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문수산 2016-01-24

몰라! 2016. 1. 24. 21:38

회사에 근무 하고 있는데 주말이 가까워오자 마누라가 갑자기 이번 주말에도 산에 가느냐고 전화가 왔다

나는 당연히 간다고 했더니 주말에 한파가 온다는데 쉬라고 해서 괜찮다고 하면서 전화를 끓었고

아마 그때가 목요일쯤 이었던것 같다

퇴근해서 집에 왔더니 또 주말에 춥다는둥 어쩌는둥~~~~~

그 후로도 두어번 더 그런말을 했지만 흘려 듣고 넘어 갔다

금욜 저녁 초/중/고교 까지 같은 학교 다닌 친구랑 한잔 후 토요일 늦게 일어나 

다음날 산행준비 하고있는데 또 전화가 왔다 내일 산에 갈거냐고?

아~~걱정 하지말라고 이 정도 한파에 끄덕 없다고 했더니 그래도 걱정 된다고 한다

 

 

 

일욜 아침 일찍 일어나 떠날려니 집사람은 자는건지 안자는건지 꼼짝도 않고 누워있고~~~~

아! ~~~

그냥 가버리까!!!!!!!!!!

일년 내내 거의 모든 주말 다니는데 이번 한번은 못 이기는척 해줘야 될것 같다

산에 가서 어째 될 그런 날씨가 아닌데~~~~ㅋㅎ

집사람 출근하고

해가 중천에 떠오를 때까지 집에 있자니 좀이 쑤셔 안되겠고

아쉬운데로 동네 뒷산에 바람이나 쐬러 나갔다 왔다

집에서 문수산정상~문수사~남암산정상~다시 되돌아 와서 영축마을로 하산 거리13.0km

 

 

 

문수사 아래 절벽길

건너 보이는 산이 남암산

 

 

 

문수사 아래 암벽 사이로 가파르게 난 계단길

 

 

 

나는 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우측으로 길 같지 않는 길로 들어 간다

 

 

 

 

 

 

 

계단 끝부분에서 보면 길이 없어 보이지만 막상 들어 오면 이렇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계단를 내려와서 바로 직진해서 주차장으로간다

 

 

 

문수산에 자주 오는 사람들도 이길을 아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은 듯 하다 

 

 

 

절벽 아래 동굴 이라 하기에는 부족 하지만........

잠시 비 정도는 피 할수 있다

 

 

 

 

 

 

 

가장 위험해 보이는 구간

사진이 좀 이상 하지만 와이어 로프를 잡고 지나가면 그리 위험 하지는 않다

 

 

 

겨울이라 그렇겠지~~~

암벽 위에 홀로 서서 좀더 푸르게 느껴진다

 

 

 

 

 

 

 

추모비 인듯 여기서 암벽을 타다 사고가 난듯 하다

 

 

 

폭포는 아니고 암벽에서 조금씩 스며 나온 물이 얼어 얼음폭포 처럼 보인다

 

 

 

물통 앞에서 더 들어 가면 제법 큼지막한 석굴에서 누군가 기도를 드리는 곳이 있지만 오늘은 바로 내려 간다

 

 

 

끝 부분에 가면 석굴이다

 

 

 

 

 

 

 

 

 

 

 

 

 

 

 

남암산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본 문수산 정상

 

 

 

전망대에서 남암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 제법 가파르지만 짧다

 

 

 

남암산 정상

전망은 좋지 않다

 

 

 

남암산 정상에서 바라 본 울산 시가지

멀리 현대 자동차와 석유화학단지가 보이고 희미하게 바다도 보인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제법 춥게 느껴져 윗 옷을 끄내 입어야 했다

 

 

 

남암산에서 되돌아 오다 바라 본 문수산

이길은 최근에 포장 되었는데 길 양쪽으로 나무 다 베어내고~~~ 

 

 

 

처음에는 정상까지 가서 집으로 갈 작정이었지만

갈림길에서 우측 영해마을로 바로 내려 간다

 

 

 

오늘은 예초 목적한 산에도 못 가고 해서 집에서 하루 종일 뒹굴뒹굴 할 작정이었는데

그 짓도 하루 종일 하기 쉬운 일이 아니고 동네 한바퀴 돈다는 마음으로 나왔지만~~~~

오는 주말에는 제 아무리 춥워도 누가 뭐라뭐라 해도 가야지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