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영축산~신불산에서 새로운 산행 시작 2019-06-08~09

몰라! 2019. 6. 9. 23:56

요즘 들어 산에 한번 가는게 쉽지 않다

지난주에는 회사 출근 하느라 

이번주에는 7일 금요일 하루 휴가 내서 6~7일 사상 처음으로 텐트치고 산행 할려고 했는데

금요일 하루 왠종일 비가 내린다고 해서 하늘만 처다 보면서 허탈하게 이틀 날려 버렸다

하는 수 없이 일정 조정해서 토/일요일 양일간 처음해 보는 비박산행이라 가까운 곳에서 체험 수준으로 해 보기로 한다

처음이라 뭘 준비해야 할지 몰라 텐트, 침낭, 에어매트, 등등 챙겨서 영축산으로 출발~~~

일단 1박 할려고 필요한 것들 챙기다 보니 보통 산행때와는 부피 차이가 많이 난다

출발 전 부터 준비물 챙기는데 소통 부족으로 인한 웃지 못 할 헤프닝까지~~~~

느즈막이 점심겸 저녁 먹은 후 남은 시간이 많아서

신불산을 다녀 온 후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할 무렵 고기 구워 소주 한잔 하려고 하니까

아뿔싸~~~~! 고기 챙겨 온 사람이 없다는 것

카톡으로 서로 고기 챙겨 오라고 미루다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다른 이야기 하다 흐지부지 넘어간게 원인~~`

하는 수 없이 김치랑 양파 복아서 몇잔 마시다 말았다

다음부터는 명확하게 준비물 분담해야 할 듯~~~

밤에 바람은 엄청 불어 되고

산 아래에 있을 때에는 여름이 성큼 다가온 줄 알고 있었는데

산상의 밤은 춥고도 길었다

 

 

 

비박인지 백팩킹인지

하여튼 찾아 본 결과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았다

비박 보다는 백팩킹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나에게는 무엇이 정확한 표현이건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비박산행

독일어(Biwak)와 프랑스어(Bivouac)로는 야영을 뜻하며,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는 텐트 없이 밤을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텐트를 사용하지 않는 노영을 통해 최소의 편의와 최대의 자연활요을 통해 자연과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백패킹

backpacking 은 야영장비를 갖추고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레포츠로, 등짐을 지고 간다는 데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등산과 트레킹의 묘미가 복합된 레저 스포츠로, 굳이 산의 정상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정해진 목표까지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는 점에서 보통의 트래킹과 유사하지만, 주로 코스가 계곡이나 냇가를 끼고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다르다.

영국에서는 ‘하이킹(hiking)’, 독일에서는 ‘반데룽(wanderung)’이라는 말을 쓴다.

문명의 도움 없이 자연으로 돌아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노력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산행경로

신불산하단자연휴양림 ~ 신불재 ~ 1046봉 ~ 신불산 ~ 1046봉(1박) ~ 영축산 ~ 성벽 ~ 휴양림 원점회귀

산행거리: 14.2km 산행시간: 24시간




영축산~신불산 산행지도



  

 

 

 

 

 


 

 

평소라면 이시간에는 절대로 산에 올라 가지 않을 시간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지구 입구부근 주차 후 출발(11시30분경)

저 베낭은 대용량이라 평소에는 거의 사용 하지 않는데

2년전 덕유산 육구종주 이후 오랫만에 사용해 보는 것이다

 

 

 

파래소폭포 방향으로 올라가다

우측 계단으로 해서 신불재 방향으로 올라간다 

 

 

 

초입의 가파른 등로 베낭이 커서 그런지

오늘따라 엄청 무겁고 힘들게 느껴진다 

남들이 텐트치고 놀고 있는 것은 멋있어 보여었는데~~~ㅋㅎ

 

 

 

너무 힘들다는 것과 저녁까지 시간이 넉넉 하다는

핑계로 계곡물 소리 들으면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한참을 쉬다가 다시 출발 

 

 

 

갈림길

직진하면 신불재

우측으로 가면 영축산

우리는 신불재 방향으로 직진한다 

 

 

 

하산 할 때는 영축산 방향에서 내려 올 계획이다 

 

 

 

임도 접속지점에서 다시 휴식 

 

 

 

이쪽 등로는 파래소폭포 부근 초입과 신불재 바로 아래 계단구간을 제외하면 대체로 수월한 편이다 

 

 

 

신불재 바로 아래 계단구간 

 

 

 

계단구간에서 지나온 계곡 내려다 보면서 휴식 중 

 

 

 

신불재 영축산 방향 

 

 

 

오늘은 왠일인지 

산행객은 거의 보이지 않고 조용하다 

 

 

 

신불산 방향 

 

 

 

신불산 공룡능선

 

 

 

신불재에서 잠시 휴식 후

평소에 보아 둔 텐트 칠 자리로 향한다 

 

 

 

 

 

 

 

텐트 칠 장소로

처음에는 신불산 정상 부근과 신불재을 생각 하다가

이곳이 조용하고 바람도 덜 불것 같아 이곳으로 결정했다 

 

 

 

텐트치고 짐 정리 대충 끝내고 4시30분경

점심인지 저녁인지 구분 안되는 끼니 해결~~~

이때까지도 저녁에 고기 구워 먹을 줄 알고 있었다는~~~ㅎㅎ 

 

 

 

식사 후 잠시 누워 있었지만

좀이 쑤셔 그냥 누워있는 것도 힘즐었서 주변 어슬렁거리기~~~ 

 

 

 

울산방향으로 내려다 보니

운무에 가려 시야가 별로 

 

 

 

영축산 방향 


 

 

시간이 지날수록 운무의 기세 높아 지더니 더디어 산을 넘어서기 시작하고

  

 

 

운무 구경하다

해질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신불산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신불산으로 가다가

뒤돌아 본 영축산 방향 

 

 

 

신불산 (神佛山)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 경계에 있는 산.

신불산이란 이름은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 하여 이름 붙였고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산이라고 한다

 

 

 

신불산 정상에서 천황산 방향 

 

 

 

사진 맨 좌측이 운문산 

가운데 가지산

맨 우측이 상운산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외로운 섬 처럼 보이는 고헌산 

 

 

 

텐트에 더러누워 있었더라면

이런 장관을 못 봤을 뻔 했다는 

 

 

 

마음 한 구석 찔리는 것이 있어서 그런지

유독 "~~~금지"라고 쓰여 있는 저것이 눈에 띈다는

 

 

 

신불산 정상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다시 신불재로 내려선다

한낮에 보는 것 보다 능선이 한껏 뚜렷하고 푸르게 느껴진다


 

 

신불재에도 텐트가 몇동 들어섰다  


 

 

해가 산마루에 걸렸다 


 

 

오랫만에 산에서 맞이하는 일몰 광경

이렇게 산에서 맞이 하는 일몰은 아주 오래전

지리산 장터목에서 본 이후로 거의 7년 만에 보는 것이지 싶다  

 

 

 

산행 준비 하면서

카톡으로 서로에게 고기 챙겨 오라고 하다 걸론 없이 흐지부지

서로 알아서 잘 챙겨 오겠지 하고 왔는데

그 누구도 고기을 챙겨 오지 않은 대참사 발생~~~

고기만 빼고 나머지는 너무나 완벽하게 잘 챙겨 왔다는게 슬픔 아니 고통

김치와 양파 복아서 소주 마시는데 이거원 뭔 맛인지

둘이서 소주 한병 나눠 마시다 때려치고 일찌감치 자기로~~~ 

   

 

 

잠결에 사람 소리가 나서 눈을 떴는데

새벽 한시경 몇 사람인지 구분 안되지만

제법되는 인원이 야간 산행 중인 듯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하여튼 산을 엄청 좋아 하는 사람들 인 듯


 

 

아침에 일어 났더니

온 사방이 안개로 뒤 덮여있다

근사한 일출을 꿈구고 있었는데 아쉽~~~ 

 

 

 

신불산 방향 

 

 

 

가려져 있던 천황산이 살짝 모습을 더러낸다 

 

 

 

아침 식사 후 영축산으로 향한다

시야 확보가 안되는 것이 조금 아십지만 

바람이 살랑사랑 불어서 산행 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

 

 

 

안개에 가린 억새평원이 신비 스럽다는 생각  

 

 

 

영축산 정상 부근 

 

 

 

영축산
가지산도립공원 구역 내에 있는 해발 1,059m인 영축산은 
일명 취서산이라고도 한다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자 표기는 '영축산(靈鷲山)'과 '취서산(鷲栖山)' 두 가지로 표기되지만 이에 대한

한글 표기는 영축산·영취산·축서산·취서산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혼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 같은 현상은 한자 '취 또는 축(鷲)' 자에 대한 한글 표기의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일반 옥편에서는 '독수리 취'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축'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리고 '취 또는 축' 자가 원래 '축'으로 표기되었다는 산 이름 혼동의 원인은 불교에서 유래된 '축(鷲)' 자를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한자사전의 표기 '취'로 읽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혼동을 피하기 위해 2001년 1월 9일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 영축산으로 확정되었다.

 

 

 

 

 

 

 

영축산에서 오룡산 방향으로 내려와서

우측 숲속으로 들어가서 성벽 흔적을 따라 간다 

 

 

 

습지 부근 억새군락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억새밭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열한시경 

휴양림 부근 하산 완료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싶었지만

간단하게 세수만 하고 산행 마무리 

 

 

 

처음하는 백패킹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 그런지 생각 한 것 만큼은 아닌 듯 하지만

산정에서 밤하늘 별 구경 하면서 하룻밤 보내는 것도 매력적인 취미가 될 수 있지 않을가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