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가까운 곳에서 산행을 했었고 이번주 산행은 대야산으로 간다
울산에서 5시30분경 출발 해서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30분이 채 되지 않았고
주차장은 몇대의 차량들만 있고 한가롭다
대야산은 백두대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문경의 산들 중에서도 그 명성을 높이 사고 있는 명산이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속한 대야산은 대간 마루금을 경계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접하고 있다.
대야산은 1984년부터 산 중턱인 월령대에서 정상까지가 속리산국립공원구역으로 지정되었고
백두대간 보호구역과 더불어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공원구역이 아닌 용추계곡 및 선유동천나들길 등은 꾸준한 탐방객 증가로 자연자원 보전과 이용 욕구가 대립되어 갈등이 상존하던 곳이었다.
대야산 탐방로가 통제 된 후 31년만인 2015년 11월 초에 개방됐다고 한다.
둔덕산과 조항산 등과 연계산행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용추계곡의 용추폭포를 기점으로
월영대에서 피아골이나 밀재로 방향을 잡은 후 정상까지 갔다가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좋다.
오늘 산행 코스는 대야산 주차장~용추폭포~월영대~밀재~대야산 정상~피아골~대야산 주차장 원점 원점회귀 코스로
산행 거리는 약9.5km 로 비교적 짧고 산행 시간은 워낙 천천히 걷다 보니 6시간10분 소요 (휴식 시간 2시간 포함)
산행은 대야산청주가든에서 시작한다.
버스와 승용차를 대는 용추계곡 주차장에서는 왼편의 계단을 올라 언덕을 넘어오면 된다.
여기서는 정면 방향 언덕을 넘어서 가면 된다
무당이 빠져 죽었다는 무당소
소의 아름다움이 무당을 홀린 것인지, 여인의 한이 무당을 끌어당긴 것인지 알수 없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암반 위를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
문경팔경 중 으뜸이라는 대야산 용추
용추폭포는 깍아지른 암봉과 온갖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대야산 자락에 있으며,
많은 비경 가운데 2단으로 이루어진 용추폭포가 대야산의 최고 명소인듯 하다
하트형(♡)으로 깊게 파인 소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할 때 용트림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고
이 친구는 어제는 회사 산악회에서 천성산 다녀오고 오늘 또 산행에 나섰다
풍덩 빠지고 싶은 마음 꿀떡 같지만~~~~~
나도 인증샷 한장 남기고~~~~~
폭포 상단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다
윗 용추에서 머물던 물이 다시금 매끈한 암반을 미끄럼틀 처럼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아래 용추 하절기에는 개구쟁이 꼬마들의 미끄럼틀로 이용되기도 하는 곳이다.
용추계곡은 어쩌고 저쩌고~~~~~
용추폭포를 뒤로 하고 월영대로 향한다
용추폭포 위의 넓디 넓은 암반지대를 지나 20여분쯤 올라가면 월영대가 있다
휘영청 밝은 달이 중천에 높이 뜨는 밤이면
흰 바위와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위에 어린 달 그림자가 더할나위없이 낭만적이라 하여 월영대라고.
10시경 밀재 도착
밀재는 밀치, 밀목치, 밀목재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고 해서 빽빽할 밀(密)자를 써서 밀재라 부른다.
거북바위 근처 쯤 같은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
밀재까지 원만 하던 등산로가 밀재를 지나자 조금은 가파르게 변한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거북바위로 생각된다~~~~
중대봉
상대봉(대야산)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백두대간의 대야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줄기의 봉우리이다.
지나온 밀재방향
바로 아래가 밀재이고 뒤쪽의 봉우리만 보이는 산이 조항산으로 생각된다
중대봉은 산전체가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3년 전까지만해도 등산코스가 없어 전인미답의 산으로 남아 있었지만
최근 암벽을 이용한 코스가 개발되고 위험한 곳에는 로프를 매놓아 완벽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데~~~~~~ㅉ
헉~~~~
저게 다 뭐야 큰일이다
날이 갈 수록 뱃가죽만 두꺼워지고 있다
대문바위
집채보다 더 큰 바위 밑이 부양되어 있는 듯 보여 넘어질 듯 아슬아슬하다
산 아래는 30도를 웃돌 정도로 더운데 산 정상 능선 부근에는 푸른 하늘 만큼이나 시원하게 바람이 분다
지나온 대문바위 방향
실제로 봤을땐 그림이 그럴싸 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별로인 듯~~~~~
정상 바로 아래에서 중대봉 방향으로 저기로 한번 가 보고 싶어지는데~~~~~
정상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대야산(930.7m)은 2002년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올라 있다
아무리 봐도 자세 안 좋아~~~~
대야산은 여러 형태의 기암괴석과 암릉들이 있어 눈이 즐거운 산행을 할수있다
지나온 밀재 방향으로 다시 한번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계단을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
계단 상부에서 우측으로 가면 중대봉으로 갈 수있다
여기만 올라가면 바로 지척에 정상이다
피아골로 하산 하기 위해서는 정상에 갔다가 뒤돌아 와서 이바위 앞에서 내려간다
정상으로 갔다가 돌아와 여기서 피아골로 내려 간다
이 사진을 보고 주변 산들 찾느라 한 동안 이리 저리 살폈지만 익숙하지 않은 산들이라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정상에서 바라 본 중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사진 오른쪽의 큰 바위 부근에서 점심 먹을 작정으로 갔더니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몰려 나오면서 동작감지 센서가 있어서 그런지 지정된 등산로가 아니니 돌아가라는 안내 방송 때문에
있을 수가 없다고 해서 우리도 이내 포기하고 피아골 방향으로 내려오다 적당한 곳에서 점심 해결
피아골로 하산 하다 쳐다본 정상부
오늘 최근에 보기 힘든 푸르고 시원하게 보이는 하늘이다
정상아래 아찔하게 높은~~~
그리고 뒤쪽으로 버리기미재로 이어지는 암릉
정상에서 피아골로 하산 하는 길 이쪽은 딱히 전망 좋은 곳은 많이 없다
월영대에서 피아골로 올라 오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와야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향으로 올라 오는 것은 피하고 싶다
올라 오면서 계단이 몇개인지 세고 싶다면 모를까~~~~~
끝도 없어 보이는 계단을 삼십분 이상 시간을 내려 온듯 하고~~~~
월영대를 뒤로하고 편안한 숲길을 여유롭게 걷는다
숲길을 걷다 심심해서 계곡을 타고 내려 간다
용추폭포 가기전 계곡에서 남들 눈도 있고 해서~~~~
아주 부족하고 아쉬운 입수로 더위에 지친 발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어 준다
계곡 아랫쪽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아침에 한가하던 주차장은 수 많은 차들로 가득하고
주변 식당에서 굽는 파전 냄새가 코 끝을 자극 하니 시원한 막걸리 한바가지가 생각 나지만
울산까지 운전 해야 하는 관계로~~~~~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특이 한 소(沼)용추를 흐르는 용추골의 물은 깨끗하기가 그지없다.
대야산은 인기있는 여름 산행지로 7-8월에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한다.
갑자기 대야산을 찾게 되어 등산경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산행을 하다보니 이번 산행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주차장~둔덕산~밀재~대야산 정상~촛대봉~주차장 코스로 걸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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