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복호산~지룡산 2018-04-29

몰라! 2018. 4. 30. 23:45

이번 산행은 거의 3년만에 다시 가 보는

복호산~지룡산~배넘이재~합수점삼거리~운문사 코스이다

지금까지 내가 다녀 본 영남알프스 산 중에서는 그나마 조금 적게 다닌 곳이 아닌가 생각 되고

내 기억이 정확 하다면 이번 산행까지 아마 네번째 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 우뚝 솟은

복호산(伏虎山·678m)·지룡산(池龍山·659.2m)은 영남알프스 산군의 끝 자락이라 생각해도 무방 할 듯

가지산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가 상운산을 지나 북서쪽으로 갈라지면서 배넘이재를 따라 이어진다. 
복호를 타고 지룡을 찾아 떠나는 산행 산행길은 거친 암벽을 타고 때로는 능선길을 따라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산행경로

운문사 주차장~신원삼거리~복호산~지룡산~내원봉~삼계봉~배넘이재~삼거리 합수점~사리암주차장~운문사~운문사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13.7km 산행시간 7시간 15분 ( 휴식시간 2시간 포함)

 

 

 

 

복호산~지룡산 산행지도

 

 

   

 

신원삼거리에서 초입의 밀양 "손씨" 묘지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다 처음으로 만나는 조망처에서 애려다 보이는 신원마을 전경

 

 

 

 

예전에는 신선봉이라 불리기도 했다는 암봉

수십 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직벽 이렇게 보아서는 도저히 올라 갈 수 없을 듯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직벽에 가느다란 로프가 매달려 있어 더욱 긴장하게 된다

 

 

 

 

직벽에 매달린 로프구간이 대여섯 군데 쯤 있다

 

 

 

 

아직 로프구간이 한두번쯤 남았지만 진짜 어려운 곳은 다 통과 했다고 보면 된다 

 

 

 

 

물 한모금 마시면서 잠시 휴식 후 다시 출발

 

 

 

 

건너편 우측부터 방음산~호거산~장군봉(가운데 바위봉우리)

 

 

 

 

아슬아슬 칼날 같은 능선과 너덜겅 바윗길을 지나면 복호산 정상이 나온다

 

 

 

 

복호산이라는 명칭은  호랑이가 누운 듯한 산의 형세에서 유래 된 것이라고 한다

 

 

 

 

이번 산행은 목적지인 복호산·지룡산에서 하산을 시작하지만

하산길이 마냥 내리막길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산 도중에

내원봉(823m)과 삼계봉(807)등 목적지보다 더 높은 봉우리를 지나야 한다.

그 이유는 복호산~지룡산 구간이 짧기에 배넘이재까지 갔다가 계곡으로 하산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거리인 관계로 최대한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산행인 관계로

복호산에서 주 등로에서 우측 북대암 방향에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바로 앞 우측 암릉 위쪽으로 우리가 지나 온 곳이다

 

 

 

 

쉬어가기에 전망이 딱 좋은 곳이다

아래 계곡 건너 인공암벽이 보이고~~

 

 

 

 

직벽 오르느라 힘께나 섰더니 등줄기 흥건한데

시원한 태화루 한바가지가 모든 것을 잊게 한다

 

 

 

 

간간이 철쭉이 보이기도 하고~~~

 

 

 

 

견훤의 탄생 설화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지룡산 

호랑이가 웅크리고, 용이 도사린 듯한 산세라고 해도 될 듯

 

 

 

 

우측부터 사자바위봉~억산~범봉

 

 


 

바라 보이는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웅장한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산행 진행방향 정면 바로앞으로 내원봉이 보이고

그 좌측 뒤에 쌍두봉과 상운산이 보인다 

 

 

 

 

숲사이로 암릉구간이 이어지고~~~

 

 

 

 

이런 암릉이 있어 생각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산행의 묘미는 배가 된다

 

 

 

 

능선에서 바라보면 운문사는 주변의 운문산 범봉 억산 지룡산 복호산에 둘러 쌓여 아늑한 느낌이든다

 

 

 

연초록 물결에 어우러진 산사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듯 하고

 

 

 

 

 

 

 

 

 

어디에 시선을 두어도 편안한~~~

 

 

 

 

이 꽃 이름 까먹었음

무슨 붖꽃이라 한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모르겠다

 

 

 

 

지나온 복호산~지룡산 능선

 

 

 

 

내원봉 아래서 내려다 보이는

운문사와 그 앞쪽으로 펼쳐진 장군평

그리고 장군봉과 호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

 

 

 

 

조망처에서 운문사를 바라 보다 뒤로 돌아서면 옹강산이 바라 보인다

 

 

 

 

당겨 보면 옹강산 좌측으로 말등바위가 보이고~~~

 

 

 

 

옹강산 우측으로는

서담골봉과 문복산을 지나 운문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운문령 방향으로 쌍두봉과 상운산 (사진 가운데 부분)

 

 

 

 

30도에 육박하는 기온

한여름 못지않는 햇살의 기운~~~~

 


 

 

벌써부터 이렇게 더워서

한 여름에는 산에 어떻게 다니나 쓸데 없는 걱정도 해 본다~~~ㅋㅋ

 

 

 

 

가운데 가지산 정상

좌측 쌀바위

우측은 아랫재

 

 

 

 

그리고 당겨서 본

북봉과 그 아래로 까칠하기로 소문난 북릉코스

 

 

 

 

삼계봉

이제는 서서히 그늘지고 시원하게 쉴곳이 그리워지기 시작하고

 

 

 

 

삼계봉에서 배넘이재로 내려가는 길은

낙옆이 수북하게 쌓인 길이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친구넘 이길을 내려 가다 두번이나 자빠라 졌다

너의 고통이 곧 나에게는 즐거움이 된다는 것~~~ㅍㅎㅎ

 

 

 

 

배넘이재

여기서 좌틀 하면 천문사

직진하면 상운산

우리는 우틀 해서 아랫재 방향 계곡으로 내려간뒤

사리암 주차장을 거쳐 운문사로 향한다

 

 

 

 

 

 

 

 

 

배넘이재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목재다리

여기서 물흐르는 것을 보는게 쉽지 않은데

최근 비가 자주 내려서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지날때 마다

섭섭해 할까 봐서 빠지지 않고 사진 찍게 되는 배바위

 

 

 

 

배 바위를 지나 삼거리 방향으로 향한다

 

 

 

 

삼거리 함수부 부근 개울 건너기전

평평한 바위에 자리 잡고 쉬어 가기로 한다

 

 

 

 

상류 방향

이계곡 계속 거슬러 올라 가면 학소대가 나온다

여기서 한시간 이상 퍼질러 않아 있었는 듯~~~~

 

 

 

 

계곡 아래 방향

 

 

 

 

 

 

삼거리 합수부에서 바라 본 심심이골 방향

 

 

 

 

여기서 사리암 주차장까지

통제구간이라는~~~그러니까 내려 오지 말라고 하는데~~~ㅉㅉ

 

 

 

 

뭔가 제대로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통재구간이라면 이것을 볼 수있는 사람도 없을텐데

이 설명 표지판은 아주 최근에 설치 한 듯 따끈따끈한 기운이 충만해 보이는데~~

통재구간이라면 이 표지판의 용도가 베리베리 궁금~~~?????

 

 

 

 

사리암주차장을 지나서 터벅터벅 운문사로 향한다

 

 

 

 

운문사에서 사리암까지

내가 알기로는 2.4km 거리

산행이 부담스럽고 싫다면 가족이나

연인끼리 이 숲길을 걷는 것도 좋을 듯 한데

하긴 뭐~~~! 더운 날씨에 그냥 집에서 딩굴딩굴이 최상이라 여길 수도 있겠고~~

 

 

 

 

찻길을 버리고 숲속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운문사에 도착

아침에 올랐던 복호산과 그 아래에 북대암이 보인다

 

 

 

 

잠시 운문사 경내를 둘러 본다

 

 

 

 

운문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신승이 창건한 절로 608년(진평왕 30)에는 원광법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크게 중창했다고 한다.

그러나 〈삼국유사〉 권4 원광서학(圓光西學) 및 보양이목조(寶壤梨木條)에 원광법사와 운문사는 관련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적기 寺蹟記〉에 따르면 고려시대인 937년(태조 20) 중국 당(唐)나라에서 법을 전수받고 돌아온

보양국사(寶壤國師)가 까치떼의 도움으로 이 절을 짓고 작갑사(鵲岬寺)라 했으나,

943년 삼국을 통일한 태조 왕건이 보양국사가 절을 세웠다는 말을 듣고

많은 전답과 함께 '운문선사'(雲門禪寺)라고 사액한 뒤부터 운문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객들로 붐비는 운문사를 빠져나와 숲길을 따라 주차당으로 향한다

 

 

  

   

친구와 지난달 말 이후 근 한달만에 함께하는 산행이다

물론 거제도와 지심도에도 함께 다녀 왔었지만~~~

친구는 친구되로 나는 나 되로 바빴던 한 달이었다

애초 계획은 5월 시작과 더불어 지리산 종주를 생각 하고 이었지만

그 것 마저도 물거품이 되어 버렸고~~~

하여튼 항상 친구와 함께 하는 산행이 즐겁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