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가지산 북릉 2015-04-04

몰라! 2015. 4. 5. 18:51

오늘 저녁에 모임이 있어 간단하게 산행 하고 올 생각으로 갓는데 어찌 걷다 보니 결코 짧지 않은 거리를 걸었다

이 시기에는 가지산 북릉쪽으로는 아무도 없겠지만 나는 조용하고 한적한 산행 코스가 왠지 끌린다

 

 

 텅빈 천문사 주차장에 내 차만 덩그러니 주차

 

 

 

 산행 안내도

 

 

 

천문사 부근에서 부터 등산로를 따라 배너미재에서 상운산 방향으로 붉은 리본이 쭉 달려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궁금타

리본에 일련번호가 적혀 있는 걸로 봐서 측량을 한 것 같기도 하고

 

 

 

배넘이재 도착

 

 

 

배넘이재를 조금 내려오니 나무 가지 사이로 가지산북봉이 보인다

 

 

 

배바위도 지나고 지금 여기 계곡에는 나 이외에는 사람이라곤 없는듯 조용 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사롭다

 

 

 

오늘은 계곡을 따라 올라 갈 작정 이다

최근에 내린 비로 인해 계곡 물이 제법 많다

 

 

 

청정 계곡수

 

 

 

바위 사이를 흘러 내리는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시원스레 들린다

 

 

 

계곡을 따라 올라 가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 된다

 

 

 

정상적인 등산로로 들어서기전 폭포

 

 

 

비룡폭포가 시원스레 흘러 내리고.........

 

 

 

학소대로 들어서기 전 갈림길

다음에는 여기서 능선으로 한번 가 봐야 겠다 이 쪽으로 올라가면 쌀바위에서 정상 가기전에 있는 헬기장이 나온다

 

 

 

학소대

수량이 풍부해서 폭포 주변에 미세한 물방울이 날리고 있다

 

 

 

여기서 부터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학소대폭포 앞 계곡을 건너서 비탈길을 따라 올라 간다

 

 

 

띄엄띄엄 시그널이 있지만 숲이 우거지면 길 찾기가 싶지 않을 듯 하고 경사가 만만치 않다 하산 길로는 절대 사양이다

 

 

 

가파른 오르막 너들을 헥헥 거리면서 한참 오르니 산죽 군락이 나온다

 

 

 

능선에 다다르니 이 나무를 기점으로 또 다른 등로산로와 합쳐지고

 

 

 

바위에 붙어 있는게 아마도 석이 버섯인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학소대에서 40분쯤 올라오니 작은북봉 가기전 헬기장에서 합수점에서 시작되는 북릉 능선과 만나고

 

 

 

누군가 친절하게.........

 

 

 

올라 온길 뒤돌아 보니 왼쪽으로 내려가면 합수지점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내가 올라온 학소대다

 

 

 

작은북봉 정상

 

 

 

작은북봉에서 북봉으로 가기위해서 내려 오는 길

 

 

 

바위 우측으로 우회 길도 있다

 

 

 

북봉으로 가기 전 짧은 암릉 구간

 

 

 

암릉 바위틈에서 굳굳히 자라고 있는 소나무

 

 

 

가지산 정상

원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렸다.

신라 흥덕왕시대 전라남도 보림사에서 가지산서라는 중이 와서 석남사를 지었다하여 부른 것이다. 가지는 까치의 옛말 ‘가치’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본다.

 

 

 

쌀바위(米岩)를 지나서

영남알프스’는 수많은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어느 옛날의 일이었다. 수도승 한 분이 쌀바위 밑에 조그마한 암자를 지어 불경을 외우고 있었다.

며칠마다 한번씩 마을로 내려가 탁발(동냥)을 하는 고행을 계속했다.

이렇게 고행하는 수도승을 가엾게 여긴 것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중이 염불을 외우다 바위틈을 문득 쳐다보니 쌀이 소복이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날부터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의 쌀이 매일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흐르듯 또닥또닥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제 마을로 내려가서 사립문마다 요령을 흔들고 목탁을 치며 동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어느 날 중의 머리에 문득 한 묘안(?)이 떠올랐다.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크게 내면 많은 쌀이 나오겠지 싶은 생각을 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손들이 찾아들어도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동냥은 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
하루는 중이 소매를 걷어 올리고 쇠꼬챙이를 넣어 구멍을 크게 뚫었다. “이제는 쌀도 많이 나올테고 여기에 더 큰 암자를 지어 번창할 수 있겠지” 생각하며.
그런데 왠일일까? 그 후로 쌀은 나오지 않고 물만 똑똑 흘렀다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쌀바위라 불렀다 한다.
이 이야기는 사람은 제 분수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경계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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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상운산으로 올라 간다

 

 

 

조용한 상운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 후 쌍두봉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에서 남쪽방향으로 산을 처다보면 뽀족한 봉우리가 2개가 나란히 함께 있는게 보인다 이 봉우리를 쌍두봉이라 부르며 이곳의 경관을 자랑하기도 한다. 특히 안개구름이 봉우리 중간을 걸치고 있을 때는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들고 있다. 이 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이 암릉과 암봉으로 형성되어 등산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쌍두상봉은 오르는 길이 직각에 가까운 암봉으로 내려다 볼 때는 아찔하게 보인다 이 두봉우리 남쪽으로 솟아있는 산이 상운산이다.

 

 

 

헬기장 갈림길에서 좌측 방향 배넘이재와 우측 방향 쌍두봉을 두고 망설이다 쌍두봉으로 향한다

 

 

 

쌍두봉 아래 밧줄 구간

 

 

 

저녁 약속 시간이 아슬아슬 할 것 같아 쌍두봉을 지나쳐 내려오다 마지막으로 쌍두봉 한번 쳐다 보고

 

 

 

오늘 저녁에 초등 동기회 모임이 있는 날이라 서둘러 하산 한다

하산 길에 빗 방울이 한두 방울 내려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하산 하는 동안 비는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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