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리산 한신계곡~세석~천왕봉~백무동계곡

몰라! 2015. 10. 4. 20:55

같이 산행 다니던 친구는 일요일에 직장 동료 자녀 결혼식이 있어 시간이 안되고 나 혼자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몇몇 후보지 중에 울산에서 당일로 다녀 오기에는 교통편도 만만치 않고 다소 멀지만 일단 지리산으로 결정하고

저녁 배낭을 챙겨두고 잠을 청하다 뒤척이길 몇번 알람이 울려 벌떡 일어나니 새벽 2시다 좀더 잘려고 눈을 감다 다시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서 집을 나설때

시간이 새벽 2시30분경이다

새벽이라 도로는 뻥 뚫렸다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 들렀는데도 잠을 설쳐 그런지 자꾸 졸려 산청 휴게소에서 잠시 선잠을 잤더니 한결 컨디션이 좋아져서

다시 출발해서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 했다

어라! 주차 관리인이 당일 주차비 5,000원 이란다

작년 여름에는 주차비가 없었는데.........

 

 

 

오늘의 산행은 백무동 탐방 지원센타에서 한신계곡~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백무동계곡으로 하산 하는 코스다

산행거리 약18.5km 산행시간 : 8시간25분 (휴식시간 40분 포함)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신라 5악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리워 왔다. 지리산은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 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리워지기도 하고,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그 깊은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다.
지리산국립공원(智異山國立公園)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상남도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는 곳으로 그 면적이 440.517㎢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환산하면 무려 1억 3천평이 넘는 면적이 된다.

이는 계룡산국립공원의 7배이고 여의도 면적의 52배 정도로 20개 국립공원 가운데서 육지면적만으로는 가장 넓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 하고 있어 나는 대충 이렇게 찍었다,

 

 

 

한신계곡은 ‘한여름에도 몸에 한기를 느끼는 계곡’이라는 의미에서 불리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또 계곡의 물이 차고 험난하며 굽이치는 곳이 많아 한심하다고 해서 한심계곡이라 부르던 것이 발음이 변해서 한신계곡이 되었다고도 하며,

옛날에 한신이란 사람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으로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몰죽음을 당했다고 해서 한신계곡이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6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몇몇 등산객이 출발 하고 있어 나도 베낭 챙겨 메고 출발한다

 

 

 

가내소 폭포

 

 

 

 

 

 

 

오층폭포 -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폭포 다섯이 연이어져 있다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자 단풍도 점점 많아진다

 

 

 

최근에 비가 많이 내려서 계곡을 타고 올라 오는 동안 수량이 풍부하고 물소리 또한 시원스레 들린다

 

 

 

애초 생각 한것 보다 거의 한시간 가량 일찍 세석대피소에 도착했다

올라오는 동안 간식을 수시로 먹으면서 왔더니 아침을 먹지 않았지만 굳이 먹을 필요가 없어 잠시 쉬다 출발 한다

 

 

 

촛대봉에서 내려다 본 세석대피소

 

 

 

촛대봉에 올라서니 오늘 바람이 장난 아니다

바람 대문인지 하늘은 무척 맑다

옆에있는 산객에게 부탁해서 한장 찍었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연하봉으로 가다 돌아 본 촛대봉

 

 

 

 

 

 

 

연하봉 근처 남측 사면

 

 

 

 

 

 

 

등산로에 붉게 물든 단풍

 

 

 

촛대봉 방향

 

 

 

천왕봉 방향

 

 

 

 

 

 

 

세석에서 연하봉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을 연하선경이라고들 한다

 

 

 

실제로 본 단풍은 무척 좋았는데 사진은 별로다 이것이 디카의 한계? 아님 내가 실력이 없던가!

 

 

 

하지만 나는 사진을 목적으로 산에 가는 건 아니다 단지 산행을 기억 하기 위해서 라고 ..............

 

 

 

 

지리 10경중의 하나로 연하봉 주변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며 장터목대피소와 세석대피소 사이의 구간을 말한다.

이구간 사이에는 세석평전 위로 촛대봉과 구간 중간에 연하봉이 있다.

촛대봉은 지리산 최대 고원지대인 세석평전 동쪽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 그 모양이 마치 촛농이 흘러내린 듯하여 촛대봉이라 부른다.

철쭉이 피는 계절에 촛대봉에서 내려다보는 세석평전의 모습이 장관이라고 한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일출명소이기도 하다고.

 

 

 

 

 

 

 

 

 

 

 

 

 

 

 

다시 돌아 보면서..............

 

 

 

장터목 대피소 주변도 단풍이............

 

 

 

제석봉에서 본 지나온 능선들

 

 

 

제석봉에서 본 천왕봉

 

 

 

제석봉에서 내려다 본 중산리 방향

 

 

 

저기를 통해서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옛 선조들은 저 통천문 아래는 인간이 사는 세계 저문을 통과 하면 하늘로 올라 간다고 생각 해서 붙인 이름이리......

 

 

 

정상에서 사진 찍을라꼬 길게 늘어선 대기자들

 

 

 

줄서서 기다리기는 싫고 나는 뒤에서 찍는다

 

 

 

천왕봉에서 본 중산리 방향

 

 

 

천왕봉에서 바라본 노고단 방향 하늘이 맑아 종주능선이 잘 보인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남해안 바닷가 까지 보였다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하산 하는 길 가파르고 지루한 급경사 길이 지겹도록 길다

 

 

 

참샘 물 한바가지가 하산길의 지루함을 다소나마 잊게 해준다

 

 

 

백무동 주차장에 하산 하니 3시쯤 되었다

울산까지 돌아가는게 산행 하는 것 보다 더 힘들듯 했는데

막상 핸들을 잡으니 새벽에 지리산으로 올때보다는 덜 힘들어서 졸지 않고 6시경 무사히 울산에 도착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