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새해 첫 산행은 덕유산 설경 속으로 2024-01-01

몰라! 2024. 1. 6. 17:08

2024년 첫 산행지는 덕유산으로

남들이 알면 미쳤다고 할 새벽 2시 30분경 집에서 나가서

중간에 친구 녀석 만나서 03시경 울산에서 출발 06시경 무주 구천동 주차장에 주차 후

미리 예약 해둔 콜 택시로 안성탐방센타로 이동 해서 구천동으로 하산 하는 코스로 산행

덕유산

전라북도 무주군·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최고봉은 향적봉(香積峰:1614.2 m)이며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상남도 거창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安城面) 설천면(雪川面)의

경계에 솟아 있으며,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1,507m)으로 나뉜다

 

 

 

덕유산 산행경로

안성탐방지원센타~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계곡~구천동주차장

산행거리: 18.6km, 산행시간: 6시간 55분, 휴식시간: 1시간 ( 전체 소요시간: 약 8시간 )

트랭글 기록

 
 
 
 
 

덕유산 산행지도

구천동 주차장에 주차 후

콜 택시 이용해서 안성탐방지원센타로 약 30분 이동 후 산행 시작 ( 콜 택시비: 3만 5천원 )

7시경이지만 산속이라 그런지 아직은 조금 어두운~~

한 겨울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시원스럽게 흘러 내리는 계곡수

칠연폭포 갈림길

폭포까지 3백미터라는데 우리 둘다 폭포에는 관심 없다^^

겨울 날씨치고 너무 포근한 날씨

이래서 제대로 된 설경이나 볼 수 있을라나 살짝 걱정하면서

동엽령 2.0km 남겨둔 이곳 지나면서 본격적인 설경 시작

완만한 계단이 시작 되고

친구가 찍어준 사진

이때부터 친구 사진 솜씨로 티격태격

하여간 친구가 찍어준 내 사진 가지고 하산 해서 한잔 하면서까지 실랑이 했다^^

더 이싱 말이 필요 없다

그냥 묵묵히 걸어면서 느끼면 되는 설경이다

그냥 놔 두면 계속 앞만 보고 내빼는

도망노비 스타일 친구 한장 찍어 준다는 핑계로 불러 세웠다

이번 산행 중에 친구 녀석이 "나" 찍어 준 사진 중에 제일 나은 거

이것 외에 앞으로 나 나오는 배경 사진 나의 평가는 죄다 쓰레기^^

찍어 준 친구놈 스스로 평가는 죄다 걸작이라고 지금도 끝까지 우기고 있는 중^^

동엽령으로 올라 서기 직전

동엽령으로 올라 서기 직전 내려다 보이는 운해

산행 시작 후 약 두시간 만에 동엽령 도착 (09시경)

새해 첫 산행 카톡으로 동네방네 자랑 중인 친구

동엽령에서 애매한 아침겸 점심 해결 하고 출발

뒤돌아 본 동엽령

동엽령에서 출발 하면서 한장 남겨 봤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설경에 빠져든다

가야 할 방향 한번 쓰~윽 쳐다 보고

동엽령에서 향적봉 방향으로 가는 산행객은 많지 않았다

가면서 계속 찍고 또 찍었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 한점 보이지 않았다

멋진 설경은 직접 가 봐야 제대 알 수 있다

멋진 설경과 그 감동은 사진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백암봉으로 가는 중

터널 속으로

그냥 대충 찍어도 다 멋지다

내 친구가 찍어 주는 거는 빼고 ^^

뒤 돌아 본 동엽령 그리고 저 멀리 남덕유까지 한눈에

다시 백암봉으로 꾸역꾸역 올라 간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이 멋진 풍경 때문에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백암봉 도착 (11시 20분경)

진짜 멋진 설경은 백암봉 부터이다

백암봉 정상 부근

백암봉에서 바라 본 신풍령 방향 능선

신풍령 방향 설경

백암봉에서 바라 본 남덕유 방향

정상을 향해서 다시 출발

설경과 어우러진 에매랄드 빛 하늘 이건 직접 봐야 제맛이다

이제 중봉이 멀지 않았다

이 순간만은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가슴 속 모든 것을 다 비웠다^^

산호초 같은 느낌의 설경

어~이 동생 같이 좀 가자고

중봉으로 올라 가다 뒤돌아 본 남덕유 방향

아!~

동생아 형아 힘들다

이제는 예전 같지 않네^^

너는 어째 산에만 오면 앞만 보고 내리 달리냐

도대체 산을 즐길 줄 모르는 감성이 메마른 사막과 같냐고

귀에 피나도록 싶었더니 아주 잠깐 설경 즐기는 척 하고 있는 친구 녀석^^

아무리 갈구어도 그때 뿐이라는 것

나름 천신만고 힘들게 중봉(1,594m) 도착(12시경)

중봉에서 뒤돌아 본 남덕유 방향

중봉에서 바라 본 가야 할 향적봉 방향

파란 하늘에 바람 한점 없는

좀 처럼 만나기 어려운 멋진 날씨

고사목

찍어준 사진이 서로 마음에 들지 않다고 싸우면서~~~

 

 

 

 

 
 
 

정상이 얼마 남지 않네

지나 온 풍경들이 그리워 지면서 슬슬 아쉬워 지는 중

 

 

 

 

 
 
 

정상에 길게 늘어선 저 줄은 뭐냐고^^

산행객은 저기 다 모여있는 듯 바글바글

우리는 일찌감치 민생고 해결 했기 때문에 대피소는 패스하고 바로 정상으로

날씨가 포근해서 상고대가 녹아 내리는 중

지나 온 중봉 방향

정상에서 서로 찍어준

이 사진 두장으로 누가 똥손인지 결론 났다^^ ( 12시 30분경 정상 도착 )

 

 

 

친구 녀석이 찍어준 정상 인증샷

 
 
 

정상에서 바라 본 중봉 방향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 시작

이 그림도 나름 괜찮아 보여서^^

미친놈 벌 한테 쏘인 것 처럼

쉬지 않고 밑으로 밑으로 내달려서 정상에서 45분 걸려서 백련사 도착 ( 13시 15분경 )

우측은 구천동 어사길

우리는 그냥 도로따라 가는 것으로

도로가 빙판이지만 생각 보다 미끄럽지 않아서 아이젠 벗고 편하게~~~

새벽부터 먼길 달려 걷고 또 걸었더니 둘다 지쳤다

백련사에서 여기까지 걸을 때마다 빠짐 없이 왜 그리 멀고도 멀게 느껴지는지 ( 14시 30분경 )

더뎌 월하탄 여기서 쬐끔만 더 가면 주차장이다 ^^ ( 14시 30분경 )

월하탄은 선녀들이 달빛 아래 춤을 추며 내려오듯,

두 줄기 폭포수가 기암을 타고 쏟아져 내려 푸른 담소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다

 
 
 
 
 
 
 

길고 긴 산행 마무리 ( 14시 45분경 )

원점회귀가 싫다면 대중교통 혹은 콜택시로 이동 하는 방법도 있다

참고로 구천동 주차장에서 안성 탐방까지 기본 3만5천원이며 시간대에 따라

1만원 정도 추가 요금이 발생 할 수도 있다고 하며 상세 정보는 검색 하면 나오며

그것이 귀찮다면 개별적으로 공유 가능 하고 이분과는 일면식도 없었던 분이라는 것

새벽 잠 안자고 미친 듯이 달려 갔었지만

세상 멋진 설경으로 충분히 힐링 되었던 멋진 산행

2024년 새해에도 멋진 삶과 그리고 멋진 산행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첫 산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