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신불산으로 게으름 탈피 산행 2019-12-25

몰라! 2019. 12. 28. 15:29

연말이 되면서 점점 게을러졌고

최근들어 주말에 어디로 움직이는 횟수가 많이 줄어 들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은 하면서도 쉬는 날 딱히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크리마스날 아침에도 역시나 그저 뭉기적 거리다 이렇게 하루을 보내서는 않되겠다 싶기도 하고

일단 집을 나서 어디로 갈까 망설임 끝에 익숙하고 가장 가깝다 싶은 신불산으로 결정~~~~


 

 

신불산 공룡능선(칼바위)

능선이 칼날 같다고 해서 "칼바위"라고도 한다

설악의 공룡능선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나름 웅장함을 갖추고 있다




 

 

신불산 산행경로

복합월켐센타~홍류폭포~신불산 공룡능선~신불산 정상~간월재~간월산 정상~임도~복합웰컴센타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10.6km, 산행시간 5시간 30분( 휴식시간 20분 포함 )


 

 

신불산 산행지도


 

 



 

 

처음에는 들머리을 스카이호텔 쪽으로 할까 생각 했었다가

혼자 밖에 없는 길은 가능한 다니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집사람 얼굴이 떠올라서 포기하고 그냥 사람 많이 다니는 정해진 등로로 가기로 한다

 

 

 

홍류폭포()’는 33미터의 높이로

폭포수가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가 서린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홍류폭포 좌측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지나면 이내 급경사의 바위 구간이 시작 된다

 

 

 

휴일이지만 등산객은 띄엄띄엄 보이는데

대부분은 우회로을 따라 올라 가고 암릉을 타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나는 신불산 산행에서 쉽사리 포기 할 수 없는 암릉을 따라 산행을 한다

 

 

 

그동안 몸속에 싸이고 저장된 모든 것들이

엉덩이와 배로 모였는지 몸이 무거워서 산행 속도가 형편 없다

그렇게 무거운 몸뚱이을 힘들게 이끌고 한시간 반 정도 걸었을까

진행 방향 우측으로 가지산이 보이기 시작 한다

 

 

 

당겨서 본 가지산과 배내봉

그리고 사진 하단부의 천질바위

여기서 천질은 천길낭떠러지에서 천길과 같은 의미다

 

 

 

간월산 방향

 

 

 

군데군데 위험하니 우회로을 이용 하라고~~

 

 

 

여기는 로프가 없지만 잡을 곳이 많아서 쉽사리 오를 수 있다

 

 

 

연이어 바위구간이 나오지만 크게 어렵지 않기에 무리 없이 올라 간다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가는 중에 최장의 로프 구간이지만

비교적 완만해서 로프을 잡지 않고서도 올라 갈 수 있지만

해발 고도가 높아 지면서 암벽 표면 곳곳에 얇게 결빙된 부분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대학원생들 일행이라는데 여학생 한사람이 로프구간 중간에서 무섭다고 업드려 있어서 몇몇 산행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일행 중 한명이 나서서 힘겨워 보였지만 무사히 통과

 

 

 

고도가 높아 지면서 결빙 된 곳이 자주 보인다

 

 

 

지나온 능선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 멀리 고헌산이 펼쳐져 보인다

 

 

 

울산 시내 방향으로

좌 문수산, 우 남암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어느듯

제법 많이 올라 온 듯 정상이 바라다 보인다

 

 

 

지나 온 방향으로 뒤돌아 보고서

 

 

 

진행 방향

최근들어서 보기 드물게 맑은 하늘을 보여 주는 듯하다

 

 

 

또 뒤돌아 보면서

 

 

 

 

 

 

 

 

 

 

 

바라 보이는 저 암봉도 옆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바로 직등해서 통과 할 예정이다 저기서 내려다 보는 풍경을 못 보고 갈 수는 없는 일

 

 

 

여기도 쉽게 올라 갈 수 있다

 

 

 

암릉 중간 부위에서 내려다 본 칼바위 능선

 

 

 

당겨 보니까

좀전 학생들 일행인 듯 보이고

붉은 모자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 크리스마스 기분 내고 있는 모양

 

 

 


 

 

 

암릉위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풍경

 

 

 

진행 방향 좌측으로 신불재와 영축산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군락지

 

 

 

우측으로는 맏형 가지산을 중심으로 웅장하게 펼쳐진 영남알프스의 위용

 

 

 

가지산에서 우측으로 고헌산이 보이고

 

 

 

울산시내 방향으로는 문수산과 남암산

 

 

 

당겨서 본 칼바위 초입부

 

 

 

오늘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맑고 푸른 하늘 원없이 감상 하는 날

예전에 당연해서 아쉬운 줄 모르고 무심코 지냈던 것들이 요즘은 아주 특별한 것이 되어 버렸다

이것이 행운인 것 처럼 되어 버린 슬픈 현실속에 우리는 새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신불산 정상부가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에 거의 찾지 않았던 칼바위 능선이었는데

몇해 만에 4월초에 찾아 온 뒤 또 다시 와보는 것이다

 

 

 

암릉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 뒤돌아 본 칼바위 능선

 

 

 

울산 북구에서 온 학생인데

난생 처음으로 신불산에 올라 와 봤다는 학생

 

 

 

정상석 부근에서 내려 다 본 공룡능선

 

 

 

영축산 방향으로 펼쳐진 그림이 장관이다

 

 

 

정상에서 바라 본 신불산 서릉 방향

 

 

 

서릉 파래소폭포 갈림길에서 바라 본 신불산 정상부

 

 

 

간월재로 내려 가면서 바라 본

좌측 멀리 부터 가지산, 쌀바위, 상운산, 문복산, 고헌산이 차례로 줄지어 서있다

 

 

 

간월재가 바로 앞에 내려다 보이고

 

 

 

데크에서 당겨 본 간월산 정상 부근

 

 

 

간월재와 간월산

 

 

 

간월재을 지나서 간월산으로 올라 간다

 

 

 

누렇게 변했지만 바람결에 일렁이는 억새 물결은 항상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아무리 쳐다 봐다 아름다운 하늘색이다

오늘 귀찮다고 집에 틀어 박혀 있었더라면 이 광경을 놓치고 말았을 것이다

 

 

 

간월산 규화목

 

 

 


 

 

 

 

 

 

 

간월산 공룡능선

잠깐 저 쪽으로 하산 할까 망설여 봤다가

그냥 임도따라 하산 하는 것으로 결정

 

 

 

간월산 정상으로 가는 등로 계단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간월산

약 1540년 전에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하였다 한다.

간월산이라는 이름은 근처에 잇는 신불산(神佛山)과 같이 신성한 이름이다.

1861년(철종 12)에 간행된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도』에는 간월산이 ‘看月山(간월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등억리의 사찰은 ‘澗月寺(간월사)’로 표기되는 등 간월산의 표기가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간월산에서 바라 본

 

 

 

간월산에서 간월재로 내려 가면서

 

 

 

간월재을 내려 서면서 바라 본 간월산 방향

 

 

 

당겨서 본 주차장 부근

 

 

 

샘터에서 시원한 물 한바가지 들이키고

 

 

 

하산 하면서 마지막으로 바라 본 간월재와 간월산

 

 

 


 

 

 

임도에서 쳐다 본 간월공룡 

 

 

 

오후 두시 반경

복합웰컴센타 도착 산행 마무리

 

 

 

멀리 가기도 운전 하기도 싫었고 하여튼

게으름뱅이 모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나선 산행

억지로 나선 산행이었지만 걷고 나니 한결 가벼워진 듯한 상쾌함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항상 마음 처럼 실천이 쉽지 않는~~~

목/금요일은 교육 받으러 먼길 다녀 와야 하기에

이번 주말 산행이 어떻게 될지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