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한 산행에 나선다
한동안 쉬어서 힘들어서 산에 가기 싫어 하는 것을
살살 구슬러서 일종의 빅딜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일방적으로 손해이지 싶다
그렇게 나선 산행인데 정상을 앞에 두고 전화가 왔는데
집사람이 오늘 중으로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갑자기 발생.......
하는 수 없이 재약산 아래 쉼터에서 계곡 방향으로 하산 하는 아쉬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주암계곡은 천황산(1,189m)과 재약산(1,119m) 사이에서 동쪽으로 흐르며
수량이 많고 숲이 울창해서 영남알프스의 계곡들 중에서도 아름다운 계곡으로 손꼽힌다.
주암계곡 산행경로
주암마을~심종태바위(주계바위)~982봉~쉼터~주암계곡~주암마을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6.7km 산행시간 5시간 (휴식시간 1시간 30분 포함)
재약산 등산지도
산행 들머리는 배내고개에서 배내골로 가다가
주암마을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우회전 해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회전 해서 쭉 내려가면 된다
주차 된 곳이 사유지인데 주말에는 주차비 3000원를 받는다
계곡으로 바로 올라 가려면 이계단으로 가면 되고
심종태바위(주계바위)로 올라가서 능선을 타려면
이 화장실 좌측으로 6~70미터 정도 가서 계곡 합류지점에서 계곡을 건너면 된다
계곡 합수지점
주암계곡은 여기서 배내골과 합류하여 밀양댐으로 흘러간다
로프구간
사진 찍어 준다고 포즈취하랬더니
무섭다며 바위에 찰싹 달라 붙어있다
들머리 주차비 3000원이 아까우면
건너편 산자락에 삼각형으로 보이는 곳이
2공영주차장인데 저곳이 주차 하면 된다
심종태바위라고도 하고 주계바위로도 부르는데
주계바위가 맞는 것으로 보이고 낙동강에서 올라온 배를 묶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들머리 초입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지기 째문에
여기까지 올라오면 이후로는 완만한 길로 이어지고
군데군데 조망처가 있어 경치가 좋다
천황산 정상부는 운무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진행방향 우측은 깍아지른 절벽으로
조망처에서 계곡 바닥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까지 들린다
비 내린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굿은 날씨
하얀색 꽃들이 계곡을 수놓고 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시원하게 캔맥주 한모금 하고 간다
무섭다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잔득 겁먹은 듯
충분히 이해가 되는~~~발 아래로 계곡이 훤히 내려다 보이니
무슨 사진 찍는 계라도 탄듯
좀 괜찮다 싶으면 자세부터 잡고 기다린다
전망바위(970)에서 내려다 본 주계바위
그리고 주계바위 뒤쪽이 배내고개이며
좌측이 능동산 우측은 배내봉인데 운무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한무리 구름이 몰려오면 간간이 비가 내리다
또 바람이 불면 구름이 밀려나고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춰고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오락가락하는 날씨
건너편 간월산 및 신불산 방향
급한것 전혀 없으니
느긋하게 점심 먹고
따뜻한 커피까지 마시는 여유로움
이미 철쭉 시기는 지났지만
군데군데 막바지 철쭉이 남아 있다
재약산 아래 쉼터 도착
평일에 날씨까지 좋지 않다 보니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쉼터 도착 하기 조금전 부터
집사람 전화벨이 몇차례 울렸지만 수신상태가 나빠 통화가 안되다
다시 전화벨이 올리고 몇 마디 통화가 이어지고~~~
오후 5시 이전에 처리해야 할 일이 갑자기 생겼다고 한다
헉!~~~~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우째 이런일이
에고 여기서 하산을 해야 한다니
요기로 쭉 가면 정상인데
어쩌랴~~~아쉽지만 오늘은 요기까지만 허락 된 것인가 보다
정상은 포기 했지만
사진은 포기 못 한다는~~~
쉼터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계곡 상류다
주암계곡에는 이름없는 폭포와 소들이 연이어 있다
산행 후 저녁만찬
산행 가기 전 갔다와서 맛있는 저녁 먹기로 했으니까
오늘 메뉴는 고래로 정했다
허~~눈 감았는데 찍었네
사진이 이것 밖에 없어서리
평일이지만 회사 하루 쉬는 날이라
혼자 산으로 갈까 하다가
집사람 살살 구슬러 쉬운코스로 잡아서 다녀 온 산행
함께 한 산행은 오랫만이라 더 재미있는 산행이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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