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마지막 산행은 계곡으로 결정 되엇다
이번 산행은 무더위을 피해서 시원한 계곡을 걷기로 했으며 굳이 정상은 갈려고 시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학심이골로 가기 위해서 천문사 부근 주차장에 들어서니 더워서 산행 하는 사람이 없는지
주차장에 차량이라곤 한대도 보이지않았다. 8시경 출발해서 숲속으로 들어서자 귓가에 모기 소리 가득이다
얼마나 성가시게 하는지 미쳐 버리는 줄 알았다. 곤충 기피제 스프레이을 뿌렸더니 다행히 한동안은 그나마
살만 했다. 여름 산행시에 곤충 기피제 한개 정도는 가져 가는 것이 좋을 듯.........
가지산(加智山·1,240m)은 영남알프스 최고봉답게 웅장한 산줄기뿐만 아니라 깊은 계곡도 여러 곳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지산(1,241m과 상운산(1,117m) 사이에 위치한 학심이골(이하 학심이골)은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자연미 넘치는 계곡으로 꼽는 곳이다.
학심이골 산행 경로
천문사 부근 주차장~배넘이재~합수부~쌍폭~비룡폭포~학소대~천문사 부근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10.6km, 산행시간: 4시간50분, 휴식시간: 1시간50분, ( 전체 소요시간: 6시간40분 )
상운산 산행지도
학심이골 산행지도
가지산 학심이골 산행지도
날씨가 무더워서 그런지 주차장이 텅텅비어 있었다
배넘이재 들머리 천문사 부근 주차장에서 여덟시경 산행을 시작 한다
나선폭포 갈림길을 지나고 있다 (약10분 소요)
숲길에 접어 들자 온 산에있는 모기떼는 우리에게로 다 몰려 든것 같다
곤충 기피제을 뿌리자 모기떼들의 공격이 조금은 수그러진 듯 하다
쌍두봉 갈림길에서 배넘이재 방향으로 올라 간다(약 20분 소요)
배넘이재 명물 고목나무
배넘이재에서 잠시 쉬어 간다 (30분 소요)
학심이골로 가기 위해서는 배넘이재을 넘거나 아니면 상운산 부근에서 접근 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곳 모두 쉽지 않다, 특히 이곳 배넘이재는 해발 5백미터가 조금 넘는 고개이다 보니 그나마 학심이골이
청정 지역으로 잘 보존 되고 있는 것이다
고작 30분 걸었는데 땀구멍 완전 개방이다
배바위 앞을 지나고 있는 친구 (45분 소요)
배넘이재을 내려서고 나서 다리3개을 건너면 계곡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해 보이지만 귓가에 엥~엥 거리는 모기 소리 장난 아니다
감시 초소에서 심심이골 초입에 잠시 들러 수량이 어떤지 확인 한 후 다시 학심이골로 갈 것이다(1시간 소요)
합수부 감시초소
초소 앞을 지나서 우측으로 가면 가지산 북릉으로 갈 수 있고
사진 가운데로 쭉 올라 가면 학소대로 가는 등로이다
우리는 조금전 건너 왔던 계곡 방향으로 되돌아 가서 계곡을 따라 산행을 이어 간다
약2주 정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계곡의 수량은 형편 없이 줄어 있다
수량이 적어서 평소 같으면 다닐 수 없는 곳도 손쉽게 건너 다닐 수 있다
계곡에 들어섰지만 더위 때문인지 생각 만큼 계곡물이 시원 하지가 않다
시원하게 흐르던 폭포는 겨우 명맥만 유지 하고 있다
우회해서 갈 수 있지만 그냥 통과 한다
어이 친구 다리가 짧아서 그런가 엉덩이까지 잠기는데~~~ㅎ
등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숨겨진 폭포
여기서 아침겸 점심도 해결 하면서 더위도 식힐겸 쉬어 가기로 한다 (1시간 30분 소요)
여기도 처음에는 시원 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다가
한참 후 해가 구름속으로 모습을 감춘뒤 들어 갔을때는 제법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세상 신난 친구
계곡에 드러누워 쳐다 본 하늘
카멜리온 등산복
내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숨은 그림찾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발 걸음을 옮긴다
우리가 쉬었던 폭포 상단에서 내려다 본 폭포 아래쪽
계곡을 벗어나서 잠시 등로 따라 걷는다
비룡폭포 아래 방향 계곡
멋진 수영장이다
여기도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길이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는 비룡폭포
폭포을 기웃거리고 있는 친구
기어이 그리로 간단 말인가?
수량이 많을 때는 어렵지만 지금처럼 수량이 적을때는 폭포을 거슬러 올라 갈 수는 있다
하소대에 들렀더니
데크에 감시하는 사람 두명이 있어서 폭포까지 접근해 보지도 못하고 되돌아 나왔다
여름 휴가철 사람들이 많이 와서 계곡 및 폭포에 들어 가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한다
거북바위샘 물이 별로 없다
배넘이재로 올라 가기 직전의 마지막 다리을 건너고 있다 (5시간47분 소요)
배넘이재 도착 휴식 중
체내에 있는 수분이라는 수분은 다 흘러 내리고 있다 (6시간 03분 소요)
배넘이재 명품 고목을 지나서 하산을 하고 있다
하산때도 아침 처럼 모기떼가 초절정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산행 시작 할 때 없어던 차들이 제법 많이 늘었다
하산 할 때 습한 날씨 덕분에 엄청나게 많은 땀을 흘렸다
산행 후에도 한동안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 처럼 줄줄 흐르고 또 흘러내렸다
한 동안은 계곡 위주의 산행을 이어 가기로 했으며 다음 주 산행지는 아마도 수리덤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여름 산행때는 벌레들이 많기 때문에 퇴치제 챙기는 것은 필수 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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