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달만에 친구와 함께 일요일에 산행 하기로 약속이 되었다
8시경 운문산터널을 지나서 청도쪽으로 접어 들어서자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다
조금전까지 울산에는 잔득 흐리기만 했었는데 산 하나 사이에 두고 날씨가 다르다
운문령 지역만 벗어 나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운문사 근처까지 내려 갔지만
비는 변함없이 내리고 있어 산행 하기에는 불편 할 듯하여 울산쪽으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친구 녀석이 신불산 칼바위 타 본지 5년 정도 된 것 같다고 해서 이번 산행지는 거기로 정했다
영남알프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에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재약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 등 7개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신불산~간월산 산행경로
복합웰컴센타~홍류폭포~신불산칼바위(공룡능선)~신불산정상~
간월재~간월산정상~간월공룡능선~복합웰컴센타 원점회귀
산행거리: 10.4km, 산행시간: 6시간, 휴식시간: 1시간25분, 전체 소요시간: 7시간25분,
신불산 공룡능선 산행지도
복합웰컴센타
운문사 근처까지 갔다 신불산으로 되돌아 산행 시작
인공암벽장
복합웰컴센타에서 여기까지 짐 좀 들어 달라는 부탁 들어주고 막걸리 한병 얻어 먹고있다
아주머니는막걸리 한병과 미나리 조금 주고나서 장사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홍류폭포
신불산(神佛山)[1,159.3m]의 동쪽 사면을 흐르는 계곡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폭포이며
‘홍류폭포(虹流瀑布)’라는 지명은 폭포수가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가 서린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비는 내리지 않지만 하늘은 잔득 흐리다
배내봉 우측 아래쪽으로
복원 작업이 끝난 채석장이 보이고 채석장 안쪽이 저승골인데
예전에는 살아서 저승골 들어 가는 사람은 봤어도 나오는 사람은 못 봤다는 곳이다
칼바위로 올라가는 로프구간의 로프는 모두 제거 되었으며
로프가 제거된 구간은 우회로가 생겨서 쉽게 올라 갈 수 있지만
대신에 암벽 타는 재미는 느낄수가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로프가 없어 졌지만 잡을 곳이 많기 때문에 쉽사리 올라 갈 수 있다
여기도 지난해 12월말까지 로프가 있었는데 (다음 사진 참조) 지금은 없어졌다
지난해 12월28일 이런 곳까지 로프를 제거 해 버리고 나니 많이 아쉬워 진다
로프 제거 한 곳을 오르고 나면 우회로와 만나기 때문에
우회로로 올라 와서 내려다 보고 있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면
폐쇄한 곳을 올라 왔다는 민망함이 들어서 거시기 하다는~~~
몸은 힘들어도 로프타는 재미가 솔솔 했었는데 아쉽~~~
신불산공룡능선(칼바위)
능선이 칼날 같다고 해서 "칼바위"라고도 한다
젊은 산객들이 제법 많이 보이는데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쉽지 않다 보니까 산으로 데이트 온 듯 하다
간만에 산행에 나선 친구
신불산 정상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잠깐 사이 운무가 더 심해졌다
나도 오랫만에 신불공룡에서 인증샷 한장 남긴다
뒤돌아 본 신불산공룡능선
흐린 날씨에도 산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칼바위 능선이 무섭다면 좌측에 있는 우회로를 이용해도 된다
우회로가 있어도 대부분의 산객들은 칼바위(공룡능선)을 타고 오른다
뒤돌아 본 공룡능선
신불산[ 神佛山,1159m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삼남면에 걸쳐 있는 산.
신불산(神佛山)은 신령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일설에 불(佛)은 성읍이나 도시의 의미를 가진 말로 성스러운 성읍터의 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읍지와 군현지도 등 문헌에는 등장하지 않는 지명인데, 『조선지형도』(언양)에는 신불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신불산은 왕뱅, 왕방이라고도 부르는데, 모두 왕봉을 말하는 곳으로 산꼭대기에 묘를 쓰면
역적이 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신불산 정상 부근의 구절초?
신불산 정상에서 바라 본 영축산 방향
좌측부터 영축산~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개인적으로 영남알프스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빼어난 능선이라 생각되는 곳이다
신불산에서 간월재 방향으로 이동한다
신불산서릉 파래소 갈림길에서 바라본 영축산 방향
당겨 본 영축산 정상부근
서서히 하늘이 맑아지고 있다는 느낌
사진 아랫쪽 가운데 부분이 출발지인 복합웰컴센타 부근
간월재로 내려서다 바라 본 우측 신불산정상 부근과 좌측으로 길게 뻗어내린 공룡능선
손에 잡힐 듯 한 간월재
당겨서 본 간월산 정상부 능선 구간
임도는 지겹고
하산 루트가 유역한 간월공룡능선
간월재는 넓이가 약 10만 평에 이르며
해발 약900m 고개에 광활한 억새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억새꽃이 만발하는 가을이면 간월재에서 산상 음악회가 열려 인산인해을 이루고
또 한편으로는 확 트인 시야와 바람이 많아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많은 곳이다
간월재 신불산 방향
간월재에는 대피소와 휴게소가 있고
휴게소에서 파는 컵라면을 먹거나 바람을 피해 잠시 쉴 수 있다
간월산으로 오르다 뒤돌아 본 간월재 전경
주로 토요일에 산행 하다 일요일에 와서 그런지 하여튼 사람이 많다는 것
언제 흐렸던가 싶을 정도로 맑아진 하늘
다시 간월재 방향
간월산 정상부근에서 간월산장까지 뻗은 험준한 바위 능선 간월공룡은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당겨서 본 간월공룡
저곳에서 바라 보는 간월재 조망이 멋지다
규화목 화석 부근 조망처
간월산(肝月山)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에 있는 산
간월산(肝月山)은 ‘신산(神山)’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간’은 '신성'이라는 뜻을 가진 말의 차음이고, ‘월’은 ‘뫼’의 뜻으로 보고 있다.
간월산은 신불산과 더불어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이,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고원 지대를 이루고 있다.
인증샷 찍느라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우리는 줄서서 기다리지 못하고 멀찍이서 찍고 말았다
간월공룡으로 하산 하는 제법 높아 보이는 첫번째 로프구간 대충10미터 이상은 되지 싶다
바로 뒤따라 오는 산객 한분
서둘러 내려 올려는 것을 다 내려 갈때 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간월공룡에서 간월재을 배경으로
단풍이 짇어지고 임도 윤곽이 살짝 드러나면 더욱 멋져 보인다
간월공룡능선 조망처에서 바로 본 울산 도심 방향
사진 우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문수산과 남암산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무념무상 세상 부러울것 없이 평화로움 그 자체다
다시 이어지는 난 코스 구간들
간월공룡능선에서 하산 하다 보면
조금 난해 하다 싶은 곳 세곳 중에서 세번째 구간으로 거의 직벽이라고 보면 된다
하산 후 계곡물에 발 담그고 피로를 씻는다
복합웰컴센타 인공폭포
신불공룡과 간월공룡 난 코스 산행 무사 완료
예초에 계획은 운문사 부근 장군봉 근처가 목적지였는데
비 대문에 급조 된 산행지였지만 초가을의 정취을 만끽 하기에는
운문사 부근 보다 더 나은 듯 싶다
은빛 물결 반짝일때 즈음 단조성 신불평원을 거닐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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