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메마른 대지을 생각하면 비가 내려야 하겠지만
주말에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왜 하고 많은 날들 중에 주말이면 비가 내리냐고
토요일 하루 종일 비 내리는 창밖만 무심코 쳐다보며 하루을 보내고
일요일 아침 일찍 본가에 들러 서둘러 할일 마무리 하고
도둑놈 제발 저린다고 했던가 왠지 느낌상으로 쉬는 날 마다 산에 간다고 뭐라 하는 듯 해서
모처럼 집사람과 가볍게 드라이브 한 후 언양에서 점심 먹고 돌아 오니 오후 늦은 시간
그냥 있자니 아쉽고 가볍게 물 두어병 챙겨서 가까운 문수산으로 올라 봤다
문수산[ 文殊山, 600m ]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栗里)와 범서읍 천상리(川上里) 경계에 있는 산.
신라와 고려 때 주로 ‘영축산’이라 불리던 산이다.
‘영축’은 불교를 따라 우리나라로 이동하여 온 것으로 보이며 축령들이 산에 있으므로 이름을 붙였고
조선시대에 와서는 ‘문수산’이라 하였으며 문수산은 문수보살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문수산 산행경로
우신고~감시초소~영축산~안부오거리~깔딱고개~문수산정상~약수터~안부오거리~정골저수지
산행거리: 약 9km, 산행시간: 약3시간 20분, 휴식시간 없음
문수산 산행지도
4시반경 우신고 쪽 등로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갈때 마땅치 않을 때 자주 오르는 곳이지만 올해에는 처음이다
산불 감시초소 부근에서 바라 본 울산시가지 방향
흰구름만 두둥실 보기 드물게 맑고 푸른 하늘이다
산불감시초소 지나서 첫번째 조망처에서 바라 본 울주군청 방향
얼마전 산불 피해 흔적이 뚜렸하게 보인다
오후에 난 산불이 밤새 타고 다음날 겨우 진화했으며 사람인가 인명피해도 있었다
또 다른 조망처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면서 앉아 놀기에 딱 좋은 곳이다
조망처에서 보이는 남암산
영축산(352m)
영축산에서 내려서면 나오는 쉼터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급한것도 바쁜것도 아무것도 없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유유자적 한가롭게 오월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면 된다
문수봉이라 예전에는 이런 것 없었는데
수년전에 슬그머니 출처 없이 붙여 놓은 이름
깔딱고개 전 최고의 조망처에서 바라 본 남암산 방향
그리고 좌측으로 울산 석유화학공단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
최근 보기드물게 탁트인 시야 덕분에
여기서 오랫만에 바다 구경까지 하게 된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라 그런지 내 기분까지 상쾌하고 발걸음은 가볍다
적막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조용한 깔딱고개 아래 안부 전경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깔딱고개 오르는데 30분은 소요 된 듯
정상부근에서 바라 본 좌측으로 울산시가지 그리고 가운데 멀리 동해바다
당겨서 본 동해바다
뒤돌아 본 문수산 정상부
저 송신탑 뒷편에 정상석이 있다
문수산(文殊山)은 신라와 고려 때 주로 ‘영축산’이라 불리던 산이다.
‘영축’은 불교를 따라 우리나라로 이동하여 온 것으로 보이며 축령들이 산에 있으므로 이름을 붙였고
조선시대에 와서는 ‘문수산’이라 하였으며 문수산은 문수보살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일명 청량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울산광역시의 남쪽에 위치한 산이다.
문수산에서 발원하는 작은 물줄기가 태화강(太和江)과 회야강(回夜江)의 지류를 이루고 있다
시간이 애매해서 나설까 말까 망설이다
나선 발걸음이었는데 모처럼 맑은 하늘에 날씨까지 좋아서
부지런한 사람 일하기 좋고 놀기 좋아 하는사람 놀기 좋은
뭘해도 좋은 날 그냥 집에 있었더라면 이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하루을 마무리 하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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