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설악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설악은 너무 북적 거릴 듯 하고
추석연휴 동안 몸속에 과다 축적된 것들도
대 방출 할겸 해서 울산에서 제법 먼 거리이지만
오대산으로 새벽 잠 설쳐 가면서 달려 간다
오대산 단풍 구경은 오는 주말이면 정상부근은 다 떨어지고 없을 듯하고 이번주중이 절정일 듯~~~
이미 계곡 주변도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 중이라 힘든 산행이 부담 스럽다면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계곡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가을을 만끽 할 수 있을 듯 하다
참고 월정사 문화재 관람료 성인 3,000원/인 승용차 주차비 5,000원/대
오대산
높이 1,563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인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동대산(東臺山 : 1,434m)·
호령봉(虎嶺峰 : 1,042m), 상왕봉(象王峰 : 1,493m), 두로봉(頭老峰 : 1,422m) 등 5개의 봉우리가 있다.
봉우리 사이사이로는 중대(中臺 : 지공대)·동대(東臺 : 만월대)·서대(西臺 : 장령대)·남대(南臺 : 기린대)·북대(北臺 : 상삼대) 등
5개의 평평한 대지로 둘러싸여 있어 오대산이라고 했다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북대사~두로령~두로봉~두로령~북대사~상원사 원점회귀
산행거리 16.4km 산행시간 7시간 (휴식 시간 1시간 20분 포함)
오대산 등산지도
주차장에서 시멘트 포장길이 있지만
길 우측 숲속 길을 따라 상원사로 올라 간다
오대산의 상원사는 6·25전쟁 때 오대산에서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절이다.
경내에는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보물 제140호) 등이 있다.
주변일대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오대산의 중대(中臺)에 있다.
705년(성덕왕 4)에 창건하여 진여원(眞如院)이라 하였다.
이 진여원은 보천(寶川)과 효명(孝明)의 두 왕자가 창건하였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오대산에 들어간 두 왕자 가운데
형인 보천은 중대 남쪽 진여원 터 아래에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그곳에 암자를 짓고 살았으며,
아우 효명은 북대(北臺) 남쪽 산 끝에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암자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상원사를 나와 중대암으로
올라 가는 등산로 주변 붉은 단풍이 보이기 시작 한다
열흘의 긴 연휴동안 온갖 잡동사니를 몸속에 차곡차곡 쌓았더니
몸이 완전한 저질 체력이 되어 버렸는지
본격 산행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숨은 가빠지고
등줄기를 타고 줄줄 흐르는 땀으로 흥건~~~
중대사(사자암)
여기까지 오르는 길이 그리 가파르지도 않은데
최근 산행중에 이렇게 힘들었던 기억이 없었다
암자 뒷편으로 보이는 산등성이 부근이 울긋불긋 하고
적멸보궁으로 가는 곳곳
나지막하게 들리는 불경 소리~~~
마음이 평온해 지고
지금 이 순간은 짚고 가는 스틱 소리 조차 조심 스럽다
약 30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컨디션도 어느정도 회복 된듯하고~~~
적멸보궁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적멸보궁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 인듯
서서히 비로봉으로 향한다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자
단풍이 많아지면서 발걸음이 느려지게 되고~~~~
등산객이 가끔 보이지만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여유로움을 만끽 하기에 더없이 좋다
이 멋진 단풍들~~~
새벽 일찍 먼길 달려온 수고로움을 보상 하기에 충분하다
올라 가는 길에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조망 좋은 곳이 없다는 것
단풍은 붉은색이 최고지~~~
정상이 가까워지자
단풍의 아름다움은 점점 더해가고~~~
세상 아름다운 단풍이지만
내 사진 실력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기에는 무리이고
오대산 비로봉 정상
한국의 대표적인 산림지대로 동식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우아한 산세, 뛰어난 계곡미, 울창한 수림, 많은 유물·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어
평창군·홍천군·강릉시 일대가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우째 폼이
한대 칠 것 같다냐?~~~~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에 하늘까지 쾌청하다
정상에서 바라 본 북쪽 방향
제일 높은 봉우리가 설악산쯤 될려나
이 동네 산행은 경험이 거의 없다 보니 어림 짐작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오대산 비로봉 풍경
생각보다 산행객이 많이 없었다~~~
정상에서 상왕봉 방향으로
남쪽 하늘은 시셈을 하듯 약간 흐린 날씨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이동
정상과 주변 능선 부위 단풍은 절정기가 살짝 지난 듯한 분위기
상왕봉 방향
엄청난 크기의 주목
나이가 1400살이나 된다는 주목
오늘 산행코스 중에서
비로봉에서 상왕봉을 지나 두로령까지 단풍이 제대로 인듯
카메라 보다는 사람이 눈으로 직접 보는 단풍이 훨씬 아름답다는~~~~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종종 만나게 되는
신기 하고도 묘한 형상의 나무들도 보이고~~~
의외로 상왕봉 주변에
단체로 온듯 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있다
상왕봉에서 바라 본 북쪽 방향
두로령으로 가는 중에
두로령으로 가다
지나온 상왕봉 방향으로 찍어 본다
다음 주말쯤이면 정상에는 단풍이 다 떨어지고 없을 듯
오대산에 자주 올 기회도 없고 해서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두로봉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기로 한다
임도를 따라 두로령으로 간다
임도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주변 단풍은 흡족~~~
두로령
두로령에서 두로봉으로 가는 등로 주변
두로봉 정상석까지는 갈 수가 없고
두로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두로봉에서 내려와서
임도를 따라 출발지인 상원사로 하산
임도에서 벗어나 옛 등로를 찾아서
울산에서 당일 산행지로는 제법 먼 길이었지만
오대산 단풍이 절정일때 제대로 찾아 온 듯~~~
설악산 단풍이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오대산 단풍도 모자람이 없을 듯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월정사에서 계곡을 따라 상원사까지
가족들과 함께 걸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고~~~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아골에서 노고단 2017-10-23 (0) | 2017.10.27 |
---|---|
새재에서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 2017-10-16 (0) | 2017.10.18 |
운문산 2017-10-01 (0) | 2017.10.05 |
소백산에서 만난 가을 2017-09-25 (0) | 2017.09.26 |
지리산의 가을 문턱을 거닐다 2017-09-12 (0) | 2017.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