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닭의 볏을 쓴 용의 형상 계룡산 2021-08-27

몰라! 2021. 8. 30. 20:17

가까운 영남알프스는 너무 자주 다녀서 새로운 곳, 처음 가 보는 곳이 필요 졌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산행지는 영남지역 중심에 가끔씩 강원도 지역이 포함 되었는데

울산에서 자차로 편도 3시간 정도 걸리는 처음으로 충남권인 계룡산으로 발걸음 해 봤다

계룡산(鷄龍山)

계룡산은 충청남도 남동부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45m이다.

대전광역시와 공주시 • 계룡시 • 논산시에 걸쳐 있으며, 차령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솟은 산으로

상봉 · 연봉 등 높은 봉우리가 솟았다. 1968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산은 줄지어 늘어선 봉우리가 닭의 볏을 쓴 용과 같다 해서 계룡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계룡산 산행경로

천정탐방지원센타~작은배재~갓바위~신선봉~남매탑~삼불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매표소~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12.1km, 산행시간: 5시간 20분, 휴식시간: 1시간 45분, ( 전체 소요시간: 7시간 5분, )

계룡산 산행지도

계룡산국립공원 탐방로 구간별 난이도

울산에서 05시경 출발해서 유료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비 4,000원)

우리는 동학사로 들어가지 않고 갈림길에서 우측 천정탐방지원센타 방향으로 간다

천정탐방지원센타

천정골

비가 자주 내려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다

거대한 바위 아래 동굴이 있지만 붕괴위험 때문인지 출입금지다

계곡을따라 계속 직진하면 큰배재로 바로 올라 갈 수 있지만

우리는 작은배재 방향으로 갔다가 갓바위~신선봉 능선 코스로 가기로 했다

갓바위~신선봉 능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갈림길에서 우측 지석골탐방지원센타 방향으로 가야 한다

천장골에서 작은배재로 가는 등로는 완만한 편이며 이쪽 등로는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은 듯 하다

작은배재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가야 한다

갓바위 삼거리에서 좌측 남매탑 방향으로 진행

갓바위 삼거리에서 남매탑 방향

갓바위봉을 들러지 않아도 되지만 초행길이라 올라 가 본다

갓바위봉은 조망이 거의 없다

조망처에서 바라 보이는 정상부

두로 멀리 철탑이 보이는 곳이 계룡산 정상 천황봉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삼불봉으로 추정 되는데 초행길이라 확실 하지 않다

가야 할 능선과 봉우리들

명품소나무

명품 소나무가 있는 조망 좋은 곳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민생고 해결

갓바위에서 신성봉으로 가는 등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명품 소나무길이 멋지다

신선봉에서 바라 보이는 정상부

천황봉 정상부는 출입통제 구역이라 관음봉이 갈수 있는 최고봉이다

큰배재로 내려 가기전 다사 한번 바라 본 정상부

큰배재

여기서 우측 남매탑 및 삼불봉 방향으로 가면 된다

큰배재에서 부터 남매탑으로 가는 등로에는 제법 산행객이 많다

남매탑

두 개의 탑으로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연천봉 중턱에 있는 상원암 근처 해발 615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계룡 팔경중 제팔경인 '오뉘탑의 명월'로 꼽힐 만큼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신라 성덕왕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불공을 드리고 있는데 호랑이가 찾아와 입을 벌리고

우는 소리를 내었다. 스님은 호랑이의 목에 걸려 있는 큰 뼈다귀를 빼주었는데, 호랑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사라져버렸다. 얼마 후 호랑이가 스님을 태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는데 거기에 실신한 처녀가 있었다.

스님은 그 처녀를 암자로 데리고 와서 간호를 하였다. 얼마 후 정신이 든 처녀는 자신이 상주에 사는 임진사의

딸인데 혼인날에 호랑이가 나타나 그만 기절을 하였는데 이 곳까지 왔다고 하였다. 스님이 호랑이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자 처녀는 부처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며 부부의 연을 맺기를 청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상원조사는 흔들리지 않고 함께 수도에 정진하자고 하며 거절하였다. 그 후 스님과 처녀는 의남매를 맺고

불도를 닦으며 일생을 보냈는데 후에 상원조사의 제자 회의화상이 두 개의 불탑을 세워 그 뜻을 기렸고,

사람들이 그 탑을 오뉘탑이라고 불렀다.

삼불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돌계단 등로

삼불봉 고개 갈림길

삼불볼고개에서 직진하면 삼불봉으로 올라 가고

우회로을 따라 가면 삼불봉을 올라 가지 않고 관음봉으로 갈 수 있다

이 가파른 곳만 올라 가면 삼불봉인가 싶지만 아니다

돌계단을 땀 뻘뻘 흘리면서 힘겹게 올라서자 까마득한 철계단이 기디리고 있다

삼불봉에서 지나온 능선 뒤돌아 보니 까마득하게 멀게 보인다

앞에서 두번째 군데군데 바위가 보이는 곳이 갓바위~신선봉 능선이다

삼불봉

 

 

 

계룡산

높이 846.5m.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도덕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들이 남북방향으로

이어지다가 동쪽으로 2줄기, 서쪽으로 1줄기를 뻗치고 있어, 전체의 모습이 마치 닭볏을 쓴 용과 같다고 하여

'계룡산'이라 했다.

예로부터 신라 5악 가운데 서악(西嶽)으로 제사를 지내왔고,

조선시대에는 중악단(中嶽壇)을 세워 산신제를 지낼 만큼 신령스러운 산이었으며,

우리나라 4대 명산의 하나이다. 1968년 12월 지리산에 이어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의 총면적은 65.34㎢이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산봉·계곡·폭포·암굴 등의 특출한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동국여지승람 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태조가 계룡산 남쪽에 도읍을 세우기 위해

기초공사까지 마쳤으나 조운(漕運)이 멀어 중단했는데, 그 이후 이곳을 신도안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실용적 이유를 댄 공식 기록일 뿐이고, 이후 계룡산 신도설은 조선왕조의 운명과 연관된

수많은 이설을 낳으며 민간의 반왕조적(反王朝的) 성향에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최근까지도 신도안에 거주하던 풍수가들에 의하면 계룡산은 백두산으로부터

흘러내린 지기(地氣)가 멈춰 선 곳으로 이른바 회룡고조(回龍顧祖)의 지세라고 한다.

특히 신도안은 지세의 정화가 모인 곳으로 청룡으로 선인봉(仙人峰), 백호로 국사봉(國師峰),

주작으로 대둔산(大屯山), 현무로 삼불봉(三佛峰)을 거느린 왕도지지(王道之地)라는 것이다.

이러한 풍수설은 〈정감록〉의 "이씨 오백 년 후에 정씨가 팔백 년 기업(基業)을 정하리라",

"계룡산 남단의 4개군은 인민이 보신(保身)할 만한 곳이다"라는 기록과 더불어 민간의 계룡산 신앙을

더욱 부추겨왔다. 조선시대에는 계룡산 신도안을 중심으로 한 신앙과 풍수도참이 대단히 성행했으나,

대한제국 말기까지 이 신도안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못했다. 누구든지 이곳에 들어와 득세하는 기미만 보이면

〈정감록〉을 꿈꾼다 하여 관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신도안은 일반인이 들어와 살 수 없는 곳으로서

대부분의 토지가 황무지로 남아 있었다.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

계룡8경 중 제2경인 삼불봉의 설화는 겨울 계룡산 최고의 풍광으로 꼽힌다.

계룡산 겨울산행의 백미는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1.8㎞의 자연성릉 구간이다.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목이 자주 나타나 변화무쌍한 코스다.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흡사 닭벼슬을 한 용의 형상이라는 데서 생긴 이름이다.

3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을 지닌데다

교통의 요지인 대전 가까이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뒤돌아 본 삼불봉

당겨서 본 삼불봉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목이 자주 나타나 변화무쌍한 코스다.

건너편 쌀개봉에서 치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치개봉

관음봉으로 가는 길

관음봉

관음봉으로 올라 가는 가파른 계단길

뒤돌아 본 자연성릉

관음봉으로 올라서는 마지막 계단길

관음봉 정상부

정상인 천황봉은 통신선이 있어 통제구역이다

관음봉에서 동학사로 내려 가는 등로

관음봉에서 동학사로 내려서는 등로는 급경사 너들바위 지대로 힘든 구간이다

등산객들은 주로 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 코스나 동학사-남매탑-삼불봉 코스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반대편인 갑사에도 관광객이 많은 편이며 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삼불봉-갑사로 산을 아예 넘어버리기도 한다.

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 왕복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는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절대로 피하고 싶은 코스다

은선폭포

높이 약 20m이다.

계룡산국립공원의 동학사 입구 극락교에서 서쪽 계곡을 따라 약 2㎞쯤 올라간 곳에 있다.

옛날 선녀가 이곳에 숨어서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어 은선폭포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은선폭포 전망대에서 바라 본 건너편 기암괴석 절벽

은선폭포에서 동학사로 내려가는 기존 등로는 낙석으로 폐쇄 되었고 우회로가 생겼다

은선폭포에서 신설된 우회로

신설된 우회로는 "계단천국인"지 "계단지옥"인지 하여튼 만만치 않는 계단구간이다

비구니들의 불교 전문 강원(講院)인 동학사는 산의 동쪽 기슭에 있다.

동학사는 신라 성덕왕 때 창건되었으며, 동쪽에 학바위가 있어 동학사라 했다.

고려말·조선초 삼은의 위패를 모신 삼은각과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냈던 숙모전 등이 있다.

동학사 삼층석탑

산에 다니다 보면 국립공원을 한번씩 찾게 되는데

국립공원이 왜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는지 느끼게 된다

앞으로 가능한 충청권역의 산들을 좀더 자주 찾아 다녀 볼 계획이긴 한데

실행이 잘 되어야 할텐데. 돌아 오는 길에 잠이 솟아지는 바람에 친구가 운전하고

나는 옆 자리에서 내리 꾸벅꾸벅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