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조금 멀리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친구 녀석이 가 본지 오래 된 영남알프스 산으로 가자고 하기에
이번은 울산에서 가까운 청도 옹강산을 3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오진리복지회관에서 출발 범숲상봉 정상에 도착 했는데 최근에 설치 한 것으로 보이는 철조망이 쳐져있어 급당황~~~
되돌아 가기도 그렇고 하여튼 어렵사리 철조망은 통과 했지만 기분은 영 언찮고~~~
대부분의 눈은 다 녹았지만 유독 등산로에만 눈이 많이 남아있어 산행내내 힘들었고~~~
옹강산(翁江山,832m)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오진리와 경주시 산내면 일부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영남 알프스 산군 가운데에 있지만, 이에는 속하지 않는 독립된 산이다.
옛날에 아주 큰 홍수가 났을 때 옹강산의 한 봉우리가 옹기만큼 물에 잠기기 않았다고 하여 옹강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봉우리가 옹기처럼 생겼다고 하여 옹기산이라고도 한다.
옹강산 말등바위
옹강산 산행 경로
오진복지회관~범숲상봉~말등바위~옹강산정상~570봉~안부사거리~금곡지~오진복지회관 원점회귀 코스
산행 거리 9.0km 산행 소요 시간 6시간 30분 (휴식 시간 2시간 포함)
옹강산 산행지도
오진리복지회관 앞에서 산행 시작
정면 정자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계곡을 건너면 된다
옹강산 산행 안내도
이때까지는 별 생각없이 전진~~~
최근 자주 내린 비로 인해 계곡물이 제법 많이 불어 있었다
어디 건널 곳이 없나 찾다가 포기하고 내가 먼저 계곡을 건너자
그제사 친구 녀석도 등산화 벚고서 시원한~~? 계곡물을 건너고 있다
범숲상봉에 도착 했는데 정상을 중심으로 끝도 보이지 않게 길게 철조망이 아주 견고하게 설치 되어있다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 상수원보호를 목적으로 했거나 아니면 가을철 송이 버섯 채취를 위해서가 아닐까 짐작.......
아마도 운문댐 상수원 보호가 주된 목적이 아닐까 싶은데~~~
과연 이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산행하는 사람들 보다는 산아래 펜션이나 음식점에서 솓아내는 각종 배출물들이 더 문제가 많지 않을까~~~~
철조망 설치 한답시고
멀쩡히 살아있는 수백거루의 나무에 여러 수천개는 되어 보이는 대못을 무지막지 박은 행위는 어떻게 설명 할 것인지~~~
저 철책을 산아래 마을에서 설치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고
이런 시덥지 않아 보이는 탁상공론 행정을 실행 한 집단이 설마 대한민국 공무원은 아니길.......
간밤에 엄마 아버지 몰래 산 넘어 친구 만나러 갔던
토순이랑 고라니 친구는 졸지에 이산가족 되었다는 속보도 들리고~~~
어디서 부터 시작 되었는지 등산로 옆을 나란히 수백미터는 이어져 있다는
첫 전망바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가지산 방향의 영남알프스 산군들
로프가 있지만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 상태라
가급적 바위틈을 잡고 올라 가고있는 친구
옹강산은 영남알프스 산군에서 조금 비켜나 있어서
영남알프스 주 능선에 비해 찾는 사람들도 비교적 적고
군데군데 산길이 끊어지기도 하고 약간은 험한 산길이 나오기도 한다
소진리 갈림길에서 옹강산은 좌측으로 간다
누워있는 주상절리
내려와서 본 주상절리
카멜레온~~~
친구야 나 잘 보이냐?~~~~ㅎㅎ
지나온 능선 뒤로 운문댐이 내려다 보인다
볕 잘드는 사면의 눈은 대부분 녹았지만
북사면과 등산로 대부분은 눈이 제법 많이 남아있어서 산행이 지체 되고
수도권과 충청권은 미세먼지로 난리지만
그나마 영남권은 미세먼지 영향이 덜 하다
당겨 본 운문댐
그 뒤로 희미하게 경산 혹은 진량읍 쯤으로
여겨지는 시가지 모습도 보이고
옹강산은 소나무로 이루어진 능선과 말등 바위와 같은 암벽 바위들이 있고
말등 바위는 옹강산 최고의 조망지이며 맑은 날에는 멀리 운문호 너머로 용각산, 선의산이 보이고
그 너머로 팔공산 능선과 운문산, 억산, 구만산, 육화산으로 이어지는 산군의 능선이 뚜렷하게 보인다.
말 달리자~~~
나는 만세다~~~
나를 따르라~~~~ㅋㅋ
이러고 놀다 소나무 바로 뒤 바위에 올라가서
유유자적 신선놀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쉬어서 간다
말등바위에서 내려다 본~~~
말등바위 우측 뒤로 운문댐이 내려다 보인다
바위앞 소나무있는 곳이 조금전 우리가 놀았던 말등바위이다
건너다 보이는 가지산을 비롯한
영남알프스 산군들의 북측사면에는 아직도 많은 잔설이 보인다
근래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편이었는데
눈 내린지 벌써 4일이 지난 시점에 아직도 눈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눈이 많이 내렸다는 것
요즘 산에서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이런 경치를 바라 보면서 시원한 태화루가 없다면 왠지 허전 할 것 같고
시원한 태화루 한 모금에
부드러운 문어 숙회 한점~~~~ㅋㅋ
오늘은 최대한 여유롭게 룰루랄라~~~~
사진 가운데 조그마한 저수지가 금곡지
금곡지를 가운데 두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와서 정상 찍고
우측 능선으로 가서 오진리로 하산 할 것이다
말등바위에서
진하게 커피까지 한잔 한 후 다시 출발~~~
여기서 정상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옹강산(翁江山,832m)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오진리와 경주시 산내면 일부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옛날에 아주 큰 홍수가 났을 때 옹강산의 한 봉우리가
옹기만큼 물에 잠기기 않았다고 하여 옹강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봉우리가 옹기처럼 생겼다고 하여 옹기산이라고도 한다.
아~~
배에 힘주고 버티기 힘들어.....!!!
정상에서 말등바위 갈림길까지 되돌아 와서
우리는 좌측 말등바위 능선을 버리고
우측 급경사면 능선을 따라 하산길을 잡는다
등산로의 눈을 피해 등산로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 보니
낙엽과 눈의 경계를 따라 걷는게 생각 만큼 쉽지가 않다
하산길 조망처에서 지나온 건너편 능선과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하산길 조망처에서 바라 본
옹강산 정상과 우측으로 말등바위가 보인다
매곡 방향으로 갈려다
등산로에 남아 있는 눈 때문에
여기서 오진리회관 방향으로 하산 하기로 한다
낙엽 수북한 하산길은 완만한 경사라 힘들지 않고
단지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친구 녀석이 두어번 미끄덩 하는 통에 나에게는 즐거움을 선사~~~
산 아래로 내려 오니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고
아래 도로에서 좌틀하면 금곡지로 가는 방향
우리는 우측 길따라 오진리복지회관 방향으로 간다
되돌아 본 하산길
좌측은 우리가 내려온 길
우측은 금곡지로 가는 길
하산 후 바라 본 정상
전세 낸 듯 한적 한 곳에서 유유자적 신선놀음 산행이 아니었나 싶고
범숲상봉 철조망 때문에 오진리복지회관에서 출발하는 산행을 접어야 하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면서
옹강산을 찾는 산객들에게 코스를 선택하는데 있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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