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 문수산 2024-06-30

몰라! 2024. 7. 5. 21:20

일요일 일찍 일어 났지만 비는 내리고

딱히 할일 없이 창밖 내다 보는 것만 수 차례

더디어 12시경 비는 그쳤지만 후덥지근 한 날씨에

차라리 동네 뒷산 한바퀴 돌고 오면 기분이라도 전환 될 듯

동네 뒤 문수산은 가까운 맛에 너무 자주 다녀와서 가급적 가고 싶지 않은 곳인데

오후 1시경에 근교로 이동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시간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다

문수산(文殊山)은

신라와 고려 때 주로 ‘영축산’이라 불리던 산이다.

‘영축’은 불교를 따라 우리나라로 이동하여 온 것으로 보이며 조선 시대에 와서는

‘문수산’이라 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울산]에 나타난다.

문수산은 문수보살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문수산 등산지도

트랭글 기록

산행거리: 11.5km, 산행시간: 3시간 45분, 휴식시간: 없음

우신고 교문 우측 조금 떨어진 곳에 들머리가 있다

숲으로 들어서자 초반부터 모기때 많이 보이기 시작

우신고에서 정상까지 오르다 보면

조망이 트이는 곳은 4곳 밖에 없는데

이곳은 첫번째 조망처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곳이다

동쪽 방향 한곳만 조망 된다

당겨서 보니 현대중공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이 보인다

여기는 두번째 조망처로 남쪽 방향만 조망 된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우측 멀리 아파트 단지 뒤 구름에 가린 곳이 남창 대운산 인 듯

세번째 조망처에는 회사 입사 동기가 집사람이랑 쉬고 있어서 그냥 통과 했고

여기는 영축산(352m)으로 동쪽 산자락에 처용 설화와 관련있는 망해사가 자리하고 있다

 
 
 

영축산에서 내려서면 갈림길 쉼터가 나온다

맑은 날이면 산행객들로 붐비는 곳인데 오늘은 조용하다

다시 오름길이 시작 되고

해발 404미터

원래는 이름 없는 봉우리였다

정상 가기전 404봉 부근 마지막 네번째 조망처

문수산 건너편 남암산 조망

남암산(544m)

문수산과 가까워서 연계산행을 하기도 한다

동쪽으로 동해 바다가 살짝 보인다

당겨서 본 동쪽 방향

사진 가운데 멀리 구름속에 숨은 곳은 대운산

깔딱고개(326m)

여기서 정상(600m)까지 곧장 오르막의 연속이다

 

 
 
 

 

끝날것 같지 않은 계단이지만

수 십차례 다녀 본 경험으로는 이름만큼 힘든 깔딱은 아니다

물론 그날 컨디션이나

산행 하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냥 조금 길어 보이는 오르막 길일뿐이다

여기만 올라 가면 정상이나 다름 없다

깔딱 올라 오는데 오늘은 25분 걸렸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평소 보다 5분정도 더 걸린 듯

흐린 날씨라 바다가 제대로 안 보인다

당겨 봤지만 역시 흐린 하늘이라~~

문수산 정상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와 범서읍 천상리에 걸쳐 있으며

예전에는 청량산이라 부르기도 했으며, 울산광역시의 남쪽에 위치한 산이다.

청량읍의 지명이 이곳 청량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정상부는 대부분 수목에 가려 있지만

딱 한방향 북쪽으로 약간 트인 곳이 있다

희미 하지만 경주 방향으로 국수봉이 보이고 그 뒤로 치술령이 조망된다

그리고 우측으로 길게 뻗어 내린 능선 가운데에 옥녀봉도 보이고~~~

당겨서 본 선바위 부근 태화강

태화강물 가운데 우뚝 솟은 선바위가 보인다

그래서 강 좌측에 보이는 곳의 지명이 입암리 인것이다

하산은 정상 철탑부근에서 천상 방향으로 큰골폭포까지 가 볼 생각

큰골폭포는 천상 방향으로 계속 내려 가면 된다

큰골폭포는

나의 기준으로 정상에서 천상 방향으로 35분 정도 내려오면 된다

수량으로 봐서

지난밤에 생각 만큼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은 듯

 

 

 

폭포 아래쪽 계곡

계곡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 왔다

폭포에서 능선까지 올라 오는데는 15분 정도면 된다

백천 마을 방향으로 내려가서 하산 할 수도 있지만

시멘트 포장길을 한참 걸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보니

폭포에서 능선으로 올라 와서 나는 다시 문수산 정상 방향으로 올라 가는 길을 선택 한다

그렇다고 다시 정상까지 가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가다 보면 좌측으로 내려 가는 길과 만나게 된다

올라 갈때 지나 왔던 영축산

하산 할 때는 좌측으로 돌아 가는 길로 간다

영축산 좌측 산허리를 돌아 가는 편안한 등로

울산대 후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로옆 운동시설 여기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계속 직진 하면 울산대 후문 방향

나는 여기서 간판 지나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능선에서 3~4분 정도 내려오면 정골 들어 가는 비포장 도로와 만나게 된다

울산과학대 정문부근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가 우리집이 있는 곳이다

 

자주 다녀서 너무나 익숙한 곳

그래서 문수산은 가능한 가지 않을려고 하는데

산에는 가고 싶은데 날씨가 다와 주지 않거나 혹은 시간이 여의치 않다거나 해서

하는 수 없이 일년에 몇번은 문수산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올해 안에는 두번 다시 여기 다녀 오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