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산을 조금 벗어 나서
여항산이나 우두산 두곳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울산을 벗어나길 망설이는 동행인 그리고 주암계곡에 가고 싶다고 한다
다른 곳으로 가자고 몇차례 이야기 해봤지만 거리가 멀다고 망설이는 눈치라
계속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재약산에 다녀 오기로 했다
재약산
신라 흥덕왕의 왕자가 병에 걸렸는데
이곳 표충사(창건 당시 죽림사)에서 약수를 마신 후 환부를 씻고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흥덕왕은 절 이름을 병을 낫게 한 영험한 우물이 있다는 뜻에서 영정사(靈井寺)로 고쳐 부르게 하고,
사찰을 품은 산은 좋은 약초가 많이 나는 산이라는 뜻에서 재약산으로 부르게 했다고 한다.
주암계곡~재약산 산행경로
주암마을~주암계곡~주암삼거리~재약산~사자평억새군락지~주암삼거리~주암계곡~주암마을
산행거리: 12km, 산행시간: 4시간15분, 휴식시간: 34분, - 전체소요시간: 4시간49분,
주암계곡~재약산 산행지도
주암마을 매점 주차장에 3,000원이면 주차을 할 수있다
주차비가 아깝다면 무료인 배내고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되지만 제법 걸어야 된다는 것
주차장 옆 산뽕나무 오디가 익어가고 있다
몇알 따먹어 봤는데 달콤하고 맛이 좋았다
주암계곡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계곡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대리·선리·장선리 일대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까지 이어지는 배내골의 가장 위쪽에 있는 계곡이다.
재약산과 드넓은 억새밭으로 유명한 사자평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경사도가 완만하여 산행하기 좋은 곳이다
계곡의 물이 좋아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몰려들고 수목이 대부분 참나무 등의 활엽수인데다
계곡이 깊어 단풍이 들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함께 온 일행 계곡물이 맑다고 연신 감탄을 한다
주암계곡을 따라 약3km 정도 올라가면 사자평원에 다다른다
재약산이나 천황산으로 가장 손쉽게 올라 갈 수있는 곳이 주암계곡이다
계곡에서 재약산 정상까지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숲길이라 가족단위 산행에 아주 좋은 곳이다
계곡 중간쯤에 위치한 장수암
주암삼거리 쉼터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사자평억새군락지
직진하면 재약산과 천황재로 갈 수 있다
재약산 사자평원
재약산 정상 부근에서 본 천황산(사자봉)
대부분 천황산이라 부르지만 사자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암마을에서 두시간 정도면 재약산정상에 오를 수 있다
천년고찰 표충사 뒤에 우뚝 솟은 재약산(수미봉 1119.1 m)은 영남알프스 산군 중 하나로
사자평 억새와 습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산세가 부드러워 가볍게 산행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인근에 얼음골, 호박소,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재약산, 천황산,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길은 가을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길이다.
재약산 정상아래 더넓게 펼쳐진 사자평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 지는 느낌
재약산 (載藥山)은 경상남도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08m의 산이며 영남알프스의 일부이다. 인근 천황산과 함께 재약산으로 묶어서 천황산을 재약산 사자봉으로 재약산을 재약산 수미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정상에서 층층폭포 방향으로 내려가서 사자평억새군락지로 간다
한달 전 하늘억새길 종주때는 황량한 느낌이었는데 어느새 푸른 초원으로 변했있다
당겨서 보니 아래쪽 쉼터에도 쉬어가는 산행객이 있다
재약산에서 바로 하산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사자평을 한번 돌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인 듯 하다
재약산행 출발지는 표충사에서 혹은 얼음골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주암계곡 방향에서 오르는 사람이 부쩍 많아진 듯 하고
자주 가는 산행지라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서 산행후기를 남기지 않으려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의 한페이지가 될 수 있어 간단하게 몇자 적어 봤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옹강산 2020-06-28 (0) | 2020.06.28 |
---|---|
고헌산 2020-06-23 (0) | 2020.06.23 |
양산 오룡산 2020-05-30 (0) | 2020.06.01 |
운문산 2020-05-23 (0) | 2020.05.23 |
해질녘에 오른 문수산 2020-05-10 (0) | 2020.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