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현성산~금원산~기백산 2016-05-17

몰라! 2016. 5. 19. 01:13

5월17일 화요일 평일이지만 출근 안 하는 날이라 주말 집에 일때문에 산행 못 했는데 대신 오늘 갈 수 있다

간밤에 잠들기전 새벽4시경 일어나면 영알 하늘 억새길 종주 할것이고

늦잠 자서 6시경 일어나면 금원산 갈거라 생각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밖이 훤하다

대충 챙겨서 예정되로 고속도로 진입 거창으로 향한다 거리상 약200km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 정도면 도착 할수 있을 것이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과 북상면,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 있는 산.

옛날 이 산속에 금빛나는 원숭이가 날뛰므로 한 도사가 바위 속에 가두었다는 전설에 따라 금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행 경로

관리사무소~미폭~현성산~금원산~기백산~관리사무소 원점 회귀 코스로 거리는 약 15km이며 산행시간은 8시간 (휴식시간 1시간 포함)이다

 

 

 

 

 

 

 

8시40분경 관리 사무소 앞에서 출발

평일이라 한적 하고 또 대도시 근교라면 모를까 여기는 평일 산행객은 거의 없을 듯 하고 아마 오늘 이산에서 등산 하는 사람은 나 뿐일 듯~~~~~

 

 

 

미폭 앞 안내판

 

 

 

미폭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ㅎㅎ

 

 

 

쌀이 흘러 내리는 듯 해서 미폭이라는데 상상력 부족한 나로써는 모르겠다

 

 

 

미폭을 뒤로 하고 미폭 우측에 있는 등로를 따라 현성산으로 오르자 이내 바위 구간이 나타나고

 

 

 

누군가의 산행기에는 초입부터 가파른 길이라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다지 힘든 길은 아닌 듯 하다

 

 

 

비슷 비슷한 분위기의 바위구간이 이어진다

 

 

 

옛날 옛적부터 사람의 발길에 닳았는지 아니면 비바람에의 한 것인지 알수 없고~~~

 

 

 

현성산으로 오르다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위천 들녁

 

 

 

정면으로 진행 해야 할 능선

 

 

 

현성산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다

 

 

 

척박한 환경에서 독야청정 굳세게 자라고 있는~~~

 

 

 

한마리 고래를 연상케 하는 바위

 

 

 

이 거대한 둥그스럼 한 바위를 보니까 초등학교 운동회때 공굴리기 공이 생각 난다

 

 

 

칼로 자른 듯 한 바위도 지나고

 

 

 

누군가 정성스럽게 쌓아놓은 돌탑과 그 뒤로 금원산 정상이 보인다

 

 

 

등로 옆 거대한 바위 윗 부분에 있는 삿갓을 닮은 듯 한 모양

 

 

 

 

 

 

 

사진상으로는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쉬운 길이다

 

 

 

현성산은 거무성 또는 거무시로 불렀던 산으로,

성스럽고 높다는 뜻을 가진 <감>을 한문으로 표기하면서 현성산 (감뫼-검산-검무성-거무시-현성산)이 되었다 한다

 

 

 

이 난간과 계단들이 없다면 이 방향에서 정상으로 올라 가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지나온 능선 되돌아 보니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능선이다

그리고 그 아래쪽으로 좌측은 서덕지 우측으로 상천 저수지가 보인다

 

 

 

현성산 정상

현성산(玄城山)은 경남 거창에 있는 높이 965m의 산으로 금원산에 딸린 부속 산으로 거무성 또는 거무시로 불려왔다

 

 

 

현성산에서 금원산으로 가는 능선과 우측의 뾰족한 서문가 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위천 들판과 뒤쪽으로 가야산과 우두산으로 짐작 되는 산들이 펼쳐져 있다

 

 

 

가운데 뽀족하게 보이는 바위 봉우리가 서문가바위

 

 

 

서문가바위로 가기전 전망 좋은 곳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바위틈 비좁은 곳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굳건하게 자라고 있는 한그루 소나무

 

 

 

서문가바위로 가는 중 층층이 쌓인게 거시기? 같다는 생각~~~~~ㅎㅎ

 

 

 

서문가바위 정상에 오를려다 너무 높아 포기

보기에는 높아 보이지 않지만 내 키보다 훨씬 높아 혼자서 올라 가기에는 위험 해 보인다

 

 

 

금원산으로 가다 돌아 본 서문가 바위

 

 

 

뒤돌아 본 좌측의 서문가바위와 우측의 현성산

임진왜란 때 한 여인이 서씨와 문씨의 남자와 함께 이곳의 한 바위로 피란왔다가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라 아기의 성을 두 남자의 성씨를 하나씩 따와 이자성인 서문으로 했다. 지금 그 바위가 서문가바위라 불리는 것은 그런 연원이라 한다.

 

 

 

그러나 이 바위는 고려말 충신 서문기가 이성계의 부름을 거절하고 이 바위에 살았다고 하는데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이 일대가 이정공(理政公) 서문기(西門記)의 유허지로 알려져 있어 신빙성을 더해준다.

 

 

 

서문가바위를 지나 금원산으로 향한다

 

 

 

서문가바위를 지나서 처음으로 나오는 이정표

 

 

 

금원산으로 가는 길은 육산으로 대체로 편안한 길이지만

현성산에서 금원산까지 약4.5km의 거리를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어느 듯 지겹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쳐간다

 

 

 

금원산 휴양림에서 출발하는 1코스 합류지점

 

 

 

금원산 정상

옛날 여기에 금빛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하도 날뛰는 바람에 부근 마을에 피해가 컸다. 이에 한 도승이 나타나 원숭이를 잡아 한 바위에 가뒀다. 지금의 금원암이 바로 그 바위라 한다. 천길 벼랑으로 흘러내린 미끈한 바위면이 어떻게 보면 원숭이의 얼굴을 닮았다고 한다. 금원산의 이름 또한 이 전설에서 비롯됐다고도 한다.

 

 

 

금원산 정상 부근에서 잠시 쉴려니까

등산객들이 버린 음식물 때문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 놈의 똥바리와 날파리는 왜 그리 많은지 포기하고 기백산 쪽으로 지친 발 걸음을 옮긴다

여기 이정표는 3.6km라는데 조금 가다 보면 여기서 보다 더 먼 거리를 나타내고 있다 

 

 

 

금원산 정상에서 바라본 기백산 가는 능선 까마득 하다

 

 

 

헬기장이 나오고

 

 

 

여기는 금원산 동봉이라고들 하는데 기백산까지 거리가 정상에서 3.6km였는데 여기서는 갑자기 5.0km로 도리어 늘어 났다

동봉에서 유안청폭포로 내려가는 2코스는 직진이고 나는 우측 기백산으로 간다

 

 

 

동봉 부근의 철쭉 그 다지 많지도 화려 하지도 않지만 올해 내가 본 철쭉 중에서는 최고다

 

 

 

기백산까지 능선의 길이로 봐서는 5.0km가 맞을 것 같기도 하지만 GPS상으로는 약 4 km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 된다

일단 3.6km 도 아니고 5.0km 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동봉 아래 쪽 정자가 있어 여기서 쉴려고 했는데 내려 갔더니 등산로 정비 하시는 분들 짐과 먹다 남은 음식이 있어

한 쪽에 자리를 잡으려고 망설임 끝에 조금 가다 전망 좋은 바위에 않아 쉬면서 점심 해결 할려고 했는데 그 것이 잘 못된 선택이었다

 

 

 

정자에서 유안청폭포로 내려가는 3코스 갈림길이 좌측으로 나오고 나는 계속 직진이다

 

 

 

수망령 임도길까지 오는데 약 1km 그 중간에 그 어떤 곳에도 자리 잡고 쉬면서 점심 먹을 만한 곳이 없었다

 

 

 

수망령 임도길 갈림길에 있는 이 정자에서 쉬면서 점심 해결

여기도 그 파리류들이 제법 많았다는~~~~

 

 

 

금원산에서 기백산 가는 길은 표고차도 별로 없고 아주 편안한 힐링 산책길 쯤으로 생각 하면 될 듯 하다

 

 

 

1279봉 아래의 전망대

여기서 누룩덤과 기백산 정상이 바라 보인다

 

 

 

누룩덤과 기백산 정상 방향 

 

 

 

누룩덤에서 내려다 본 용추계곡과 건너편 거망산 방향 그러나 어디가 거망산인지 헷갈린다~~~제일 높은 곳이려나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앞 쪽 암봉에 올라 본다 여기도 누룩덤이라 부른다고도 하고 자세히는 모르겠다

 

 

 

암봉에서 바라 본 진행 방향의 기백산 정상

 

 

 

그리고 좌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지나 온 현성산 방향

 

 

 

그리고 뒤 쪽 방향의 금원산

 

 

 

누룩더미를 닮았다 하여 ‘누룩덤’이다. 누룩반죽을 닮은 바위가 맷돌처럼 여럿이 포개져 있어 누군가 공들여 쌓은 돌탑 같다. 

누룩덤 아래에서 텃새를 부리듯 거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염소 한 마리 제대로 쳐다 보지도 않더니 아주 가까이 가니까 마지 못한 듯이 자리를 피해 준다

 

 

 

올라 가 볼려고 대충 찾아 보니 쉽지 않아 보여 그냥 통과 한다

 

 

 

아래에서 쳐다보니 거대한 성벽을 아주 정교하게 쌓아 놓은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페루의 잉카제국 유적 마츄피츄를 보는 듯 하기도 하다~~~직접 가 보지는 않았지만

 

 

 

뒤족에서 후다닥 소리가 나길래 돌아 보니 이 녀석이 졸졸 따라오고 있었다

 

 

 

아주 최근에 설치 한 듯 한~~~~~약간은 허술해 보이기도 하고

 

 

 

정상 직전에 돌아본 거창의 거창한? 누룩덤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과 거창군 위천면에 걸쳐 있는 산.

봉우리의 바위들이 마치 누룩더미로 쌓은 여러 층의 탑처럼 생겼다 하여 ‘누룩덤’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지우산(智雨山)이라 불렸다.

김정호(金正浩)의 《청구도 靑丘圖》에는 ‘旗泊山(기박산)’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내가 듣기로는 거창에는 1천미터급 이상 되는 22개의 산이 있다고 한다

거창은 밖에서 보면 산 밖에 없어 보이지만 막상 안에 들어 와서 보면 너른 들판과 풍부한 수량으로 살기 좋은 고장이다 

요즘 교통이 발달 되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타지에서 거창의 산들을 찾기란 아직도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기백산 정상에서 매바위마을 쪽으로 가야지 내가 출발한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갈 수 있다

 

 

 

첫번째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내려 간다

지워진 이정표 방향으로 직진 하면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로 내려 가게 된다

 

 

 

임도와 만나게 되면 복합산막 방햐으로 가면 최딘거리고 유안청폭포 쪽으로 가면 1.5km정도 돌아 가게 된다

마음 같아서는 유안청폭포 족으로 돌아서 가고 싶지만~~~몸이 그냥 바로 내려 가자고 한다~~~~ㅎㅎ

 

 

 

참말로 지루하고 긴 내리막길 무릎 다 나가는 줄 알았는데

이정표를 보니 이제 다 내려 왔다는 생각에 기운이 팍팍 솟는 느낌이랄까

 

 

 

관리 사무소 방향으로 내려 가는 길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계곡물에 훌러덩 벗어던지고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현성산~금원산~기백산 산행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닌 듯 하다

휴양림 시설 이용 예약만 성공 하면 무더운 한여름 계곡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원하게 보내기에 아주 적합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