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은 단풍이 온 산천을 붉게 물들이고 있지만
이쪽 남부지방에서 본격적인 단풍 구경을 할려면 1~2주 쯤은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주는 왠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뒹굴 할까 하다가 토요일 저녁 늦은 시간 과일 몇개와 물만 챙겨 두었다가
목적지도 결정 하지 않고 아침에 출발한 후 차안에서 가 본지 조금 된 듯한 천성산으로 가기로 결정~~~~
소금강산이라 불리는 산, 해발 922m인 천성산.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었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천명 대중을 이끌고 이곳에 이르러 89암자를 건립하고
화엄경을 설법하여 천명 대중을 모두 득도하게 한 곳이므로 그 이름을 천성산(千聖, 천명의 성인)이라 전해진다.
동쪽으로는 양산시 웅상읍, 서쪽으로는 양산시 상북면에 접해 있으며 산 아래 서북쪽에 내원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천성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다.
이곳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DAUM 백과))
산행경로
매표소 주차장~공룡능선~천성산2봉~은수고개~천성산(원효뵹)정상~화엄늪~내원사계곡~매표소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 15.9km 산행시간 6시간50분 (휴식시간 20분 포함)
천성산 산행지도
천성산 제2봉 산행지도
매표소 주차장
08시10분경 주차 시킨 후 출발 준비~~~
보이는 건물 앞에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10여분 정도 가면 공룡능선으로 갈 수가 있다
다리 건너 우측 숲속으로 보이는 너들겅 지대로 올라 가면 천성산 공룡능선이 시작된다
첫번째 조망점에서 내려다 본~~~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고~~~
두번째 조망점에서 까마득하게 멀게만 느껴지는 천성산 정상
천성산 제2봉에 갔다가 은수고개를 지나 저곳으로 갈 것이다
가장 앞쪽에 보이는 철탑 좌측이 산행 출발점이자 종료지점인 매표소 부근 주차장이다
당겨서 본 주차장 부근
공룡능선의 첫번째 봉우리
천성산 공룡능선은 첫 봉우리가 250여 미터에서 부터 시작해서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반복 되면서 최고 676.9미터까지 예닐곱개의 봉우리가 줄지어 서있는 올망졸망한 바위 능선이다
공룡능선에서
오르기 가장 난감하다고 해야 할지 애매하다고 해야 할지~~~
바위틈 작은 나무가 있는 곳까지 높이가 3미터쯤~~~
저 나무까지만 올라 가면 나머지는 쉽게 오를 수 있다
로프구간을 지나면 다시 조망점이 나오고~~~
어렵지 않는 로프구간~~~
영축산과 신불산
산하동계곡(상리천)과 노전암
당겨서 본 노전암
노전암 위쪽 계곡을 따라 올라 가면 정족산으로 갈 수가 있다
수북히 쌓인 낙엽이 포근하게 느겨지고
유유자적 걷다 보니
어느듯 가장 높은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영축산, 신불산 방향
산행 진행 방향의 우측 건너편 정족산
천성산 제2봉에서 능선을 따라 정족산으로 갈 수도 있고
노전암에서 계곡을 타고 갈 수도 있고 그 이외에도 접근 할 수 있는 코스는 다양 하다
조금씩 울긋불긋 하기는 하지만
한방에 시선을 확~~~ 끌어 당기기에는 많이 부족한 단풍
로프가 있기는 하지만 없어도 올라가는데는 크게 어렵지 않을 정도의 난이도
앞쪽에서 두번째 능선의 봉우리가 내가 하산 할 곳이다
살짝 톡 치기만 해도 무너져 내릴 듯한~~~
집북재 가기 전 봉우리에 집북봉이라고 적혀 있다
집북봉에서 집북재로 가는 중
집북재 그 옛날 원효대사가 천성산 곳곳에서
수도 하던 승려들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여기서 큰북을 울렸다고 한다
사진 좌측의 낮은 능선이 중앙능선 우측이 내가 지나온 공룡능선이다
중앙능선은 호기심에 딱 한번 가본적이 있지만 그다지 추천 하고 싶지는 않다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은 엄청아게 힘든 난 코스이거나 아니면 볼것이 별로이거나~~~~
사진 아래쪽 단풍이 찧게 물든 곳 부근이 집북재
공룡능선이 보이는 마지막 조망처에서~~~
다들 공룡능선이라면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 여기지만
천성산공룡은 전혀 어렵거나 힘들지 않은 유순한 초식공룡이라 생각하면 될것이다
공룡능선과 중앙능선 분기점
이 계단만 올라서면 2봉까지는 거의 다 온셈
계단에 다 올라서면 좌틀해서 2봉으로~~~
사진 가운데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1300년 역사의 내원사는 현재 비구니 절인데,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천성산 제2봉에서 바라 본 천성산 정상
정상 우측 능선으로 화엄늪이 가늘게 보이고 산 아래 계곡은 용연천(내원사계곡) 상류이다
천성산 제2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좌측의 오룡산부터 시살등~죽바우등~채이등~함박등~영축산~신불산 능선
그리고 우측으로 언양 읍내가 희미하게 보인다
육안으로는 가지산까지도 보였는데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천성산 제2봉
아무도 없는 정상석 한장 찍을려고 한참을 기다렸지만
저 두분 사진놀이에 기다리다 지겨워 포기하고 대충 찍고 천성산 정상으로 가기로 한다
좌측의 임도를 따라가면 철쭉군락지를 지나서 미타암이나 법수원으로 갈 수가 있다
지금은 손상된 임도부분을 복원 하느라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산에 다니면서 가장 이해 안되는 부분이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는 임도 개설이다
영남알프스만 해도 임도 개설로 손상된 곳이 얼마나 많은지 일일이 열거 하기조차 어렵다
은수고개로 내려 가는~~~
천성산(원효봉)과 천성산 제2봉 사이의 은수고개
천성산은 은수고개를 경계로 천성산(원효봉)쪽은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제2봉쪽은 공룡능선과 하늘릿지의 아기자기한 바위구간이라 분위기가 조금은 다른 느낌이랄까
하여튼 여기서 부터는 가을철 산행에서 빠질수없는 억새군락이 시작 된다
이미 억새의 푸르름은 사라졌고~~~
억새군락 사이의 철쭉이 한두송이도 아니고 곳곳에 이렇게
피어 있지만 요즘은 자주 보이는 광경이라 이상하거나 새로울것이 없다
불과 몇 해전만 하더라도 오존층 파괴니 온난화의 폐해가 어떻고 했었는데~~~
사람이란 참 이렇게 서서히 익숙해지고 무감각 해지는가 싶기도 하고~~~
바람이 제법 불기는 하지만 햇살이 따스롭게 내려 비치니 평온한 느낌이랄까
천성산 원적봉 방향
원적봉 아래쪽으로 하늘릿지가 있고 그 부근에 미타암, 법수원등이 있어
양산시 소주동, 주진동에서도 많은 산행객들이 찾는다
예전에는 여기서 내원사로 곧바로 내려서는 길이 있었지만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폐쇄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화엄늪을 지나서 용주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임도에서 ‘숲속 제1주차장’ 방향으로 돌아 가야 한다.
천성산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지뢰가 매설 되었고
또한 정상부근에 군사시설이 있어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 되어있었는데
지난 2015년 2월경 부터 지뢰가 제거된 지정된 탐방로에 한해서 개방되었다
예전에는 우측계곡으로 다니는 길이 있었지만
생태개 보호를 위해 폐쇄되었고
지금은 옛 군사시설지역을 크게 우회해서 돌아가게 되어있다
건너편이 정상부근인데
불과 몇해전까지도 출입이 통제 되었다
조금 가다보니 산악자전거 동호회 회원 몇 분이 자기들끼리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이었다
산악자전거는 환경훼손을 하지 않는다고~~~조금전 공룡늘 오를 때 화엄늪 부근에서 산악오토바이 엔진 소리가 온산의 정적을 깨뜨리기도 했었던터~~~~
산악자전거와 오토바이 둘다 여기는 생태계보호를 위해서 출입금지라는 것을 알았음 한다
그리고 산행객들 사이로 길 비키라는 듯 호루라기 불어 되며 위험하게 질주하는 볼썽 사나운 모습도 가끔 보이고~~~
정상은 오랫동안 군부대로 사용된 까닭에 평평하고 넓다.
1960년대 설치된 부대는 2003년 이곳을 떠났다. 지금은 막사조차 다 철거되고,
정상 바로 아래의 드넓은 군 부지는 지세 회복을 위해 출입을 막았고 지금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서서히 복원이 되어 가고있다
천성산정상에서 바라 본 천성산 제2봉
당겨서 본 제2봉 부근
소금강산이라 불리는 천성산(해발922m)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었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천명 대중을 이끌고 이곳에 이르러 89암자를 건립하고
화엄경을 설법하여 천명 대중을 모두 득도하게 한 곳이므로 그 이름을 천성산(千聖, 천명의 성인)이라 전해진다.
정상 부근에서 애려다 본 화엄늪
원효대사가 중국에서 찾아 온 1000 명의 제자을 가르쳤다는 곳으로
축구장 17배에 달하는 2만 8000여 평의 고산 늪지대
앵초, 물매화, 잠자리난, 흰제비난, 끈끈이주걱과 같은 다양한 습지 식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
2002년부터 화엄늪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되면서 화엄벌도 탐방로만 다니게 되어 있다
정상부근 억새꽃은 바람에 다 날려가고 이렇게 앙상한 줄기만 남았고~~~~
조금 내려서니 억새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뒤돌아 보고 한장
화엄늪 보호를 위해서 등산로 옆으로 촘촘히 들어가지 말라고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건만
사진 가운데 보이는 십여명의 남녀 무리들 자리깔고 않아서 음식물 쓰레기까지 투척~~~
그나마 일행인듯 한분이 나오라고 나오라고 소리쳐서 겨우겨우 나오기 시작~~~
지나가는 산행객의 한마디 쓴소리도 들리고~~~
늪 끝터머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살짝 틀어서 용주사 방향으로 하산 할 것이다
화엄늪
이곳은 희귀한 꽃과 식물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가을이면 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많은 산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화엄늪에서 용주사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서면
내원사로 내려 오지 말라는 안내판과 이정표가 나오고~~~
두번째 이정표에서 용주사는 버리고
이정표 우측 능선으로 직진 해야 내원사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임도를 건너서 계속 능선길을 오르면
이쪽 등산로에서의 마지막 봉우리 526봉이 나온다
여기서 부터는 계속 내리막 길이다
숲속 제1주차장 상단으로 내려 간다
여기서부터는 포장도로를 따라 매표소 주차장으로~~~
내원사계곡 상류 쪽 내원사 방향
나는 계곡을 따라 하류로 애려 가야 한다
내원사계곡 단풍은 아직 좀더 기다려야 할 듯~~
굳이 단풍철이 아니어도 매표소 입구 주차장에서 부터 계곡을 따라 유유자적 어슬렁어슬렁
걸어도 괜찮을 듯 하다고 생각 하는 중에 지나 가는 차들 때문에 조금 불편 했었다는~~~~~
천성산과 정족산 연계 산행도 한번쯤 해 보는 것도~~~
번잡스러운 간월재, 신불재, 천황재등를 피해서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억새 산행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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