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가을 만끽한 영축산 억새산행 2024-10-09

몰라! 2024. 10. 16. 05:12

이번 산행도 도망노비가 출근 하는 관계로

나 홀로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영축산에는 가보고 싶은데 길 잘 모른다고 같이 가자는 친구가 나타나서

쉬운 코스로 가볍게 한바퀴 돌아 보는 것으로.....

신불평원 억새군락지

억세게 자라는 생명력 강한 풀 억새


영축산 억새군락지 산행경로

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백련골~단조성터~영축산정상~

신불평원~신불재~신불산하단휴양림 원점회귀 산행거리: 10.0km,

산행시간: 4시간 25분, 휴식시간: 1시간, ( 전체 소요시간: 5시간 25분 )

영축산~신불평원 산행지도

실제 산행경로

최근 트랭글 어플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바꿀까 고민 중에 시험 삼아 사용하고 있는 램블러

8시 30분경 도착 했는데

주차 공간이 몇군데 남지 않았다

급경사 구간 올라 가는데 등산객이 제법 많았다

지난 여름 가지산 학심이골 함께 갔었던

저질체력 투들이 아줌마들이 오늘 동행이다

급경사 올라 설때 처음에는 선두권이었는데 걷다 보니 맨뒤로 쳐지고 말았다

주차장에서 출발 후

약 1시간 흐른 뒤 영축산 갈림길 삼거리 도착

힘들다고 죽겠다고 꽁알거려서

뒤에 친구 저기서 쉬어 가자고 가리키고 있는데

앞에 친구는 그냥 가고 싶어하고^^

계곡에서 물소리 들으면서 쉬어 가기로 한다

한참을 쉰 후 단조성터 도착

힘들어하던 두 친구도

억새물결을 맞이하는 순간 힘들었던것 금방 잊어 버린 듯~~~

저 두사람은 여기가 처음이 아닌데

예전에 왔었던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산악 마라톤인지 뭔지 하여튼

산에서 뛰다시피 하는 사람들 한무리 지나가고

두시간 조금 더 걸려서 정상 아래 도착

처음으로 내가 나오는 사진 ㅎㅎ

뒤에 친구는 얼굴 나오는 것 싫어 해서.....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 본 오룡산 방향 능선

영축산에서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볼것 많아 걷기 좋은 곳이다

나도 폼 좀 잡고 한장 남겨 봤다

하산은 신불재까지 가서 백련골로 하기로 한다

폰으로 찍은 사진은 전부 너무 어둡게 나왔다

바람이 불어 두 친구 모두 쑥대머리가 되었다^^

신불재는 여기서 우측 신상 데크길로 가면 된다

억새물결에 푹빠져서 감탄사 연발 중이다

뒤돌아 본 영축산 정상 방향

두친구 불러세워서 찍어 주고~~~

다시 한번 뒤돌아 본 영축산 방향

너희들 여기가 처음이 아니라고 했는데도 계속 기억상실증 걸린 상태 유지

이친구는 여기 몇차례나 같이 왔었던 이야기 해줬더니 그제서야 기억력 회복^^

풍경 좋고

날씨 괜찮고

산행하기 딱 좋은 날....

신불재에서 바라 본 영축산 방향

신불재에서 바라 본 신불산 방향

 

믿거나 말거나

옛 노래에 ‘으악새가 슬피 운다’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으악새를 으악, 으악 하고 우는 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억새가 몸을 부딪치며 내는 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으악새란 억새의 경기도 방언으로 억새가 만발한

가을을 멋지게 표현한 노랫말이라고 한다

 

 

 

신불재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하단 휴양림 쪽으로 하산 시작

백련골

저 계곡 아래로 내려가면 신불산 하단 휴양림이 나온다

서서히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중

하산 하다 임도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 가면 된다

우측으로 가더라도 하산은 할 수 있지만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간다는 것이 문제이다

아침에 지나갔었던

영축산 갈림길 지나고

올라 올때는 잘 몰랐다는 급경사 엉금엉금 내려 가는 중

두사람 힘들다면서 끓임 없이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혼자가 아니어서 심심하지 않았던 산행

산에 가고 싶으면 언제던지 연락만 하면 시간 조율 가능 하다고

잘못 걷는다고 걱정 할 필요 없다고 다 맞춰서 걸어 준다고

억새꽃이 많이 떨어져서 살짝 아쉬운 상태였다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 만릐 생각인지

친구 둘 포함해서 다른 산행객들은 엄청 좋아 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