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가볍게 다녀온 입석대~능동산~쇠점골 2018-05-01

몰라! 2018. 5. 4. 07:19

5월1일 화요일 노동절

나에게 휴가가 조금만 더 남아 있었다면

월요일 휴가 하루만 냈어도 4일 연휴~~ 어디 멀리 떠났겠지만

연초부터 집에 일이 많이 생겨서 이미 내 휴가의 60퍼센트는 써버렸기 때문에

퐁당퐁당 공휴일이 많은 5월인데 어쩔 수 없이 근교 산에서 어슬렁 그려야 할 듯하고

이번에는 하루 걸러하는 산행이라 느긋하게 천하태평 유유자적 느긋하게 걷기로 작정을 했다

 

 

 

능동산은 영남 알프스의 산군들 중에서 중앙지점에 우뚝 솟은 산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능동산은 배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각자 차이는 있겠지만 30분 안밖이면

정상 도착이 가능해서 영남알프스 중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입석대 ~ 능동산 ~ 쇠점골산행 경로

석남터널입구 폐 휴게소~입석대~813봉~능동산~쇠점골~석남터널통과~출발점 원점회귀

산행거리 8.9km, 산행시간 7시간30분 (휴식시간 3시간 포함), 평균속도 1.7km/h




입석대~능동산 산행지도




산행시작 후 5분 정도면 경관이 빼어난 암릉에 오를 수 있다

무더운 여름 날 굳이 산행이 아니어도 가볍게 암릉에 올라 그늘진 곳에 자리잡고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커피 한잔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고~~~

 

 

 

저 친구는 느긋하게 천천히 걷는게 가장 어려운건지

오늘은 남는게 시간이라고 천천히 걷기로 했는데 혼자서 휑하니 앞서 간다 

 

 

 

배내고개 방향

먼기리도 아닌데 미세먼지 때문에

고개마루가 흐릿하게 윤곽만 겨우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가지산 입석대라 하고

또 일부 사람들은 능동산 입석대라고 하는데

어디 입석대이든 별 관계는 없지만 굳이 따진다면

가지산과 능동산 사이에 가장 고도가 낮은 석남령을 중심으로

임석대가 능동산 쪽으로 있기 때문에 능동산 입석대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된다 

 

 

 

점점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느낌

암릉 아래로 보이는 울산~밀양간 도로 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이 친구도 제법 산에 많이 다녀었는데

요즘은 산에 거의 다니지 않다가 모처럼 함게 나섰다

 

 

 

다시 배내고개 방향 

 

 

 

아무리 함게 가자고 해도 소용 없다

어~~이! 친구 거기서 뭐 하나?

 

 

 

입석바위

하늘을 향해 우뚝선 바위 가운데를 칼로 베어낸 듯 한 모양

한편으로는 당간지주를 연상케 하고 하여튼 저 바위로 인해 여기를 입석대라 부른다

 

 

 

아~~~!

저놈들이 사진 찍는데 짜꾸 요구사항이 많은데

못 들은 척 다 무시하고 내 마음되로 대충 찍어 준다 

 

 

 

아쉽기에 내 사진도 한장 찍어 봤는데

역시 부자연스러움은 어쩔 수 없는~~~~ 

 

 

 

 사진 찍기는게 어색한 것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해결 불가~~~~ㅎ

 

 

 

어느놈은 얼굴 작게 나오게 멀리서 찍어라 하고

또 한놈은 왜 그리 멀리서 찍냐고 잔소리 A~~씨 뭐 어찌라고~~~! 

 

 

 

 

 

 

 

 

 

 

 

뒤 돌아 본 입석대 

 

 

 

얼굴에 감출게 있다면서 

이제는 고글까지 끼고서~~~~

 

 

 

 

 

 

 

저녁에 비가 내린다더니 그 영향인지

하늘이 흐리고 바람이 간간이 불지만

의외로 후덥지근 하다는 느낌이 든다 

 

 

 

 

 

 

 

 

 

 

 

남녀 한쌍이  내려다 보이고

역시나 저 사람들도 산행보다는

사진 찍는다고 온갖 포즈는 다 취하고 있다

 

 

 

지도상 813봉 

여기서 우측은 석남고개를 지나서 가지산으로 가는 방향

우리는 좌측으로 가서 능동산 정상을 거쳐 쇠점골로 갈 것이다

 

 

 

 

 

 

 

 

 

 

 

능동산으로 올라가는 계단구간 

 

 

 

능동산 정상

능동산 정상에서 천황산 방향으로 20여 미터 가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쇠점골로 내려 갈 수 있다 

예전에는 자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 길 찾기가 어려웠는데

최근에는 여름철에 이 코스를 찾는 산행객이 부쩍 늘어 나면서 길 찾기가 쉬워졌다

 

 

 

능동산에서 쇠점골까지는 경사가 심하지만

한시간 이내에 충분히 내려 올 수 있는 거리다 

 

 

 

여름 철 산행객과 피서객이 많이 찾아와서 "사람 반 물 반"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오천평 반석에서 석남터널 방향으로 걷다 보면 

이름 모를 소(沼)들이 계속 나오고 내가 이름을 모르는 것인지

이름이 있다면 안내판을 설치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옛 주거지로 추정 되는 흔적들로 보인는데~~ 

 

 

 

쇠점골은 옛날 밀양지역에서 울산을 넘나들었던

보부상들이 소나 말의 편자를 갈아 끼워다는

골짜기는 뜻에서 붙어진 이름으로 계곡 길이만 4km에 이른다 

 

 

 

지난 여름부터 겨우내 메말랐던

계곡과 달리 물이 흐르는 계곡 숲에 생기가 넘쳐 보인다 

 

 

 

누군가 간절한 소망이 깃들어 있을 것 같은 돌탑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계곡이 거의 끝날 지점에서

터널로 올라서기전에 마지막으로 한장 


 

 

쇠점골계곡에서 산에서 걷는 시간에 거의 버금가는 시간을  않아 놀았다

산행코스가 짧은 곳이라 서너시간이면 충분 할 테지만 아직은 조금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는 계곡에 발 담그고 한껏 즐겁게 놀다 해질녘이 다 되어서 하산을 한다

산 좋고 물 좋은 곳 오랜 친구들과 함께라 더욱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