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었던 급조된 영천 기룡산 산행
기룡산 (騎龍山 961m)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용화리에 있는 산.
기룡산이라는 명칭은 기룡사에서 유래되었다.
신라 의상대사 (義湘大師)가 이곳에 절을 짓자
동해 용왕이 대사에게 설법을 구하고자 말처럼 달려왔다고 하여 절의 이름을 기룡사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산행경로
용화리 경로당~낙대봉~전망바위~기룡산정상~묘각사~묘각곡~용화리 경로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9.8km 산행시간 6시간10분 (순수 산행시간 5시간, 휴식시간 1시간10분)
영천 기룡산 산행지도
기룡산 정상에서 남쪽 3.3㎞에 있는
꼬깔봉과 연계하여 능선을 따라 연계 산행을 할 수 있으며, 남쪽에는 영천호가 있다.
용화리 경로당에 주차 할려니 버스 전용구역 표시가 되어있어
주차 하기가 조금 애매해서 조금 더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길가에 승용차 몇대는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다
운곡지 아래 갈림길에서 묘지로 올라 선다
등산객이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은 것 같지만
등산로 정비는 깔끔하게 아주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조망처에서 내려 다 보이는 산행 시작점 용화리 마을과 운곡지
아침 공기가 제법 싸늘 하지만 청량감 또한 좋은 날씨다
사진 좌측으로 살짝 보이는 호수가 영천호이다
처음에는 무심코 바라 봤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저 멀리 보이는 그림이 눈에 익은 산들
영남 알프스의 산군들이다 억산의 독특한 산세를 금방 알아 볼수 있었다
바위전망대에서 자리 잡고 아침 겸 점심 해결하고 가기로 한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 본 낙대봉 방향
휴식 후 다시 출발
오늘 산행은 저녁 약속이 있는 친구 때문에 기룡산에서 묘각사로 내려 오는 코스를 선택한다
나는 상관 없지만 이틀 연속 산행은 무리라고
그렇게 말렸는데도 산행 약속 다 잡아 놓고 나 더라 함께 가자고
생난리를 치더니 오늘 겅는 것 보니 어지간히 힘든데 한 말이 있어 힘들다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고생고생 하고 있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부처손 군락지
낙대봉 정상 이정표
해발 524미터 낙대봉에는 정상석이 없다
낙대봉에서 기룡산으로 가는 등로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편안한 등로이다
기룡산 정상 방향
기룡산 정상과 그 아래에 묘각사가 보인다
영천 시내 방향
묘각사 갈림길
산행이 힘드니까 괜히 사진 찍어 달라면서 휴식을 취하는 두사람
벤치에 않자있는 집사람 친구 거의 초죽음 상태
이틀 연속 산행은 무리라고 말릴 때 큰소리 뻥뻥치는 걸 동영상으로 찍어 놨어야 했는데
산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오늘 뼈저리게 느껴 봐야 다시는 무모하게 산행을 하지 않을 터
영천에서 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산이 보현산
능선에 올라서서 바라 보이는 기룡산 정상
지나 온 방향의 능선
지나 온 능선과 건너편 보현산
정상 부근의 천문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기진맥진 하는 아줌마 둘
걷는 속도가 느리 다 보니 오후 2시경 겨우 기룡산 정상 도착
집사람 그나마 멀쩡하고
맨 오른쪽 집사람 친구는 오늘 하루가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 힘들게 올라 왔으니까
아주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산행이 될 것이고~~~
오늘 산행 중에 내 사진은 처음이지 싶다
이것이 진짜 정상석
마음 같아서는 좌측 능선을 따라 꼬깔산(731m)까지 가고 싶지만
아마 여자 두사람은 저리로 같다가는 탈진 할 것이 뻔하고
5시까지 울산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도 지키지 못 할것이고 그냥 두말 하지 않고 묘각사 방향으로 하산 한다
기룡산 정상에서 묘각사로 하산길은 엄청난 급경사 구간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묘각사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용화리 산9번지 기룡산(騎龍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이다.
기룡산(騎龍山) 묘각사는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 신라시대 선덕여왕 당시
의상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로, 영천시 자양면 용화리에 자리하고 있다
묘각사에서 부터 하산길은 시멘트 포장길을 걸어야 한다
기룡산의 느낌은 산세가 수려하다던가 정상부를 제외하면 조망이 좋지 않았고 그냥 완만한 경사도의 걷기에 좋았던 산 일랄까
2018년 한해 동안 제법 많은 산과 산행을 했었는데 이번 산행은 2018년 산행을 마무리 하는 산행이 될 듯하다
하루 종일 힘들어 했던 두 여자 산행친구들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에 감사하고~~~
2019년 새해에도 변함 없이 산행은 계속 이어 질 것이라 여겨지고~~~
나를 아는 모든 분들 새해에도 건강 행복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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