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일 소백산
1월4일 나 홀로 가지산 산행
오늘은 오룡산 산행에 나선다 둘다 통도사 쪽에서 오르는건 좋아 하지 않아서
배내골 선리에 있는 느티나무펜션 근처에서 오르기로 한다
나는 오룡산이 처음이니까 당연히 초행길이고 친구도 이쪽에서는
처음이라 들머리 찾느라 약간 지체 되었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찾을 수 있었다
산행경로는 느티나무펜션에서 배내천을 건너 통도골 입구 장선마을~675봉~828봉~도라지고개~습지~
오룡산~토굴삼거리~시살등~신동대굴~도태정삼거리~통도골~에덴벨리펜션~장선마을로 하산한다
지도상 도태정 이라는 곳이 보이는데 영남 알프스에서는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모두 사라지고 없어진 산간 오지 마을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전기가 들어 오지 않지만 몇몇 집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한다
들머리를 못찾아서 잠시 헤메고..........
통도골 입구에서 올라 오면 철조망 끝부분에서 소방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보면 도로 옆에 다시 능선으로 올라 갈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된다
제법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면 수월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친구 말로는 오룡산 칼바위라고 하는데
칼바위라 하기엔 많이 아쉬운 암릉 구간 하지만 나름 괜찮은건 인정한다
나는 안찍을려고 했는데 오늘은 왠 바람이 불었는지 싫다는데 꼭 찍어야 한다고 해서........
선리에서 부터 올라온 능선이 등 뒤로 길게 이어져 있다
통도골 입구에서 부터 이어진 소방 도로 인듯 한 곳이 나타나고
여기서 잠시 휴식을 겸한 막걸리 타임을 가진 후 소방 도로 우측 시그널이 있는 능선의 등산로를 따라 간다
휴식 후 능선을 따라 오니 다시 소방 도로가 나타 나는데 여기가 "도라지고개" 라고 하는데
왜 도라지 고개인지 정확한 사연은 다들 잘 모른다고 하고............
도라지고개에서 오룡산 정상까지는 1.3 km 남았다고..........
걷기 좋은 완만 한 길이 이어지고...........
솔향 그윽한 소나무 군락
산행 시작 후 휴식시간 포함해서 약 3시간 20여분 만에 오룡산 정상 도착
오룡산은 다섯 개의 침봉으로 치솟아 날카로운 톱니를 형성하고 있으며,
꿈틀거리는 용처럼 생겼다하여 오룡산이라는 설과,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건립할 당시 그 자리에 큰 못이 있었고 그 구룡지에는 아홉마리의 용이 살았는데
자장율사가 그 자리에 절을 짓기위해서 용들에게 떠나가기를 청하였으나 거절하자
종이에 불화자를 써서 하늘로 날리고
법장으로 연못을 저어니 물이 끓어 올라 세마리의 용은 죽고,
그 죽은 용을 던지자 바위에 떨어져 핏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 바위가 통도사 북쪽에 있는 용혈암이다.
한 마리는 눈이 멀어 자장율사에게 이 절을 수호하겠다는 맹세를 하고
이 연못에 머물게 되었으며 이 연못이 통도사 경내에 있는 구룡지다.
남은 다섯마리의 용은 남서쪽에 있는 산넘어로 달아 났는데 그 골짜기가 지금의 오룡골이며,
다섯마리의 용이 머무는 골짜기라하여 오룡골이라 부르고,
오룡골이 있는 산이라 하여 오룡산이라 부른단다.
정상부근에 찬 바람이 다소 불긴 하지만 그리 많이 춥지는 않지만
정상 다 되서 속도를 좀 냈더만 아이고 숨이 차다
정상에서 시살등 방향으로 바라본 오룡산능선
저 멀리 영축산과 그 앞쪽 죽바위등 시살등이 연달아 보인다
멀리 보이는 송전탑이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든 송전탑들이고
그 앞쪽 낮게 보이는 능선이 우리가 올라온 능선이다
다시 시살등으로 방향을 잡고.........
우리가 가야 할 능선 다시 한번 찍어 보고
오룡산의 다섯 봉우리가 줄지어 서있고.......
여기가 오룡산 다섯 봉우리 중에서 첫 번째 인가?
헷 갈린다! 뭐 그다지 중요 하진 않지만.........
여기가 토속굴 인가? 분명 이정표를 보고 왔는데........ㅉ
굴 깊이가 4~5 m 쯤 되어 보이고 바위틈 사이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 받는 통 도 있는데 지금은 꽁꽁 얼어 있다
사진 좌측 봉우리 바위 아래에 있는 신동대굴 저 쪽으로 하산 예정이다
시살등이 보이고 거기 한 사람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오늘 산행 중 최고봉 시살등
시살등 이곳은 임진왜란과 연관된 스라린 이야기가 전해 오는 곳이기도 하다
시살등은 활의 등처럼 부드러운 흙봉우리 산으로 시살등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때 의병들이
단조성에 거점을 두고 왜군과 싸우다가 성을 빼았기자 마지막으로 소등처럼 생긴 이 시살등에서
왜군과 마지막 항전을 하면서 화살을 많이 쏘았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제 부터는 하산 길이다
조금 더 가다 좌회전 해야 했는데 이정표의 동굴 방향 표시 따라 갔다가 쪼매 고생
길이 없어져 약간 돌아서 왔지만 어쨌든 신동대굴 도착
천장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신동대窟 유래
신동대라는 사람이 400년 전 양산 지역 신불산 중턱 신동대굴에 살았다.
그는 축지법에 능해서 하루 저녁에 한양으로 가서 궁녀들을 강간하기도 하고,
낙동강의 잉어를 잡아먹기도 했다.
나라에서는 궁녀들이 그의 몸에 매어둔 명주 끈을 단서로 하여 그를 잡아들이려 했다.
신동대는 하루 저녁에 중국 안동으로 도망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노인이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임을 알고 노인에게 잘못을 빌었다.
노인은 신동대에게 장에서 만난 어떤 사람과도 얘기하지 말라고 일렀다.
신동대는 고향에 돌아와 도술을 의롭게 써서 임진왜란 때는 왜구를 무찌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날에 우연히 만난 홀할머니와 얘기를 나누고 말았는데,
신동대는 그 날 바드리라는 고개를 내려오다 죽음을 당했다.
그 후 홀할머니가 신동대의 굴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할머니가 먹을 정도의 쌀이 굴의 한 모퉁이에서 흘렀다.
할머니가 욕심이 생겨 쌀 구멍을 넓히자, 더 이상 쌀이 흐르지 않고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지금도 신동대굴에는 바위 천정에서 물이 흐르고 있다.
1986년에 발간된 『양산군지』에 수록된 내용 (출처:양산향토문화백과)
고드름 한 조각으로 시원함을 만끽
동굴에서 통도골로 내려가는 등산로 이건 뭐 등산로가 아니라 그냥 산비탈에 밧줄만 매어져 있다
상당한 급경사 구간인데 사진으로는 느낄수가 없구만.....
계곡을 절반 쯤 내려 왔을때 도태정 가는 갈림길 부근 세월의 무게를 감당 하기 버거워 보이는 나무 한그루
도태정골은
현지 주민들도 이 골짜기를 [도태정골] 혹은 [도터진골]로 부른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이정표상의 양산통도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통도골을 벗어나기 직전
통도골은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선리에 있는 계곡으로 길이는 약 2㎞ 정도이며,
시살등 서쪽의 단장천 지류 계곡을 따라 신동대까지 이어지는 단장천 지류의 계곡이다.
일반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자연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장선마을의 송림, 산나물로 유명한 염수봉, 투명한 물빛을 자랑하는 철구소 등이 유명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은 아니며,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이 이루어진 이후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출처: 양산향토문화백과)
계곡을 나서니 펜션촌이 나타나고.........
철망 옆에 등산 안내도가 설치 되어 있지만
이쪽 등산로는 찾는 등산객이 그리 많지 않다
펜션이 있는 곳을 걸어 나오다 보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우리가 하산한 통도골은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있다
통도골을 뒤로 하고 계속 나오면
장선2교가 나오고 여기서 오늘 산행을 종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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