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연휴였지만 하루는 부산에 경조사에 다녀 오느라....
이틀째 아침 어디로 갈것인지 계획 없이 대충 챙겨서 출발
이동 중에 가지산 정상부에 구름 가득해서 곧 눈 내릴 듯한 분위기
얼음골 지나는데 눈 내려서 호박소 주차장에서 백운산 거쳐서 가지산까지 갔다 오는 것으로 결정
호박소 주차장에 도착 해서 배낭에 있는 줄 알고 있었던 아이젠 찾아 보니 없다는 것
있으면서 쓰지 않는 것과 없어서 쓸 수 없는 것은 많이 다른 상황
오래전 운문산 갔었다가 로프구간 빙판 오르다 중간에서 올라 가는 것도 내려 가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 부딪쳐 엄청 쫄았든 경우가 있어서 그 후로 겨울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도 항상 들고 다녔었는데
얼마 전 베낭 번갈아 들고 다니면서 잊어 먹고 챙기지 않은 듯
살짝 걱정 되는 상황에서 출발 했었는데 역시나 우려스런 상황이 금방 실감.......
밀양 백운산(白雲山, 885m)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에 있는 산.
백운산이라는 이름은 산 전체가 한 조각구름처럼 보이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서 유래하였다.
밀양 백운산 산행 경로
호박소 주차장~백련사~백운산 정상~이정표(790)~구룡소폭포~호박소~호박소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6.1km, 산행시간: 3시간 20분, 휴식시간: 없음
밀양 백운산 산행지도
밀양 백운산 등산지도
트랭글 기록
가늘게 눈이 날리고 있는 호박소 주차장 출발 ( 09시 15분경 )
주차장에서 백련사 방향으로 들어 가다가 좌측에 백운산으로 올라 가는 등로가 있다
가파른 돌계단 구간을 올라 서면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 가야 하는데
절개지에 스며 나오는 물이 얼어 빙판을 이루고 있어서 우측으로 돌아 올라 간다
몇 발자국 올라 가다
도저히 올라 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재빨리 포기 하고 우측으로 올라 갔다
베낭에 아이젠 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나의 차각이었다는 것
우측으로 돌아 올라 가는 곳
평소에도 좌측보다 여기로 올라 가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
산행 시작 할 때 분위기는 눈이 제법 내릴 것 같았는데
어느새 눈은 더 이상 내리지 않을 듯한 분위기로 급반전 되었다
건너편으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이 보인다
상부 승강장에서 이쪽 백운산을 바라 보면 거대한 백호 한마리가 보인다
해볕이 들면서 눈이 녹아 내리 면서
미끄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큰 어려움은 없다
가지산 정상부는 아직도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는 것 같다
산행객 한분이 내려 오시길래 물어 봤더니
미끄러운데다 혼자 산행이라서 엄두가 나질 않아서 중도 포기 하고 되돌아 가신다고~~~
나의 생각에는 중도 포기 할 만큼은 아니지 싶은데...^^ 나도 혼자 산행이지만 계속 올라 간다
지나온 방향으로 뒤돌아 보면서
위로 올라 갈 수록 조금씩 미끄럽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 하고
아이젠 없이 가지산 정상까지 갔다가 용수골로 하산 하는 것이 살짝 걱정도 되고.....
가지산 정상부는 여전히 운무가 가득 하고
우측 아래에는 국립등산학교 공사 중이다
국립등산학교 공사중
철계단에 올라 서서 바라 본 백운산 정상부
가야 할 능선
내려다 보이는 지나온 능선
2~3년전까지는 내려 가기 까칠한 로프 구간이었는데 지금은 계단으로 바뀌어서 쉽게 내려 갈 수 있다
오늘은 쉽게 내려 가기에는 계단이 너무 미끄러워 살짝이 쫄아 가지고 엉덩이 반쯤 끌면서 내려 가야 했다^^
아! 계단 선정 할 때 눈이 밑으로 숭숭 잘 빠지는 것으로 할 것이지 조금 내린눈이 그대로 쌓여서 죄다 얼어 붙었다
다시 로프타고 올라 가야 하는 구간
다리 짧은 사람은 살짝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
지나온 능선 한번 뒤돌아 보는 여유도 가지면서 천천히 올라 가는 중
좌측 아래 녹색 지붕이 케이블카 승강장이다
진행 방향 등로
눈이 살짝 있지만~~
백운산 정상 도착 (10시 50분경 )
여기서 가지산까지 4.5km
고민 중이다 그늘진 등로 곳곳이 얼어 있어서 가지산까지 갈 것인가? 포기 할 것인가?...... ^^
밀양 백운산(白雲山, 885m)
처럼 보이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서 유래하였다.
오늘 일등으로 정상 도착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인증샷 한장 남겨 본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 본 가지산 정상부
가지산 정상에도 눈은 그리 많이 내리지 않은 듯
백운산 정상에서 가지산 방향으로 내려 가는 계단 구간
백운산 정상 부근에서 바라 본 가지산 서릉
서릉에서 좌측 아래로 내려 가면 아랫재, 우측으로 가면 가지산 정상이다
여기 계단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눈이 조금만 내려도 밑으로 빠지지 않고 그대로 쌓이는 구조라 전부 얼어 붙어서 엄청 미끄럽다
비하면 좀 미끄럽긴 해도 이렇게 계단 생긴 것 만으로도 천만다행인 셈
가지산 서릉 보면서
가지산까지 가야 하나 망설이는 중
남부지방이 따뜻 하긴 해도
겨울은 겨울인지라 그늘진 북사면은 제대로 얼어 붙었다
여기 내려 가면서 아이젠 없이 오늘 가지산까지 가는 것은 없었던 것으로 하기로 했다
뒤돌아 본 백운산 정상
당겨서 보니 정상에 두세명 정도 산행객이 있는 것 같다
도래재 방향
처음 계획은 건너편 도래재 좌우로 두곳 중
한곳에 산행 갈 예정이었는데 도중에 바뀌어서 여기로 왔다
아래 지도 이정표(790) 위치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하산 하는 것으로 정했다
국립등산학교 방향으로 하산
여기 지나면서 눈녹은 물기 때문에
허벅지 아래는 축축하게 까지는 아니고 꿉꿉하게 정도로 젖었다
국립등산학교 들어서는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백운산 중심으로 곳곳에 보이지 않았던 이정표가 많이 생긴 듯
구룡소폭포 상단
추워지기전에 많이 내린 비 영향으로
겨울답지 않게 계곡에 흐르는 물이 많다
구룡소폭포 상단
구룡소폭포
구룡소폭포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니
국립등산학교 공사중이라서 우회등산로가 생겼다
진행 방향 좌측 계곡 건너 국립등산학교 공사 현장
제일농원 지나서 밀양 방향으로 도로따라 내려 간다
도로 따라 계속 내려 가다
호박소 주차장으로내려 갈 수도 있지만
조금 내려 가다 도로에서 좌측 계곡 쪽으로 내려 가는 것을 추천
이유는 그냥 한번 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이 길따라 쭈~욱 걸으면 된다다
지난주에는 오늘 보다 훨씬 추워을 듯
호박소(시례湖泊沼)는
우리나라에서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는 포트 홀(pot hole) 가운데 규모도 클 뿐 아니라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가진 것 중 하나로, 밀양8경 중 2경에 해당한다.
‘호박소’라는 이름은
폭포가 떨어지는 자리의 형태가 마치 방앗공이로 찧을 수 있게 돌절구 모양으로
우묵하게 판 돌인 ‘호박’과 같다고 하여 생겼으며, ‘구연(臼淵)’이라고도 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구연 기우소(臼淵祈雨所)에 따르면,
“못 속에는 용이 살고 있는데 가뭄이 심할 때 호박소에 와서 기우제를 지내고
범의 머리를 못 속에 넣으면 물을 뿜고 곧 비를 내리게 한다”는 전설이 전한다.[네이버 지식백과]
호박소에서 백련사 방향으로~~
호박소 방향
백련사 앞 도착 (12시 30분경 )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인 듯
영남알프스는 물론이고 신라 땅 중에 유명 산은 거의 다 가 본 듯 해서
가까운 곳은 더 이상 흥미가 없고 그렇다고 매주 멀리 다닐 수도 없고~~~
그리고 겨울 산행은 특히나 안전에 주의 해야 한다는 것
산이 어디로 가는것도 아니고 아쉽지만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미련 없이 바로 물러서야 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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