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문수산 아들과 함께 나들이 기분으로 - 2022-01-09

몰라! 2022. 1. 14. 20:15

산에 같이 다니는 친구 녀석이 주말에 일이 있어서 산행 하기 힘들다고 한다

금요일 오후 부터 혼자서 주말에 어디 산에 가 볼까 고민해 봤지만 마땅히 끌리는 곳이 없었다

근처에는 워낙 많이 다녀 봐서 딱히 가 볼만한 곳도 없고 고민 하다 토요일은 그냥 지나 가 버렸고

일요일 아침 베낭까지 끄집어 내 놨지만 어영부영 하다 점심 씨간도 지나고 2시가 다 되어 갈 즈음

아들 놈에게 동네 뒷산 산책이나 다녀 오자고 했더니 흔쾌히 응해 줘서 모처럼 함께 다녀 왔다

문수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栗里)와 범서읍 천상리(川上里) 경계에 있는 산.

문수산(文殊山)은 신라와 고려 때 주로 ‘영축산’이라 불리던 산이다. ‘영축’은 불교를 따라

우리나라로 이동하여 온 것으로 보이며 축령들이 산에 있으므로 이름을 붙였고 조선시대에 와서는

‘문수산’이라 하였다. 문수산은 문수보살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문수산 산행경로

협성현대 아파트~정골~영축산~문수산정상~안부오거리~영축산~우신고

산행 거리: 11km, 산행 시간: 3시간 25분, 휴식 시간: 10분, (전체 소요 시간: 3.시산 35분,)

울산 문수산 등산지도

무거동 울산과학대 정문 지나서 현대협성 아파트에서 정골로 들어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정골1 저수지에서 영축산으로 올라 간다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인데 모처럼 함께 산행에 나섰다

우신고 뒷쪽 산불 감시 초소에서 내려다 본 울산 체육공원 방향

미세먼지 인지 뭔지 하여튼 온천지가 희뿌옇게 변해 버렸다

조망처에서

사방 천지 맑은 하늘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산불 감시 초소에서 두번째 조망처

여름에는 나무 그늘에서 쉬어 가기 돟은 곳이다

영축산(352m)

영축산이라고 하면 양산 통도사가 먼저 생각 나겠지만

이곳도 영축산으로 이 산자락에 처용 설화와 연관된 망해사가 자리 하고 있다

문수봉(403봉)에서 바라 본 남암산 방향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인데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 확보는 완전 꽝이다

집에서 나설때는 별 생각 없이 나왔는데 이런 날씨에는 그냥 조용히

집에 털어 박혀 있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이 났다

문수산 정성 전 깔딱고개

지난해 11월에 왔을 때는 이런 안전 시설이 있었던가? 없었던가?

출발전 이것저것 먹은 탓이지 몸이 조금 무거워 밤시 쉬어 가기로 했다

정상 바로 아래

동네 뒷산이지만

녀석이 어릴 때는 가끔씩 같이 왔었지만

커 가면서 함께 하는시간이 점점 줄어 들고 있었는데

다행히 몇 일전 "아버지 같이 산에 한번 갑시다!" 하길래 알았다고 했었고

오늘 점심 먹고 마땅히 할 것도 없고 어영부영 하다 "아들 산에 한번 갈래?" 했더니

흔쾌히 가자고 해서 갑자기 산행에 나선 것이다

올해는 같이 산행 하는 기회를 몇차례 만들어 볼까 생각 중이다

문수산(고도 : 600m)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삼동면 둔기리, 청량면 율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문수(文殊)는 문수보살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으로 전한다. 일명 청량산(淸凉山)으로도 부른다. 울산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며 남서쪽 산록에는 신라 때에 세웠다는 문수사가 있다. 산의 남동쪽에는 망해사지와 청송사지가 남아 있다.

정상 부근에 자리 잡고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맑은 날이면 여기서 울산 앞바다가 조망 되기도 하지만

오늘은 어마 무시한 미세먼지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자유시간과 귤 몇개 줬더먼 엄청 좋아 하고 있다

산행 후

대방어회 1.0kg 그리고 잡어회 0.5kg 시켜서 소주 한잔

방어회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것이 고소 하면서 맛이 일품이라는 것

 

코스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집에서 정상까지 대략 4~5km 정도

오늘 같이 미세 먼지 가득한 날 산에 오르는 건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멀리 움직이기 싫을 때 쉬엄쉬엄 산행 하기에 좋다,

산 아래 영축 마을로 내려 가면 국수, 파전 도토리 묵 등등 먹거리가 많아서

간단하게 가족 나들이로도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