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마무리 2021-07-25

몰라! 2021. 7. 28. 05:50

남들은 연초부터 인증 산행 하느라 분주 하게 움직일때 우리는 먼나라 남의 이야기 처럼 생각하고 있다가

뒤늦게 생각이 바뀌어서 7월3일 첫 인증 산행을 시작해서 이번 네번째 산행으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을

마무리 한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산들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7개의 산을 지칭하나, 운문산, 문복산을 포함

시키기도 한다. 영남 알프스는 전체 면적인 약 255㎢이며, 사계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산 곳곳이 억새로 가득 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여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축산~신불산~간월산 산행경로

청수골 입구~청수좌골~단조성터~영축산~신불재~신불산~간월재~

간월산~973봉~상단휴양림~파래소폭포~하단휴양림~청수골입구 원점회귀,

산행거리: 17.5km, 산행시간: 6시간50분, 휴식시간: 1시간35분, ( 전체 소요시간: 8시간25분 )

 

영축산~신불평원 산행지도

신불산 산행지도

신불산 공룡능선 산행지도

조금은 이른듯한 6시30분경 청수골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주말에 파래소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데 마땅히 주차 할 곳이 없다

얼마전까지 바로 길옆 가게에 유료 주차가 가능 했었는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듯 하다

청수골 입구에 등산로 폐쇄 표지판이 있어 자세히 봤더니 청수좌골 일부가 사유지라 폐쇄 한다는 내용이다

청수좌/우골 합류지점

청수좌골 등로 초입 사유지라 폐쇄 되었지만 사유지을 거치지 않고

계곡을 따라 20~30여 미터쯤 들어 가서 계곡 촤측으로 올라 서면 등로가 나온다

청수좌골 등로는 계곡을 따라 가기 때문에 조망은 없다

폭포 부근에서 계곡을 건너서 영축산과 함박등 사이 안부로 올라 갈 예정이었으나

무심코 걷다가 폭포을 지나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단조성터 쪽으로 올라 간다

영남알프스 뿐만이 아니라 유명산의 등로가 사유지을 통과 한다고 해서

폐쇄 되는 곳이 점차 증가 하고 있는데 이러다 나중에 산에 접근 조차 어려운 곳도 등장 하는 것 아닌지 모를 일이다

단조성터을 지나서 억새평원으로 들어 서고 있다

허물어진 성벽 통과

산 아래에서는 몰랐는데 억새평원은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가 자욱해서 천지 분간이 되지 않지만 해볕이 없고 선선한 건 마음에 든다

원추리

백합목 원추리과 원추리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원추리는 한국에서 오랜 옛날부터 사랑받아 왔으며, 조선시대 사전인 <물명고(物名考)>에는

‘원쵸리’라 하고 <물보(物譜)>에는 ‘원츌리’라 했는데 중국명인 ‘훤초(萱草)’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훤초(萱草)’는 ‘근심을 잊게 한다’는 뜻의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도 원추리를 나물로 무쳐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용되었다.

산행 시작 두시간 만에 영축산 정상 도착

내 사진이 없어서 휴대폰으로 인증 받을려고 찍은 것으로 올린다

지금까지 영축산은 다양한 루트로 20회도 넘게 올랐지만 이번처럼 불순한? 의도을 가지고 올랐던 적은 없었다

영축산에서 시살등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진 곳인데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인증샷 찍고 나서 영축산 정상에서 아주 느긋하고 여유롭게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간다

비비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이다.

키는 약 30~40cm이고 모든 잎이 뿌리에서 돋으면서 비스듬히 퍼진다.

그늘진 산 속 냇가에 흔히 자란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꽃과 뿌리, 잎을 각각 약재로 사용한다.

효능으로는 통증 완화 등이 있다.

영축산 정상아래 텐트 몇동이 보인다

야영을 하는 것은 좋으나 무책임하게 수풀 속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

억새밭 한 가운데 이 황량함도 모두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훼손의 흔적이라는 사실

산에만 들어서면 줄곳 줄행랑 치듯 내빼는 스타일의 친구

이번에도 저만치 앞서 가는 것을 천천히 가지고 불러 세웠다

운무가 순식간에 물러 났다 몰려 왔다을 반복한다

조망이 신통치 않아 아쉽지만 그 대신에 내리 쬐는 때약볕이 없는 것은 다행이다

하여간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또 서서히 발동하는 빨치산 줄행랑 모드 발동하는 친구

운무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아리랑릿지

신불평원 억새군락

자욱한 운무로 신비로워 보이는 억새군락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영혼이 정화 되는 듯 기분이 상쾌해 진다

어~이 친구!

누가 너 잡으러 따라 오냐고

내가 장담컨데 너는 전생이 도망 노비 였거나 아니면 빨치산 이었던 것이 확실 하다

뒤에서 천천히 좀 가지고 궁시렁 거렸더니 그제서야 같이 걷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제대로 못 걷는 것으로 오해 할 수도 있겠지만

나도 왠 만큼은 남들 보다 잘 걷는 편인데 저 친구 한테는따라 갈 수가 없다

운무가 잠시 걷히는 순간 아주 짧게 산아래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가 시야에 들어 온다

신불재 도착

개인적으로는 북적이는 간월재 보다 조용한 신불재을 더 좋아 한다

신불재에서 좌측으로 내려 가면 파래소폭포와 하단휴양림이 나오고

우측은 건암사와 가천리로 내려 가고 직진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신불산으로 이어진다

뒤돌아 본 영축산 방향 등로

신불재

 

 

다시 한번 뒤돌아 본 영축산 방향

건암사와 가천리로 내려 가는 등로 뒤로 신불산 공룡능선이 보인다

물 한모금 마시고 신불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뒤돌아 본 신불재

또 다시 밀려오는 운무

신불산 정상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이다.

신불산에서 영축산에 이르는 광활한 능선 위에 가득히

펼쳐진 억새 밭은 좀처럼 다른 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관이다.

신불산 정상

신불재에서 정상까지는 20여분이면 올라 올 수 있다

신불산에서 신불재로 곧바로 내려간다

맑은 날이면 앞에 보이는 데크에서 내려다 보이는 간월재 풍경이 멋지다

전망데크에서 운무가 걷히기을 기다려 봤지만 이내 포기하고 간월재로 내려 간다

간월재

간월산으로 올라 가기전 잠시 쉬어 가는 시간

간월재 억새군락지

출발 직전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등로

뒤돌아 본 간월재

북쪽에 가지산을 두고 서쪽으로 재약산을 바라보며 남쪽에는 신불산과 맞닿아 있는

간월산은 동북쪽의 고헌산이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간월산은 또다른 이름으로 단조봉 또는 왕봉이라

부르기도 하나 이는 신불산을 일컫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이것으로 7월3일 고헌산을 시작으로 해서 간월산에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마무리

출발지인 청수골 입구로 가기 위해서는

간월산 정상에서 정상석 앞으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내려 간뒤 임도을 지나서

마주 보이는 973봉을 거쳐 상단휴양림으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다

배내고개 공영 주차장으로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월산에 올랐다 다시 간월재로 내려가서

임도을 따라 가는데 정상에서 서릉을 타고 임도로 바로 내려가면 간월재로 돌아 가는 것 보다 약 5백미터는

단축된다 아니면 배내봉 방향으로 가다 선짐이재에서 좌측으로 내려 가면 약 2km는 단축 할수 있다는 것

알면 쉽고 편하고 모르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어딜가나 불변의 법칙이다

내려가다 뒤돌아 본 간월산 정상부

간월산 서릉에서 내려다 보이는 배내고개 공영 주차장(사슴목장)으로 이어지는 임도

선짐이재에서 임도로 내려가면 사진 우측의 능선 넘어에서 임도로 내려 설 수 있다

간월산 서릉은 아는 사람들만 다니기 때문에 간혹 등로가 희미한 곳이 있다

임도에서 바라 보이는 973봉 저곳을 넘어서 가야 한다

임도 좌측에 973봉으로 가는 등로가 있다

973봉 조망처에서 바라 본 간월산

우측이 간월재이며 좌측 반쯤 잘려서 멀게 보이는 봉우리가 912봉으로 천질바위가 있는곳이다

912봉 앞쪽이 선짐이재가 있는 곳으로 요즘은 잘 다니지 않는 길이지만 임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973봉

973봉 아래 조망처에서 바라 보이는 하산길 방향

973봉에서 전망대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가다 임도와

만나는 곳에서 상단휴양림을 지나서 파래소폭포로 갈 것이다

전망대에서도 파래소폭포로 내려 가는 길이 있다

능선을 따라 가다 보면 안테나로 보이는 철탑이 나오면 좌측으로 등로가 있다

계속 직진을 하더라도 임도로 내려 갈 수는 있는데 약간의 급경사라는 것

임도에서 직진은 팔각전망대로 가는 것이고

좌측으로 내려 가면 상단 휴양림으로 갈 수 있다

상단 휴양림 가기전 간월재 갈림길

상단 휴양림

상단 휴양림을 가로질러 정면으로 보이는 계곡하류 방향으로 가면 된다

휴양림 아래쪽 계곡 우측으로 파래소 폭포로 이어지는 등로가 있다

계곡 우측에 있는 하류로 가는 등로

파래소폭포

하단휴양림을 지나서 출발지 청수골 입구로 간다

하단 휴양림 아래

전에는 길가 양쪽으로 주차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한쪽으로 주차 방지 목적으로 나무을 심어 놓았다

휴양림 안쪽에 주차장이 있지만 9시가 되어야 근무자들이 출근을 한다는 것

청수골 입구에서 출발 하자 말자

길가에 주차 된 차량들 때문에 서로 교행이 도히지 않아서 겨우겨우 빠져 나왔다

올 여름이 다 가기전에는 이길에 가능한 들어 오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영남알프스 인증 산행은 이렇게 끝냈고

앞으로 한 동안은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계곡 중심으로 산행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