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인증 하러 갈 것인가 멀리 한번 가 볼 것인가
인증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이번 산행은 대둔산으로 가 보기로 한다
올 겨울 눈 구경 하기 어렵다는데 가서 있으면 행운인 것이고 없으면 그런가 보다 하기로 했다
5~6년 전쯤 겨울 만 하더라도 산에서 눈 구경 하는 것이 쉬웠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눈 구경 하는 것이
행운이 되어 버린 듯 하다
대둔산(878m)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 있는산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 산행 경로
수락리 주차장~무수재~새리봉~서각봉828m(허둥봉)~마천대(대둔산)~군지구름다리~수락리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거리: 9.4km, 산행 시간: 4시간 40분, 휴식 시간: 1시간 10분 (전체 소요 시간: 5시간 50분)

대둔산 산행지도

대둔산 등산지도

울산에서 약 3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수락 계곡 주차장, 정확한 주소는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117-22
가을철에는 박터지게 주차 전쟁 치열하겠지만 겨울철에는 대체로 주차 공간 여유가 많은 것 같다
좌측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 인데 9시 조금전에는 잠겨 이었지만, 하산 할 때는 열려 있었고 난방에
손 씻는 수도에 따뜻한 물도 나왔다, 그리고 이날 주차료는 받지 않았는데 단풍철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여기서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 가서 무수재(수락재) 방향으로 간다
평소에는 둘이 상의 하거나 합의에 의해 결정 하는데 이번 산행 경로는 친구가 골랐는데
산행 출발지는 물론이고 하산 경로까지 잘못 골랐다고 나 한테 "귀에 피날 정도로 잔소리 많이 해 줬다"

우리는 계곡 우측을 따라서 무수재로 올라 간다
좌측 계곡 건너편에는 마천대로 바로 올라 가는 등로가 있다

무수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두어번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마천대 방향으로 가면 된다

깔딱재 지나서 조망이 좋은 곳에서 쉬어 간다
저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곳이 계룡산 쯤으로 추정 된다


같은 장소 같은 뷰
친구가 찍어 준 내 사진^*^

아! 이건 뭐냐?

당겨서 본 계룡산?
맞는지 확신은 별로 없음,

바위 지대 잔설이 남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진행 방향 우측 멀리 까지 시야가 탁 트였다
저 멀리 보이는 산군이 궁금 하지만 이 동네는 처음이라 어디가 어딘지 분간 조차 안된다는 것

내가 처음 산에 다니기 시작한
2012~13년 그때만 해도 겨울이면 영남알프스에서 눈 보는 것이 쉬웠는데
요즘은 어찌 된 것이 지리산, 덕유산, 소백산을 가더라도 설경을 볼 수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러다 십년 정도가 더 흐른 후에는 옛 사진 보면서 "그때는 겨울에 눈이 참 많이 내렸지!" 하면서
추억을 떠올리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각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서각봉828m(허둥봉)에 자리 잡고 점심을 해결 하고 간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겨울 산행인데 날씨가 포근해서 윗도리 다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 중이다

점심 먹고 나서 커피 한잔 하면서 바라 보고 있는 조망

점심 먹고 챙겨서 출발 하는 중

서각봉(828m)에서 바라 본 마천대(879m)

대둔산 마천대
원래 이름은 ‘한듬산’이었다.
‘듬’은 두메, 더미, 덩이, 뜸(구역)의 뜻으로 한듬산은 ‘큰 두메의 산’, ‘큰 바위덩이의 산’을 말한다.
한편, 한듬산의 모습이 계룡산과 비슷하지만 산태극 수태극의 큰 명당자리를 계룡산에 빼앗겨 ‘한이 들었다’
해서 ‘한듬산’이라는 유래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이름을 한자화하여 ‘한’은 대(大)로 고치고 ‘듬’을 이두식으로
가까운 소리가 나는 둔(芚) 또는 둔(屯)자로 고쳐서 대둔산이 된 것이라 한다.

서각봉 정상에서
하늘색이 멋진 날이었다

마천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우리가 타고 온 능선은 산행객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등로 인듯 하다

친구 녀석 폼 잡고 서 있길래 알아서 한장 남겨 준다

인건 덤으로 한장 더

친구 찍어 줬더니
왠일로 나 찍어 준다고 해서 기대감 없이 포즈는 취해 준다^*^^

뒤돌아 보니 능선이 멋지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짜개봉 능선 쯤으로 생각 된다

지나 온 능선 바라 보면서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즉, 1977년 3월에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일대의 38.1㎢가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1980년 5월에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양촌면과 금산군 진산면 일대의 24.54㎢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되었다.

전라북도 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널리 알려져 있고,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의첨봉(尖峰)이 경승지를 이룬다.
주요 사찰로는 안심사(安心寺)와 화암사(花巖寺) 등이 있다.

충청남도 쪽에는 낙조대(落照臺)의 일몰이 장관이다.
진산의 태고사(太古寺)와 벌곡의 신고운사(新孤雲寺) 등 고찰이 있었으나 모두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
특히 태고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가 이 절터를 발견한 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12승지(勝地) 중 하나이다.
한용운(韓龍雲)도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라고 하였다. 태고사는 절 뒤에 의상봉·
관음봉·문수대 등이 기묘하게 솟아 있고, 앞에는 오대산과 향로봉이 막고 있어 절경 속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니
산행이 아니더라도 한번 쯤 가 볼만 한 명승지로 짐작 된다

케이블카가 있는 전북쪽에서 올라 오면 저 곳으로 올라 오게 된다

대둔산은(878m)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은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를 중심으로
여러 노암(露岩)이 기암단애(奇岩斷崖)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이 산재한다.

유등천(柳等川)·장선천(長仙川)·벌곡천(伐谷川)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간 두부침식(頭部侵蝕)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다.

우리는 충남쪽에서 올라 왔고
지금 내려다 보이는 곳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쪽 케이블카 승강장이 맀는 곳이다

마천대 아랫쪽 갈림길
머리 나쁜, 아무 생각 없이 산행을 하는 통에 이쪽으로 되돌아 와서 계곡으로 하산 했다는 것

특히 마천대에서 낙조대까지의 산세가 매우 아름답다고 하는데.
처음 계획은 마천대에서 낙조대로 가서 809봉 방향으로 하산 할 계획이었는데,
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산행을 하는지 아무 생각 없이 엉뚱 한 방향으로 하산 하고 말았다

동쪽 산록에는 옛 고을인 진산이 있으며,
산장·구름다리·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암절벽이 절경인 전라북도 대둔산도립공원과
숲과 계곡이 아름다운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으로 구분된다고 한자.

산행 하면서 친구가 찍어 준 사진 중에서 그나마 건진 사진

마천대로 올라 온 등로에 비하면 하산길은 고속도로 느낌이었다

운지 구름다리


요즘 저녁에 음주을 너무 즐긴 것 때문에
겨울잠 잘 것도 아닌데 최근 체중이 많이 불었다



운지 구름다리에서 계곡으로 내려 가는 등로

등로가 위태로워 보이는 바위 절벽위로 설치 되어 있다

거의 수직 낙하 수준이다

가운데 자세히 보면 아슬아슬하게 바위 절벽 사이에 등로 보인다

숲과 계곡이 아름다운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이라고 하더니 계곡이 깊고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꼬깔처럼 생겼다고 해서 꼬깔바위

꼬깔바위

준비 안되 산행으로 인해서
먼길 달려 갔었지만 제대로 돌아 보지 못한 아쉬움과
한겨울인데 아직도 눈도 상고대도 못 보고 있다
언젠가 다시 대둔산을 간다면 그때는 무조건 가을에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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