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주말을 피해
피아골과 뱀사골 산행을 두고 망설이다 선택한 피아골
아직은 계곡까지 단풍이 내려 오지 않았고
붉게 물든 계곡을 기대 했었는데 기대한 단풍은 다음 기회에~~~
피아골 대피소 위쪽으로는 단풍이 그런데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대피소 아래 계곡은 이번 주말 쯤이면 어느정도 절정기가 아닐까 싶다
월요일 산에 갔다 왔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많다보니 차일피일 미루다 시간이 부족해서 대충 정리~~~
노고단 정상에서 내려다 본 노고단고개 방향
환경보호를 위해 통제를 하고 있어서 지난번 종주 산행때는 노고단정상에는 가 보지 못했었고
이번에도 예약탐방 이야기도 들리고 해서 포기 한 상태였는데 다행히 출입구가 열려 있었다
산행경로
피아골 직전마을~피아골계곡~피아골삼거리~노고단정상~화엄사계곡~화엄사
산행 시간 약 17.5km 산행시간 6시간40분 (휴식시간 25분 포함)
구례터미널에서 피아골행 06시40분 출발 첫차에 승객은 나 까지 4명 월요일이라 그런지 4명중 등산객은 나 혼자 뿐이다
피아골계곡~노고단~화엄사계곡 산행지도
계곡 부근에는 아직 단풍이 조금 이른 듯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 왔더라면 좋았을 듯 싶다
계곡에는 아직도 푸른 기운이 강하게 남아 있고
산행 시작 할 때 기온이 대충 5도쯤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조금 서늘한 느낌의 날씨다
이른 아침 조용한 계곡에서 청아 하게
흐르는 물소리 들으면서 느끼는 이 상쾌함~~~
산행시작 30여분이 지났지만
계곡에 물소리만 들릴 뿐 아무도 없다
아마 이 다리 이름이 삼홍교였던가~~~
단풍에 산이 붉게 타는 산홍
붉은 단풍이 물에 비추어 물까지 붉게 보이는 수홍
산홍과 수홍으로 사람의 얼굴이 붉게 보이는 인홍이 있어 "삼홍소"라 한다는데
오늘 단풍은 아직 사람 얼굴이 붉게 보이기에는 부족하다
아쉬운데로 물속에 붉은 단풍이 살짝 보이는 듯 하고~~~
이러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다시 여기로 오는 불상사가 발생 할지도 모를일이다
계곡 주변에 띄엄띄엄 붉은 단풍이 보이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그래도 계곡물에 언듯언듯 비치는 불그스레 한 기운은 감출수가 없다
지난 여름 산행 후 하산 할 때 더위를 식혀 주었던 곳
계곡 주변 단풍나무들은
서서히 본연의 의무를 준비 중인 듯
여기 단풍운 제법 괜찮은
다리를 건너서 뒤돌아 서서 한장
실제 눈으로 봤을 때는 나름 괜찮았는데
나의 디카로는 이것이 한계인가 보다~~~
피아골대피소 직전
대피소 도착
산행시작 후 두시간 쯤 걸린 듯
피아골대피소
대피소 위 계단구간 부근 부터는 단풍이 제대로다
이 구간 단풍이 이렇다면 나중에 계곡 단풍은 훨씬 볼만 하지 싶다
지난 여름 더위에 악전고투
이 구간을 그렇게 힘들게 올랐었는데
오늘은 시원한 날씨에 단풍 구경 하느라 그런지 힘든 줄 모르겠다
피아골삼거리
나는 여기서 노고단 방향으로 간다
노고단 가는 주 능선길에는 이미 가을이 다 지나 간 듯한 분위기
주 능선에서 내려바 본 지나온 피아골 계곡
돼지령 부근에서 노고단 방향
돼지령
돼지령 부근에서 바라 보이는 반야봉
노고단 정상
노고단 정상과 우측으로 낮게 보이는 부분이 노고단고개
노고단고개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노고단고개에 도착했다 (11시10분경)
지난번 종주산행 때에는 출입 통제를 하고 있어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출입구가 개방되어 있어서 노고단 정상으로 가 본다
바로 아래에 노고단대피소가 내려다 보이고
가운데 형제봉 그리고 사진에는 희미 하지만 우측으로 화엄사 부근이 희미하게 보인다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토지면에 걸쳐 있는 산 봉우리
노고단은 높이 1,507m이고,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지리산지의 동서 방향으로 연장되는 주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봉우리이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더불어 3대 주봉이라고 하며,
지리산은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남서쪽의 화엄사계곡을 따라 급경사로 된 코재(1,250m)에 오르면
노고단의 북서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주능선이 나타난다.
노고단이 포함된 지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반야봉에서 천왕봉까지
가운데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노고단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道敎)의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 또는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일컫는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노고단정상에서 노고단고개 방향으로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이 11시50분
성삼재 출발 구례행 버스 시간은 11시40분이라 이미 늦었고
다음 차 시간은 15시 20분이라 장장 3시간 30분가까이 기다려야하고
화엄사 입구에서 14시40분에 구례로 나가는 버스를 타기로하고 화엄사로 내려 간다
노고단에서 화엄사계곡으로 조금 내려서다 여기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무넹기에서 화엄사로 내려가는 길고긴 계단구간
대부분 성삼재를 산행 출발지로 하기 때문에 이쪽은 항상 한산 하다
화엄사로 내려 오는 동안 겨우 십여명의 산행객을 만났을 뿐이다
성삼재에서 화엄사까지 내려 오는데 소요 된 시간이 약 1시간50분 정도 소요
차 시간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있어 가볍게 화엄사 경내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화엄사는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해회당과 대웅상적광전만 세워졌고
그후 643년(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에 의해 증축되었고 875년(신라 헌강왕1년)에 도선국사가 또 다시 증축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30년(인조 8년)에
벽암선사가 절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여 7년만인 인조 14년(1636년)에 완성하였다
화엄사에서 바라 본 노고단
구례공영 버스터미널에서 피아골행 버스 시간표
화엄사 노선 시간표
노고단 버스 시간표
피아골~노고단~화엄사 구간을 산행 한다면
화엄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차편이 많은 피아골로 하산 하는게 편 할 듯하다
붉게 타 들어가는 단풍을 만끽 하지 못한 것은 미련으로 남았지만
조용한 계곡을 거닐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산행이었다고 생각 한다
이번 주말은 할 일이 많아서 산행을 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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