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다
일기예보상 아침에 잠깐 비 내리다 오후에는 흐리다고
지난 주에는 김장 배추 심고, 촌집 주변 풀베고, 태풍으로 쓰러진 밭 주변 울타리 세우고, 하느라
산행을 하지 못했고 그리고 13일 일요일은 집안 벌초가 예정 되어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오늘은 산행을 하기로 작정을 했기 때문에 흐린 날씨에 약간의 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코로나 때문에 올초부터 근교만 맴돌다 보니 최근에는 어디로 가야 할 지 산행지 고르는 것도 고민이 된다
억산에서 복점산 방향으로 가 본지가 오래 된 듯 해서 이번에는 북암산~억산~복점산 방향으로 가 보기로 한다
억산(944m)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와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에 걸쳐있다.
이 산의 이름은 하늘과 땅 사이 수많은 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뜻의 억만지곤(億萬之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억산 산행경로
인곡마을 복지회관~북암산~문바위~사자봉~억산~복점산~인재~가인계곡~저수지~인곡마을 복지회관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15km, 산행시간: 6시간5분, 휴식시간: 15분, (전체 소요시간: 6시간20분)
북암산~사자봉~억산~복점산 산행지도
9시경 인곡마을 복지회관 앞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한다
사진 가운데 운문산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 봉의저수지(인곡저수지) 둑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올라 가고자 하는 북암산이 자리 하고있다
봄 부터 이상 고온과 냉해
그리고 여름철 지루한 역대급의 긴장마와 연이언 태풍을 견뎌 낸 사과가 익어 가고있다
두 차례 지내간 태풍의 피해는 산속 나무들도 예외는 아니다
초입부터 하루 종일 걷는 내내 등로에는 부러진 잔 가지들이 가득했다
산행 시작 후 삼사십분 쯤 지나자 간간이 숲을 뚫고 빗 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하지만
이미 산행을 시작 했기 때문에 되돌아 갈 생각은 전혀없다
첫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산내면 전경
빗물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보이지만 올라가는데 어려움은 없다
여기서도 조망이 괜찮은데 위로 올라 갈 수록 운무는 더욱 짛어진다
조망처에서 셀카로 한장 찍어봤다
산행내내 많이 보였던 이 버섯 이름을 모르기에 이름이 궁금해 진다
북암산(해발 806m)은 밀양 산내면에 있다.
산 서쪽 바위이름 ‘북암’을 따 북암산이라고 한다.
인근 육화산을 비롯해 구만산이 서쪽에 있고 동쪽에 명산 억산과 운문산이 위치한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는 와중에 어렵게 셀카로 인증샷을 남긴다
북암산 지나서 조망처에 도착 했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맑은 날이면 저 위로 지나 갈 수도 이겠지만
오늘 처럼 비 내리는 날은 무조건 안전하게 등산로을 따라 가야 한다
싸리빗자루처럼 생겼다 하여 싸리버섯이라고 한다.
몸에 좋고 담백한 맛의 버섯이며 모든 싸리버섯을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참나무 아래 자라고 있는 버섯인데 이름은 알지 못 한다
문바위(884m)는 멀리서 바라보면 한문의 문(門)자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맑은 날이면 문바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일품인데
지금은 운무가 가득해서 천지 사방 분간이 잘 안될 정도로 시야가 흐리다
지나 온 문바위
사자바위봉(924m)
억산(944m)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와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에 걸쳐있다.
이 산의 이름은 하늘과 땅 사이 수많은 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뜻의 억만지곤(億萬之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상 동쪽에는 약 130m 높이의 단애가 있다.
이 단애에는 약 20m 깊이의 틈을 사이에 두고 서봉과 동봉으로 나누어져 있어 깨진 바위로 불린다.
이 바위에는 용이 되려다 좌절한 이무기 전설이 있다.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서는 천년동안 수양해야 하는데,
천년에서 1년이 모자란 999년이 되던 해에 신라 때 창건된 대비사 주지스님에게 정체가 발각이 되어서 용이 못되고
밀양 쪽으로 도망을 갔다. 이 이무기가 도망가면서 억산 산봉우리를 내려쳐 봉우리가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고 한다.
여기서 좌측 기도원 방향으로 가야지 인곡마을 혹은 구만산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 우측 오봉리 방향으로 가면 귀천봉 방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이번에는 비가 내려서 2015년4월 산행때 사진 참고
복점산(840m)
궁금해서 여러곳 뒤져 봤지만 복점산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인재로 내려서기 전 조망처
비는 계속 내리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처음부터 내리는 비 다 맞으면서 걸었더니 흠뻑 젖었다
등산화에는 물이 가득해서 한 걸음 옮길 때 마다 질척 거린다
인재에 내려서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걷다 좌측으로 빠져야 하는데
숲에 가려진 시그널을 보지 못하고 청도 방향으로 제법 내려서다 되돌아 왔다
좌측숲속에 시그널 몇개가 달려있다
가인계곡에는 몇 차례 왔었지만
이번 처럼 맑은 물이 계곡 가득 많이 흐르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다
그냥 지나칠려다 이렇게 수량이 많은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되돌아 와서 찍어 봤다
이번 코스 중 억산~복점산~인재 구간은
5년만에 찾은 곳인데 하필 비가 내려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산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다시 또 찾게 될터.....
비가 내려 조망은 포기하고 터벅터벅 걷다 보니 또 한번의 산행이 마무리 되었다
요즘 처럼 마음되로 돌아 다니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서 일주일 중 하루
이렇게 산속을 거닐며 충전의 시간을 가질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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