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쯤 비가 온다는데
일기예보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근교에서 아니면 좀 멀리 가야 하나
산행 코스을 길게 잡아야 할지 짧께 잡아야 할지 고민 하다
꿉꿉한 우중 산행 그다지 내키지 않아서 비 내릴 것으로 믿고 일찍 출발해서 간단하게
짧고 부담 없는 코스로 가서 산바람만 느끼고 오기로 한다
영남알프스 입석대
영남알프스 암릉들 중에 가장 쉽게 오를 수 있고 위험하지 않은 암릉들이 있어 인기를 끈다.
석남터널 상가에서 울산 방향으로 5백미터 쯤 아래 쉼터 뒷편으로 들머리가 있다
입석대~능동산~오천평 산행 경로
석남터널 상가~입석대~813봉(입석봉)~능동산~오천평반석~쇠점골~석남터널통과~석남터널상가 원점회귀
산행거리: 9.3km, 산행 시간: 3시간27분, 휴식 시간: 11분, (전체 소요시간: 3시간 38분)
입석대~능동산~쇠점골 산행지도
능동산 산행 개념도
일곱시가 되기 조금 전 석남터널 부근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한다 (06시45분경)
낮 시간에 비 내린다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길가에 몇대의 차량만이 주차 되어 있다
다른 산행객들은 모두 석남터널 방향으로 올라 가는데
나 혼자만 석남터널을 등지고 반대 방향으로 내려 가고 있다
조금 내려 가다 바라 보이는 저 능선으로 올라 가야 한다
도로을 따라 내려 가다 폐쇄 된 휴게소 우측 능선으로 올라 가면 된다
폐쇄된 휴게소 건너편의 쉼터 안쪽으로 입석대로 올라 가는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
들머리에서 십분이 채 안되는 시간이면 입석대 능선으로 올라 설 수 있다
입석대 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울산~밀양간 국도와 뒷편으로 구름에 가린 고헌산이 보인다
배내고개 방향
좌측은 배내봉, 우측은 능동산,
가운데 봉우리가 813봉(입석봉)으로
813봉에서 좌측으로 가면 능동산 방향이고 우측은 석남터널을 지나서 가지산 방향이다
입석대 능선에서 바라 본 석남터널 방향
맑은 날이면 가지산 정상부근이 조망 되지만 오늘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올라 가는 우회 등로가 있지만 바위을 타고 올라 간다
두번째 조망처에서 바라 본 고헌산 방향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어 대충 바닥에 놓고 한장 찍어 봤는데 쉽지 않다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나온 능선
송곳산 너머 상북 농공단지 방향
다시 고헌산 방향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한 날씨
가야 할 813봉 방향
입석대 능선의 하이라이트인 입석이 수직으로 우뚝 서 있다
자연이 만든 걸작이다.
받침대 위에 높이가 10여m쯤 되는 2개의 커다란 바위가 쌍을 이루어 하늘로 솟은 돌기둥 이다.
입석대에서 바라 본 813봉 방향
소나무들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암릉에 자연의 신비함과 조화로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
뒤 돌아 본 입석대
암벽 우측 아래로 등로가 있다
접근이 용이 하나 압릉구간이 짧은 것이 아쉬운 곳이다
유일한 로프구간인데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세번째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입석대
멋진 조망처
사진 좌측으로 운무 가득한 곳이 고헌산
그리고 입석대 넘어로 보이는 봉우리는 송곳산
마지막 조망처에서 본 입석대
가운데 희뿌옇게 보이는 곳은 고헌산
송곳산 넘어로 보이는 상북농공단지
당겨서 본 입석대
813봉(입석봉)
여기서 좌측이 내가 가고자 하는 능동산 방향
여기서 우측은 석남터널과 가지산 방향이다
입석봉에서 바라 보이는 백운산(가운데)
격산
격산 정상
능동산 능선의 명품 소나무
몀품소나무
능동산 직전 계단
계단 아래쪽에서 돌배 떨어진 것 주워 먹고 있는 멧돼지 만나 서로 깜놀
능동산 정상 직전 갈림길
좌측은 배내고개 방향 우측은 능동산 정상 방향
능동산(983m)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에 위치한 산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의 산군 중에 하나이며 가지산과 천황산, 재약산의 유명세에 가려 그 이름이 묻혀 버렸다.
석남재에서 천황산에 뻗은 산줄기의 중간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며, 언양에서 얼음골로 넘어가는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주변의 산세속에서 아주 깊이 뭍혀 있었던 산이었다.
밀양·울산·양산 지역 7개 산군( 山 群)을 통칭하는영남알프스의 요충지인 능동산은 북쪽으로는 가지산·문복산,
북서쪽으로는 운문산·억산·구만산, 북동쪽으로는 고헌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간월산·신불산·취서산, 남서쪽으로는 천황산·재약산이 있다. 가지산에서 낙동정맥을 이어받아 간월산·취서산과 시살등을 거쳐 남으로 그 맥을 전해주는 분수령이다. 산행로는 석남터널과 배내고개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언양과 밀양을 잇는 도로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석남터널에서 가까이 보이고, 또 천황산에 가는 길목의
능선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는 산이다. 특히 이 산에서 천황산과 배내봉 방향의 능선이 갈라지고 있으므로 영남알프스 종주길에 반드시 거치게 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쇠점골(오천평반석)로 내려 가기 위해서는
능동산 정상에서 천황산 방향으로 십여미터 진행하다 이 지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 가면 된다
이 방향 등로는 몇 해전만 하더라도 등로가 희미해 길 찾기가 애매한 곳이 더러 있었는데
이제는 왠만큼 알려질 되로 알려져서 다니는 사람이 많아져서 길 잃어 버릴 일은 없어 졌다
울산~밀양간 국도의 가지산 터널 환풍구
능동산 정상에서 가파른 경사로을 40여분 정도 내려 오면 쇠점골에 도착 할 수 있다(09시 10분경)
계곡을 타고 갈까 망설이다 일단 등로을 따라 석남터널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등로가 지루하게 느껴져서 계곡으로 내려섰다
최근에 비가 제법 내린 듯 했지만 생각보다 계곡의 수량은 많지가 않다
이곳은 가을 단풍도 멋지다(2017년 11월4일, 2018년 11월1일, 2019년 11월9일 산행기 참조)
밀양 쇠점골 단풍 2017-11-04
온산천이 붉게 물들어 가는 계절 연중 산에 한번 갈까 말까하는 사람들도 산으로 계곡으로 나서는 시기가 ...
아마 올 가을에도 단풍 구경 하러 올 듯
계곡을 벗어나서 다시 등로 따라 걷는다
쇠점골은 옛날 밀양과 울주군을 오가던 사람들이
석남재 아래 이곳에서 말의 주석 편자를 갈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술을 마시는 주막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형제폭포 부근 계곡
쇠점골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여름철 더위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아래쪽 호박소 주차장에서 출발 하거나 위쪽 석남터널 부근에서 출발 해서 아래 쪽으로 내려와도 된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 지다 보니
바위틈 곳곳에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방치 되어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이 계단을 올라 서면 석남터널이 나온다
뒤돌아 본 능동산 방향
가운데 보이는 하얀색이 가지산터널 환기구 탑이다
밀양 쪽 석남터널 부근
이곳에 주차 후 가지산 산행을 갔거나 쇠점골로 내려 갔다고 보면 된다
석남터널 입구
석남터널을 지나 울산 쪽으로 넘어 간다
휘리릭 한 바퀴 돌아서 석남터널 부근 상가 지구 도착(10시 20분경)
출발 때 한산 했던 길가에 주차 된 차량들로 가득하다
산행 출발 전
일기예보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했었는데
집에 돌아 와서 사진 정리 하고 있는데 13시경 부터 울산에 비가 내리기 시작
결과적으로 일기예보을 믿었던 것이 올 바른 선택이 되었다는 것ㅎㅎ
하마터면 꿉꿉한 우중 산행 할뻔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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