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소백산 철쭉 이상기후로 전멸 2024-06-02

몰라! 2024. 6. 5. 03:19

소백산 철쭉이 폭망이라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고

철쭉이 만발 했다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이 시기 파릇파릇한 소백의

초원 풍경은 한번 봐 줘야겠기에 철쭉이 없어도 갔다 오기로 했다

울산에서 03시 출발,휴게소에서 한번 휴식 후 어의곡 06시경 도착

소백산은 

큰 산을 의미하는 백산(白山) 계열에 속하는 산으로

동북쪽에 자리한 태백산보다는 작다는 의미에서 소백산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또는 산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소백산 산행경로

어의곡 주차장~소백산 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벌바위골~어의곡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17km, 산행시간: 6시간, 휴식시간: 1시간 4분, (전체 소요시간: 07시간 04분)

소백산 산행지도

트랭글 기록

 

 

 

 

트랭글 상세기록

어의곡에서 06시 30분경 산행 시작

좌측으로 올라 가면 "을전탐방로"

우측으로 가면 "어의곡 탐방로" 어디로 가도 정상은 갈 수 있지만

우측으로 올라 가는 것이 정상이 가깝다, 우리는 어차피 원점 회귀라 상관 없다

어디로 가도 정상은 가지만

많이 걷는 것이 부담이라면 우측 "어의곡탐방로" 추천

산뽕나무

오디가 검붉게 익어 가고 있다

소화기·순환계·호흡기 질환을 다스린다고 해서 약재로도 쓰인다

어의곡탐방로 진입

오늘도 지난주와 같이 돌계단의 연속

어제 저녁 먹고 먹은 것 없어 허기져 디질것 같은데

도망노비 저 자슥도 허기지는 것은 같은데 그래도 잘 걷고 있네

이 계단 올라 가다

당 떨어져서 디질랜드 직전까지 갔다 ㅎㅎ

도망노비 녀석

산행은 헝거리 산행이 진면목이라고 되도 않는 수작 부리는 중 (07시 50분경)

 

 

 

헝거리 산행이 좋다는 헛소리 중

 
 
 

쉼터에 도착하기 무섭게 급속충전

먹을 것 한조각 급하게 우겨 넣고 나니까

맞은편 데크 밑에 쓰레기 가득 한것이 눈에 들어 온다

이건 누가 봐도 고의적으로 몰래 슬쩍 밀어 너어 놓고 간 것으로 보인다

급속 충전 후 다시 출발 (08시 10분경)

이 색감 등로 너무 멋지게 보인다^^

출발 전 일기예보에

오후 늦게 비 내릴 수 있다고 해서

정상부에 도착 하면 곰탕이 우려 되어서 살짝 걱정 했었는데

역시나 불길 한 예감 제대로 적중 했다

도망노비 녀석 춥다고 바람막이 입는 중 (08시 45분경)

정상 갔다가 삼거리로 되돌아 와서 국망봉 방향으로 가야 한다

삼거리에서 바라 본 정상 가는 방향

소백산 정상부 날씨는 항상 불안정 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늘 날씨가 이상 한 것이 아니고 이언 날씨가 정상인 것이고

오히려 맑은 하늘 보이는 날이 이상한 날이라고 위안을 삼고 있는 중......둘다 제정신이 아닌 거지 ㅎㅎ

소백산 정상 비로봉 (08시 50분경)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봉화군 물야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봉인 비로봉의 높이는 1439.7m이다.

단체 산행객들 정상석 선점으로

살짝 기다리다 포기하고 우리는 멀찍이 떨어져서~~~

알 수는 없지만 쉽사리 맑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

소백산은

장엄하나 완만한 산등성이와 끝없이 펼쳐지는 운해(雲海)가

울창한 삼림 수려한 계곡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아든다

순간의 찰나 시야가 트였다

뒤돌아 본 정상 방향

앞서 가는 녀석 불러 세워 아쉬운데로 한장 찍어 준다

나는 정상을 배경으로~~

삼거리 전 봉우리에서

하늘이 열리기를 기대 하면서

잠시 기다리다 포기 하고 국망봉 방향으로 출발 (09시 10분경)

갑자기 왠지 저 아래 내려 가서

뒤돌아 보면 안개 다 걷히고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어차피 기대는 접고 왔었지만

철쭉이 있어야 할 곳에 철쭉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이놈은 쥐오줌풀

지난해 도사님 한테 배웠다^^

배고파 더는 못간다

조기 우측 앞 숲속 우리들 아지트에서 민생고 해결 하기로~~~

두사람이 쉬어 가기 딱인 장소 ( 09시 20분경)

어라~!

정상부가 살짝 보인다 ㅎㅎ

시원한 태화루

그리고 골뺑이 무침~~~

민생고 해결 후

출발 하면서 바라 보이는 정상부 (10시 20분경)

지나간 과거에 미련을 버리자

오늘 우리에게 허락된 것은 안개 가득한 정상이었다 ^^

당겨서 본 정상부 멋지네~~~

국망봉 올라 가기전

조망처에서 뒤돌아 본 정상 방향 너무 잘 보이네^^

정상 방향으로 지나온 능선이 오늘따라 더 멋지게 보이고

국망봉 3백미터 전 갈림길 (11시 05분경)

다시 한번 지나 온 방향 뒤돌아 보고

삼거리에서 바라 보이는 국망봉

국망봉은

신라 말에 경순왕이 고려에 투항하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은거지를 찾아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경주를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는 설과 선조(宣祖) 때

수철장(水鐵匠) 배순(裴純)이 왕이 승하하자 왕성을 바라보며 3년 동안 통곡하였다는 설에서 유래한다.

겨우 살아 남은 철쭉

국망봉에서 뒤돌아 본 초암사 갈림길 삼거리 방향

국망봉[國望峯, 1421m]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경계에 있는 산. (11시 15분경)

진짜 국방봉 정상은 여기 뒤쪽이라면서

쓰잘데기 없는 고집 부리고 있는 도망노비따라 다른 산객도 올라 가고

끝까지 사진 찍어 달라고 gr해서 어쩔 수 없이 찍어 줬다

야 아그 이사진 액자에 넣어서 가보로 아들 한테 꼭 물려줘라^^

그나저나 등살에 사진 찍어주다 보니

저기 친구녀석 발끝 앞으로 희미하게 국망봉의

"국"자는 보이지 않고 "망봉"은 희미하게 보인다

국망봉에서 가야 할 상월봉 방향 조망

소백산 철쭉은 국망봉에서 상월봉 가기전 여기가 최고인데

올해는 봄철 냉해와 폭설에 다 얼어 죽고 완전히 전멸하고 살아 남은게 없다

철쭉은 없지만 소백산만의 분위기는 끝내 준다

올해 소백산 철쭉중에서 최고ㅎㅎ

뒤돌아 본 초원과 맑은 하늘 이것으로 족하다

철쭉이 좋을 때 여깃 보는 풍경이 멋진데~~~~

그래서 가져 왔다 지난해 사진

상월봉

상월봉 우회로가 있지만 우리는 올라 갔다 간다

상월봉에서 보는 조망도 멋지다 (11시 35분경)

야 "도망노비"

이사진 이렇게 밖에 못 찍나

상월봉에서 바라 본 국망봉 방향

상월봉에서 바라 본 가야 할 늦은맥이재

저 앞에 봉우리 넘어서 내려 가면 구인사가 있단다 내가 가 본것은 아니라서 ㅎㅎ

늦은맥이재로 내려가는 중

늦은맥이재 도착(12시경)

예전에는 늦은맥이재로 올라 오는 산행객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단체 산행객들까지 지난 몇년 동안 본 산행객 다 합친 것 보다 더 많이 봤다

 

 

 

늦은맥이재에서 어의곡주차장까지 5.0km

 
 

늦은맥이재 부근 급경사 지역

지난해까지 없었던 계단이 새로 설치 되었다

울창한 숲길따라 무려 5km쯤을 내려 가야 한다

하산길 거의 대부분 등로가 이렇다고 생각 하면 된다

길고 긴 하산길이 거의 끝나 간다 (13시 10분경)

을전탐방로 입구 도착 (13시20분경)

 

 

 

 

여기서 늦은맥이재 약 4.5~5.0km, 국망봉 6.3km, 비로봉 9.4km,

 

 
 
 

포장길 따라 어의곡 주차장으로~~~

자차로 와서 다른 곳으로 하산 한다면

비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용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

갈림길 (13시 30분)

좌측으로 들어 가는 곳이 정상으로 올라 갔었던 "어의곡탐방로" 입구

울산에서

새벽 3시에 밤잠 안자고 미친듯이 달려와서 휴식시간 포함 7시간의 산행 ^^

산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무엇 한다고 개고생 하느냐고 하겠지만

무엇인던지 본인이 미쳐서 하는 것이라야 힘든 줄 모르고 재미가 있는 법이다

"내가 아직도 산을 좋아 하는 것은 산행이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산행이 힘들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오래전에 그만 두지 않았을까

이건 산에 다녀 본 사람은 대충 공감 내지는 알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