 위에서
정구지가 자라게 됐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정구지 바위 앞 이정표에서 바로 경사면을 따라 올라 가면
너들 바위지대 동굴을 지나서 함화산으로 올라 갈 수 있지만 오늘은 주 등로 상운암 방향으로 가기로 한다
공사 한다고 자재 가져다 놓았을 때
이곳으로 하산 하고 난 후 오랫만에 와 보는 셈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거대한 빙폭이 보이지만
저곳 까지 갔다 되돌아 올 엄두가 나지 않아서 포기 했다
예전에는 없었던 계단도 보인다
친구 녀석은 잘도 간다
나는 평소에도 잘 못 걷지만 오늘은 더욱 힘이 많이 든다
여기까지 오는데 버스에서 하차 한후 2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해발 약1,000m 정도에 자리잡고 있는 상운암
상운암(上雲庵)은 구름위의 암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친구 녀석이 여기서 쉬어 가자고 했는데 먼저 올라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상운암 지나서 억산 갈림길 능선에 올라 서니 찬바람이 엄청 불어 된다
정상까지 오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후 2시간 40분 걸렸고
석골사에서 정상까지는 2시간 15분 걸렸다
운문산
높이 1,195.1m. 태백산맥의 지맥에 있으며 주위에 백운산, 가지산, 억산, 지룡산 등이 있다.
웅장한 산세와 울창한 수림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며, 특히 북쪽 사면에는 유서깊은 절과 암자들이
조화를 이루어 일대가 1983년 12월 운문산군립공원(16.48㎢)으로 지정되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560년에 창건한 절인 운문사에 937년(고려 태조 20)에 태조가 운문선사(雲門禪寺)라는 사액을 내렸다고 한다. 운문산이라는 명칭은 운문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운문산에서 바라 본 천황산 방향
우측의 도래재을 넘어 가면 표충사로 갈 수 있고 도래재 우측은 실혜산과 정승봉 능선이다
시야가 좋지 못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가지산 방향
운문산에서 가지산으로 가기 위해서 아랫재로 내려 간다
겨울 가뭄이 심한 것도 원인이지만
영남알프스 완등 열풍에 산행객이 많아 지면서 등로는 패이고 먼지가 풀풀 날리고 있다
영남알프스 완등 열풍이 불기전에는 영남알프스 종주 하는 산행객과
극히 일부 상양마을에서 운문산을 찾는 산행객만 이 코스로 다녔는데 지금은 가장 붐비는 코스가 되었다
아랫재
이곳은 영남알프스 산행객들에게는 중요한 길목인 셈이다
직진 하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가지산으로 가는 방향이고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 가면 심심이골을 지나 사리암과 운문사로 가거나 아니면
배넘이재 넘어 천문사로도 갈 수 있다, 심심이골에서 가지산 북릉으로 올라 갈 수도 있는 산행의 요충지인 셈이다
아랫재에서 바라 본 가지산 북봉
아랫재에서 백운산 갈림길까지 올라 오는데 약50분 소요
최근 체력이 바닥을 쳤는지, 아!~오늘은 걷는게 너무 힘이 든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가야 할 가지산 방향
여기서 가지산 정상은 보이지 않고 좌측의 거대한 바위는 가지산 북봉
가운데 봉우리는 1092봉, 그리고 우측의 봉우리는 가지산 중봉이다
덥고 불편해서 가벼운 바람막이로 갈아 입었다
조망처에서 쉬면서 바라 본 천황산 방향
사진 가운데 보이는 곳이 백운산이고 뒷쪽 능선이 천황산 능선이다
닭발, 돼지껍데기, 문어, 등등이 들어간 볶음으로 시원한 막걸리 안주로 손색 없다
1092봉에서 지나 온 능선 되돌아 본 풍경
1092봉에서 바라 본 운문산
1092봉에서 바라 본 천황산 방향
헬기장에서 바라 본 가지산 정상
날씨가 추워서 인지 생각 보다 산행객이 없다
가지산
원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렸다.
신라 흥덕왕시대 전라남도 보림사에서 가지산서라는 중이 와서 석남사를 지었다하여 부른 것이다.
가지는 까치의 옛말 ‘가치’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본다.
정상에서 바라 본 가지산 서릉
헬기장 지나서 아랫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지산 서릉이다
인증샷 찍는 사람들이 있어서 옛 정상석만 찍었다
가운데 가지산 북봉
가지산북릉 코스는 가지산의 산행 코스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보면 된다
쌀바위 방향
우리가 하산 할 방향 용수골 계곡
용수골은 가지산 중봉에서 이어지는 진달래 능선과
가진산 정상에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서릉 사이의 깊은 계곡이다
가지산 정상에서 중봉으로 가기전 중간에 있는
밀양고개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 가면 용수골로 가는 길이다
밀양고개
용수골로 내려 가는 초입
밀양고개에서 조금 내려 서면 사람 키 보다 큰 산죽군락이 나온다
산죽군락을 지나면 마의 너들바위 구간이 시작 된다
잠시 한눈을 팔았다가는 발목 나가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밀양고개에서 이곳까지 20분 정도의 급경사 너들지대을 통과 하면 힘든 구간은 다 지난 셈이다
등로는 계곡을 건너서 이어 진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계곡은 꽁꽁 얼어 붙었다
긴 겨울 가뭄이 이어지다 보니 계곡이 말랐다
가지산 정상에서 제일농원까지 하산 하는데 1시간 20분정도 걸렸다
제일농원 입구는 교량 공사 중이라 어수선 하다
도로 좌측으로 넘어 내려 가면 계곡을 따라 등로가 있지만
우리는 그냥 도로을 따라 얼음골 방향으로 계속 내려 간다
도로을 따라 내려 오다 보면 호박소와 백련암으로 내려 가는 등로가 나온다
오후 3시 30분경 호박소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한다
운문산과 가지산에 다녀 온 것으로 영남알프스 9봉중에 3곳이 완료 되었다
다음 산행지는 아직 결정 되지 않은 상태로 친구가 볼 일이 있어서 오는 주말 산행은 혼자 다녀 와야 될 듯......
이번 산행이 최근 산행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병원에 다니면서 체력이 소진 된 탓인 듯
다음 산행은 좀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체력 회복이 당면한 과제이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남알프스 천황산 & 재약산 2022-03-06 (0) | 2022.03.09 |
---|---|
아들은 가지산에 처음 2022-03-01 (0) | 2022.03.04 |
고헌산 - 2022-02-06 (0) | 2022.02.10 |
겨울왕국 한라산 설경속으로 2022-01-25 (0) | 2022.01.31 |
수려한 산세가 일품인 대둔산 2022-01-15 (0) | 2022.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