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든 것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듯하다
이러다 언제쯤 마스크 없이 생활할 수 있을지
3일 연휴 이후 모든 일정이 취소 혹은 보류되었고
이번 산행은 몇몇이 함께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그것마저 취소되어서
이번에도 나 홀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청수좌골 계곡 산행
청수좌골~영축산 산행 경로
청수골 입구 신불산 휴게소~청수좌골~숨은재~영축산~단조 성터~백팔 등 능선~신불산 휴게소 원점회귀
산행거리: 10.4km, 산행시간: 5시간 10분, 휴식시간: 50분, 전체 산행시간: 6시간
청수좌골~영축산 산행지도
청수골 초입 좌골과 우골 합류점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서 산행을 시작한다
청수좌골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곡은 수량에 따라 경치 차이가 많이 나는데
지금은 계곡 산행 하기에는 수량이 부족하다
수량이 적어 굳이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산행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계곡 초입에서 산행객 서너 명이 보이더니 그 이후로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청수 폭포 아래 도착
여기서부터 약 1백여 미터 정도가 청수좌골에서는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정확하게 어느 폭포가 청수 폭포인지 알지 못한다
셀카놀이
폭포 아래에서 한참을 놀다 다시 상류로 올라간다
조금 전 입수 한 곳은 바로 아래쪽인데 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수량만 조금 풍부했더라면 장관이지 싶은데
언젠가 수량이 풍부할 때 다시 한번 오게 될 것이기에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수량만 된다면 물놀이하기에 좋을 듯
물에 드러누워 이 풍경을 즐긴다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 듯
수영장에서 보는 스카이라인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 싶다
세상에 둘도 없는 멋진 물놀이장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합류지점
우측 계곡 조그마한 폭포가 층층이 줄지어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합류지점의 우측 계곡
합류지점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계속 거슬러 올라간다
작지만 멋있는 폭포
다시 만난 합류지점에서 우측 방향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때 너무 일찍 진행 방향을 우측으로 바꾸었다는 것을~~
겹겹이 여러겹 쌓아 놓은 듯한 바위 독특해서 한눈에 들어 온다
이쪽 등로는 다니는 사람이 적은 탓에 등로가 희미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선답자들이 메달아둔 시그널이 곳곳에 걸려있다
계곡을 건너서 저 바위앞으로 지나 가야한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했었는데
계속 직진을 하다 보니 엉뚱하게 함박등 부근 숨은재로 올라가고 말았다
처음 계획은 단조성터로 올라가서 영축산에서 청수우골로 하산 할 계획이었는데
어디로 하산 할 것인가 망설이다 영축산으로 갔다가
아직까지 가 보지 않은 백팔등능선 따라 하산 하기로 한다
아직까지 후덥지근하고 더운 날씨이지만
산정에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속에서 가을이 느껴지는 듯 하다
영축산(靈鷲山)
경상남도 하북면과 원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의 일부를 이루는 산이다.
높이는 1,081미터. 신불산 아래에 위치하며 울산광역시와 양산시 경계지역에 있으며 단조늪이 있다.
영취산, 취서산(鷲棲山)과 축서산 등으로도 불리며 대체로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어 암벽이 병풍을 편 듯 늘어서 있고,
서쪽은 완만하여 계곡이 발달되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동쪽 사면은 깎아지른 듯 급경사이고 서쪽 사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동 지형을 이루는
영축산 산정이 화강암으로 된 예리한 톱니바퀴형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 보면 하나의 성채 같다
운무 가득한 억새평원
시야 가득 운무가 뒤덥히나 싶으면 이내 운무가 밀려나고
뒤돌아 본 영축산 정상부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정상은 펑퍼짐한 산으로 광활한 능선의 억새밭이 천국을 이루고 있다
금방 비가 내려도 전혀 이상 하지 않은 날씨
단조늪지의 억새군락지
좌측 봉우리을 넘어서면 신불재가 나온다
단조늪 억새군락지가 끝나는 부분에서
진행 방향 좌측의 무너진 성벽으로 올라 선다
성벽에서 백팔등능선 방향 억새밭으로 들어선다
가슴까지 자란 억새밭을 뚫고 희미한 등로을 따라 가야한다
억새밭 너머로 함박등이 바라 보인다
청수좌골 갈림길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좌측의 노란 시그널에 좌골이라 적혀있다
백팔등능선은 우측 주황색 시그널 방향으로 가야한다
여기서 잠시 길을 잘 못 들었지만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자
계곡으로 내려가는 느낌이라 되돌아 나왔서 확인 후 제대로 우측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
백팔등능선 돌탑 부근에서 바라 보이는 신불산
당겨본 신불재
신불산 서릉 방향
당겨서 본 신불산 서릉
조망처에서 바라 본 함박등 부근
비룡송바위 조망처
비룡송바위에서 바라 본 왕봉골
왕봉골 좌측 봉우리의 전멍대와 그 좌측 뒤로 재약산과 천황산이 보인다
당겨 본 전망대
전망대 지붕에 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 우측으로 얼음골케이블카 상부 탑승장이 보인다
비룡송 상부 모습
바위틈에 뿌리 내린 비룡송 그 생명력이 대단하다
백팔등능선은 다니는 사람이 적어서 등로가 희미 하지만 길 찿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산행 중에 길을 잘 못 들어서는 바람에 처음에 계획한 경로로 가지 못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동안 가 보지 못한 백팔등능선으로 하산 하게 된 것은 전화위복이라 생각 하면 될 듯 하다
영남알프스에서 산행 중 잠시 알바는 할 수 있어도 길 몰라서 조난 당하는 일을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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