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수요일까지 출근을 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집에서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기도 어려울 듯하고
창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지만 산행을 하지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오랜만에 집사람도 산에 가고 싶다고 하고
간단하게 물 몇 병과 간식거리 챙겨 인적이 뜸한 곳으로 산행을 나섰다
시살등 부근
산행 경로
청수골산장~청수 중앙 능선~채 이등(1029m)~죽바우등(1064m)~시살등(981m)~신동대동굴 능선~청수골산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9.2km, 산행시간: 4시간 55분, 휴식시간: 40분, ( 전체 소요시간: 5시간 35분 )
채이등~시살등 산행지도
청수중앙능선 타고 올라서면 나오는 삼거리 이정표
출발을 늦게 한 관계로 능선에 올라서니 벌써 12시다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비가 내려 젖어 있어
마땅한 곳이 없어서 죽바우등 부근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죽바우등 아래서 점심 해결 후 다시 산행을 이어 간다
비 내리고 흐린 날이라 사방천지 운무로 가득하다
무릎이 좋지 않아 그동안 산행을 하지 않았는데 표정으로 봐서 무척 힘들어한다
시살등은 활의 등처럼 부드러운 흙 봉우리 산으로 시살등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단조성에 거점을 두고 왜군과 싸우다가
성을 빼앗기자마지막으로 소등처럼 생긴 이 시살등에서 왜군과 마지막 항전을 하면서
화살을 많이 쏘았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힘들어해서 한피기고개에서
청수 우골로 내려가자고 했더니 그냥 능선으로 가자고 한다
시살등 정상 부근 억새 군락지
신동 대동 굴 갈림길 지나서 능선을 타고 하산한다
구름버섯(약용버섯)
구름버섯갓의 지름은 1~5cm, 두께는 0.1~0.3cm 정도이며, 반원형으로 얇고, 단단한 가죽처럼 질기다.
1년 내내 침엽수, 활엽수의 고목 또는 그루터기에 기왓장처럼 겹쳐서 무리 지어 발생하며, 부생 생활을 한다.
버섯에서 처음 항암물질인 폴리 사카라이드가 발견된 버섯이며, 간염, 기관지염 등에 효능이 있다.
중국에서는 운지버섯이라고 부른다.
하산 길 내내 무척 힘들었지만 내색 않고 묵묵히 걷기만 했던 집사람
하산 완료 후 도로 경계석에 앉아서 쉬면서 이제는 무릎이 좋지 않아서 산행은 포기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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