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영덕 동대산 2016-07-10

몰라! 2016. 7. 12. 00:21

지난주 비가 내려서 나서지 못한 산행 이번주에는 영덕 동대산으로 향한다

영덕 동대산보다는 포항 동대산으로 더 알려진 산이다

나는 영덕이던 포항이던 상관 없지만 산행 출발점이 영덕인 관계로 나는 영덕 동대산이라 한다

예전에는 내연산이나 팔각산 산행 할려면 동해안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울산에서 경주 포항을 거쳐서 오는게 가깝지만 쉽지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최근 울산에서 포항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그나마 가가워졌다

 

 

 

영덕 동대산(791.3m)

동대산은 해발 791m이며 경북 포항시와 영덕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남쪽에는 군립공원 내연산, 북쪽에는 바데산과 팔각산, 서쪽에는 국립공원 주왕산이 있다

주변 산들의 명성에 가려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 만큼 아직은 어느 정도 자연상태를 간직하고 있는편이다

 

 

 

오늘 산행은 옥녀교 아랫쪽에 주차후 바데산~동대산~물침이골~비룡폭포~경방골~원점회귀

코스로 거리는 약14km이며 산행 시간 7시간50분 (휴식 시간 1시간 50분 포함)

 

 

 

동대산 산행지도

 

 

 

여름 산행은 바데산으로 올라가서 동대산을 거처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경방골로 내려오면서 계곡에서 식혀내는 재미도 솔솔 할 것이다 

 

 

 

입구에서 동대산으로 들어오는 길을 못 찾아 잠시 헤메기는 했지만

어렵지 않게 제대로 찾았고 8시가 조금 지난 시간 계곡옆 길가에 주차 후 산행 준비 완료

계곡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쳐 놓은 텐트들로 한 여름 휴가철이나 다름 없다

 

 

 

계곡 아래 방향인 북쪽으로 영덕에서 유명한 팔각산이 바라 보인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계곡 옆을 올라오면 옥녀교 끝자락이 나오고 간이 화장실 뛰편으로 바데산 들머리가 나온다

 

 

 

초입 약간의 경사면을 오르면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 나온다

 

 

 

바데산으로 오르는 길은 가끔 제법 가파른 구간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수월한 편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바데산까지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지난 일주일간 몸에 좋지 않는 것들만 잔득 했더니 완전 방전 상태~~~

날씨는 습하고 거기다 바데산 가는 길에는 바람도 거의 없는 상태 정상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내려가고 쉽은 마음 꿀떡 같다

 

 

 

바데산 가는 곳의 거의 유일한 조망점에서 바라 본 팔각산

바데산 동대산 내연산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하옥리 계곡은 경관이 빼어나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시원한 물 한모금 들이키니 조금은 시원한듯 하지만 이미 등줄기는 땀으로 흠뻑 젖었다

 

 

 

바라 보이는 바데산 정상

평소 같으면 금방 올라 갈 듯 한데 오늘은 그저 멀게만 느겨진다

 

 

 

지난 일주일 부산에서 교육 받고 마지막 날 저녁 너무 달렸나 보다

지금도 속은 불편하고 몸은 천근만근인데 친구 녀석이 막걸리 한잔 하자는데 무시 하기도 그렇고 아!~~~

 

 

 

바데산에서 동대산 방향으로 조금 가면 나오는 흙반 돌반인 곳에 있는 무덤 조금은 특이 한것 같다는~~~~

 

 

 

동대산으로 가는 능선 부근에 약간의 너들지대가 있고 조망은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바데산에서 고도를 급격히 낮춰 내려가다 조망점에서 바라 본 동대산 방향

동대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약250미터의 고도를 내려 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 가야 한다

 

 

 

바데산에서 경방골로 내려 가는 첫번째 갈림길

여기서 우틀해서 내려 가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다

 

 

 

어느 정도 내려오니 편안한 평탄한 길이다

 

 

 

지나온 능선과 뒤쪽 바데산

이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니까 여기가 곰바위 쯤이 아닐까 싶은데~~~~~

 

 

 

경방골 비룡폭포로 내려가는 두번째 갈림길

산행거리 약4.7km쯤 산행 시간으로 두시간 반쯤 지나자 이제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 된듯 하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부터 644봉까지는 제법 가파른 길을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한다 

 

 

 

644봉 가기전 소나무전망바위

 

 

 

소나무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방골

서쪽의 마실골과 북서쪽의 경방골은 아직도 자연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골짜기들이라는데

요즘은 남들이 잘 찾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덜 알려진 곳을 찾는 산행객들이 많아지고 있는 탓에 머지 않아 많은 산객들로 붐빌 것 같다

 

 

 

644봉 도착

여기서 부터 동대산 정상까지는 대체로 완만하고 편한길이 이어진다

여기까지 오면서 사람이라고는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산행객이없는 것인지 아니면 힘들게 바데산을 오르기 보다는 다들 계곡따라 바로 동대산으로 올라 갔던가~~~~

 

 

 

친구 녀석 햇살이 따갑다며 선 크림 바른다고 퍼질러 앉는다

나는 그런데는 전혀 관심이 없는 탓에 생긴데로 살자고 하면서 얼음물로 더위만 식힌다

 

 

 

표피가 희끗희끗한 나무들이 시원스레 그늘을 제공해 주지만 저 녀석들 이름은 모른다

 

 

 

가끔씩 나무 계단이 있지만 흙이 유실된 탓에 계단으로 오르는건 쉽지 않고~~~

 

 

 

산행 약 4시간만에(산행 거리상으로는 약7.7km 지점)  정상아래 갈림길 도착

여기서 내연산 방향으로 가면 내연산 삼지봉으로 갈수도 있다

 

 

 

동대산 정상부 부근 옛 성터로 추정되는 곳에 몇개의 돌탑들

 

 

산행 시작 4시간이 조금 지나 더디어 정상 도착

오전 컨디션 생각하면 여기 도착한게 인간 승리다~~ㅎㅎ

 

 

 

산 타는건 어느 정도 인정 하는데 이 친구 녀석도 오늘 같은 날씨에 산행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 등산로 옆에 대충 자리 잡고 점심 해결 후 물침이골로 하산 한다

 

 

 

육단폭포 안내판

 

 

 

이 숲 뒤편으로 육단 폭포가 숨어 있지만 계곡으로 내려 가야 하기에 포기 한다

 

 

 

그늘에 가려진 계곡은 깨끗해서 청량감이 있고~~~

 

 

 

이 폭포 이름을 찾아 봤지만 찾지 못 했다

높이는 10~15미터 쯤 떨어지는 폭포수와 계곡을 타고 흐르는 바람으로 매우 시원하다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골이 깊고 바위와 절벽이 어우러져 누구든 이 골짜기를 들어오면 한여름에는 담과 소에 몸을 담그고 싶어질 것이다

나도 들어 가고 싶었지만 이내 지나 가던 산객 세 사람이 다가와서 포기했다 그 중에 한 사람은 여자분이라서~~~~~

 

 

 

혹시나 여자분이 돌아 가길 내심 바라면서 폭포 아랫쪽도 한장 찍어 보면서 눈치를 살피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다가 온다~~~ㅉ

 

 

 

폭포수 맞으면서 더위를 식혀 볼 작정이었는데 포기 하고 발길을 제촉 한다

때로는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고 때로는 계곡 가장자리로 바위를 쪼아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

길이 사라졌다 싶으면 계곡을 건너면 길이 또 이어진다

 

 

 

물침이골과 경방골 합류지점 여기서 경방골로 올라 가서 비룡폭포에 들렀다 오기로 한다

 

 

 

계곡을 십여분 정도 따라 가면 절벽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절벽 아래 계곡에서 물놀이 중인 산객들로 시끌벅적 하다

이 절벽 모퉁이만 돌아서면 비룡폭포를 만날 수 있다

 

 

 

등상로에서 바라 본 비룡폭포

여기도 예외 없이 입수한 사람들이 보인다

 

 

 

비룡폭포는~~~~

 

 

 

호박소

 

 

 

산중 호수를 보는 듯 한 호박소

운무가 낀 밤에 반딧불이 날아 다니는 모습이 장관이라는데 볼수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을 듯

 

 

 

호박소~~~~

 

 

 

어느 정도 산객들이 빠져 나 갔는지 인적이 뜸 하다

 

 

 

지나 온 계곡 상류 방향

 

 

 

사진 한장 찍어 볼려고 내려 가는 사이 폼 잡고 드러 누워서 기다리고 있다

 

 

 

너무 멀리서 찍는다고 중얼거려서 가까이서도 찍어 준다

 

 

 

시원한 계곡물 체험 후 뽀송뽀송한 상태

지금부터 최대한 땀 흘리지 않고 주차 된 곳 까지 가기

 

 

 

오늘 산행 무사히 마치고 계곡 아래 도착

계곡에는 아침에 보다 더 많은 차들과 사람으로 북적이고~~~~~~

 

 

무더운 여름 날 처음에는 힘이 들었지만 안전하고 무사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난 뒤의 행복감이랄까

만족감 이랄까 하여튼 무엇이 되었건 이 것 때문에 다음 주에도 산행은 계속이어 질 것이다

오후 4시쯤 산행 종료 후 울산으로 돌아 오는 길 포항으로 들어 오기전 두세군데 부분 정체가 있었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한 관계로 두시간 조금 더 걸려서 무사 귀가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동해안 울진, 삼척권까지 산행도 고려해 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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