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금오산으로 가기로 한다
금오산 하면 대부분 구미가 생각 나겠지만 이번 산행은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 금오동천에서 산행 시작
금오동천이라 해서 기대을 살짝 했었는데 지나친 기대감이었는지 하산 하면서 물 없는 계곡 상류가 살짝 아쉬웠다는~~~
이쪽 계곡은 비 내린 직후에 온다면 제1폭포 아래쪽 부터 경관은 제법 괜찮지 않을까 싶다
가는 길은 네비로 "금오동천" 검색해서 찾으면 쉽게 찾아 갈 수 있을 듯
금오산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 본 약사암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정상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금오산은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특이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정상 일대는 분지를 이루고 있고 그 아래쪽은 칼날같은 절벽이 병풍을 이루고 있으며 산세가 매우 가파른 곳이다.
정상은 현월봉과 약사봉, 보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 부근은 하늘로 비상하려는 새의 모습과 비슷하며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모습 같기도 하다.
금오산은 지난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관광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진 명승지이다.
정상 부근에는 금오산성이 있고 단풍의 명소로 일명 금강이라 불리우며 예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혀왔다.
정상의 금호산성 암벽 밑 약사봉 아래에 약사암은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래되고 있다.
그러나 당시의 유적은 전하는 것이 없으며, 현존하는 당우도 모두 근세에 이루어진 것이다.
금오산 산행경로
금오동천 공영주차장~능선길~금오산(현월봉)~성안~금오산성안내판~금오동천~금오동천공영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 약 7.5km 산행시간: 4시간 15분 ( 휴식시간 1시간 50분 별도 )
금오산 산행지도
칠곡 금오동천 입구 등로 안내도
안내도 옆으로 등로가 있다
직진하면 금오동천으로
우측으로는 급경사로 올라가는 등산로
우리는 우측 급경사로을 타고 금오산 정상으로 간다
직진하던 우측으로 가던 별반 다를건 없어 보인다
우측으로 가면 초입이 급경사 계곡으로 가면 나중에 계곡 끝부분이 급경사
결국 차이는 급경사을 먼저 오르는 것과 늦게 오르는 차이 뿐이라는
조망처에서 바라 본 건너편 영암산(784m)
필요에 의해서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만 채석장이 눈에 거슬린다
초입부터 제법 가파른 급경사 등로을 40여분 오르면
굴암사 갈림길 부근 부터는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고
간밤에 집사람과 제법 마신 휴유증으로 고생고생 하면서 겨우 올랐다
산행 시작 한시간 반 정도 지났을 즈음
금오산성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기 올라서면 조망이 좋으려나 싶지만 컨디션 관계로 이내 포기하고 만다
정상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
적당한 곳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 간절
한바탕 땀 흘리고 나니 컨디션 왠만큼 회복 되었는지
뼈 없는 닭발과 마트 족발 먹거리 삼아
얼음 동동 떠 있는 막걸리 시원하게 한잔 들이켰더니 나쁘지 않다~~~
아슬아슬하게 남은 가스만 가져 왔다가
라면 못 먹게 되었다고 친구넘 엄청 구시렁 거리고~~~
라면 안먹어도 충분하구만 짜슥이
한시간 이상 휴식 후 정상 바로 아래 도착
자세히 보면 정상 조금 아래에 오형돌탑이 보인다
지나 온 방향 뒤돌아 보면서
정상 암벽 밑 약사봉 아래에 약사암은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그러나 당시의 유적은 전하는 것이 없으며, 현존하는 당우도 모두 근세에 이루어진 것이다.
오형돌탑봉은 검색해 본 결과 틀릴 수도 있겠지만 신문 기사에도 나왔으니 거의 확실 할 것이다
어떤 할아버지가 죽은 손주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10년 세월 한결 같이 쌓은 것이고
이름의 유래는 금오산의 '오'자와 손주의 이름의 '형'자를 따서 오형돌탑이란 이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에서 보다 오형돌탑에서 보이는 조망이 더 좋은 것 같다
오형돌탑에서 본 정상부근
한미 행정협정에따라 정상에 미군 통신 기지가 들어서면서
1953년 1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정상부가 통제 되었지만 지금은 개방 되었다
앞서 간 친구는 여기을 지나쳐서 바로 정상으로 갔고
정상에서 친구넘 빨리 올라 오라고 성화지만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여유롭게 마음껏 조망 만끽
돌탑 사이로 약사암을 내려다 보기도 하고
비슷비슷한 사진 마구 찍어 본다
정상부근 곳곳에 보이는 나리꽃
정상에서 본 오형톨탑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약사암
높이 976.5m이다. 소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산정부는 비교적 평탄하나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급경사의 바위산이다.
본래는 대본산이었으며, 외국의 사신들이 중국의 오악 가운데 하나인 숭산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하여
남숭산이라 불렀다가 당의 대각국사에 의해 금오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산정에는 고려시대에 축성한 길이 3.5㎞의 금오산성이 있다.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많아 1970년 6월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계곡 입구에는 금오산 저수지가 있으며, 북쪽 계곡에는 명금폭포, 도선굴, 채미정 등이 있다.
해운사·대각사·진봉사 등의 고찰과 금오산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을 비롯해 남쪽 계곡에는 선봉사대각국사비(보물 제251호)가 있다.
산 중턱의 전망대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정상석 뒷면
정상을 뒤로 하고 금오동천으로 발길을 옮긴다
정상 조금 아래에 있는 또 하나의 정상석
이것은 정상이 통제 출입이 되고 있을 때 설치 된 것이다
옛 정상석에서~~~
꽃이름은 알 수 없고
헬기장으로 가는 등로 옆에 핀 야생화
금오동천은 북삼, 금곡방향으로 내려 가면 된다
조금 내려서면 고속도로 수준의 등로가 나온다
칼다봉 방향은 2년전쯤 가 봤고
이번에는 금오동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성안 도착
갈림길
저것이 무엇인지 궁금 하다면서
개선문, 독립문, 구들장, 돌다리, 개구멍,등등
되지도 않는 온갖 추측 무한 대방출~~~
예전 성내 수원 확보을 위한 저수시설이 아니었을까 싶다
금오산성은~~~
무너진 성벽 같은 석축을 넘어서 계곡으로 내려 선다
곳곳에 약간의 고인 물이 보이지만
마른 계곡을 거의 사오십분은 걷고 나서야
제1폭포에서 계곡다운 계곡을 만날 수 있었다
등로 우측 제1폭포 선녀탕으로 내려 간다
금오산 정상의 서남쪽 해발 800m 주변에 평탄한 지형을 성안분지라고 하고
성안분지에서 산 아래로 이어지는 계곡을 금오동천이라 하며, 동천이란 산 속의 골짜기가 크고 깊다는 뜻이라고 한다.
몇일 전 비가 내렸을텐데 폭포에 흘러 내리는 수량이 별로다
선녀탕에서 신난 돌쇠~~~
여름 산행은 역시 계곡이 있어야지
선녀탕에 노닐고 있는 고래급 피래미들
조용한 선녀탕의 평화을 어지럽혀서 미안 하네~~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했던 곳에 돌쇠가 놀다 갔다는~~~
제2폭포는 소구유의 형태를 닮아서 구유소
소구유가 뭔지 모른다고 하면~~ 이렇게 생긴게 소구유라고ㅎ
제3폭포 상단
제3폭포 용이 살고 있다고 해서 용시소
용시소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제4폭포인 벅시소는
[금오동천]이라는 글자가 암벽에 각인되어 있다고 하는데
나는 보지 못했다가 아니라 찾지 못했다고
계곡 아래 상가
산 위에 있을 때는 몰랏었는데
계곡을 벗어나니 산 아래는 너무 후덥지근 하고
다시 산속이 그리워지고
사람 살 곳은 역시 산속이 좋아 보이는데 현실은~~~~
좌측이 산행 들머리
우측 아래가 금오동천 공영주차장
금오동천의
동천이 산 속의 골짜기가 크고 깊다는 뜻이라고 했는데
계곡이 크고 깊으면 수량이 풍부해야 하는데
요즘 이상기후 탓인지 왠만한 계곡이 장마철을 제외하고 대부분 다 그렇듯이
내가 본 금오동천에도 물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는 것
비 내린 직후라야 제대로 된 금오동천을 볼 수 있을 듯하고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물이 풍족한 나라는 아니고 조만간 물 부족 국가에 포함 될지도~~~
괜한 쓸데없는 걱정 하면서~~~마무리 ^*^
그리고 금오산의 수려한 경관과 유적을 보려면 구미쪽으로 가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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