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타 잡다한 일 때문에
삼월 접어 들어서 어쩌다 보니 첫 산행이다
오늘도 저녘에 친구가 약속이 있어서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영남알프스 언저리 산들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밀양 향로산에 다녀 오기로 한다, 들머리는 보통 표충사 아래쪽에서 산행을 시작
하지만 우리는 반대방향인 배내골 선리마을에서 출발 하는 코스로 산행을 시작 한다
향로산(香爐山,976m)은 밀양 단장면 영남알프스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산을 제법 많이 다닌 산꾼들 조차 단번에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향로산에 올라 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조망이 일품이다
산행경로
선리 배내골홍보관~620봉~선리 갈림길~향로산~달음재~백마산~둥둥재~580봉~선리 배내골홍보관 원점회귀
산행거리: 12.4km 산행시간: 5시간06분, 휴식시간: 1시간 19분, (전체 소요시간: 6시간 25분)
트랭글 어플 산행기록
밀양 향로산~백마산 산행지도
선리 배내골홍보관 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 시작
주차비 무료, 화장실 사용가능
배내골홍보관에서 선리 보건소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간다
보건소 맞은편 파란색 건물쪽 골목으로 들어 가서 계속 직진하면 된다
산아래에는 진달래가 피었다
등로는 낙옆이 가득 쌓여서 한발 옮길 때마다
미끄러지지 않을려고 힘을 썼더니 종아리 근육이 엄청나게 팽팽해진 느낌이다
미끄러운 길 아둥바둥 힘들게 올라 620봉에서 한숨 돌린다
생강나무꽃
비비면 생강 향이 난다고 해서 생강나무
배내골홍보관에서 출발 한지 1시간 30여분 만에 주능선 갈림길에 도착
주능선에 올라 설 때까지 조망이 트이는 곳이 거의 없다
처음으로 만난 조망처이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은 신통치 않다
917봉 표충사 갈림길
여기서는 당연히 향로산 방향으로~~
조망처에서 바라 본 재약봉 방향
그리고 천황산 재약산 방향
사자평억새군락지
밀양댐 방향
가야 할 백마산과 향로산
향로산 정상으로 갔다가 살짝 되돌아 와서 백마산으로 건너 가야 한다
향로산(香爐山,976m)
밀양 단장면 영남알프스 외곽에 자리잡고 있으며
산을 제법 많이 다닌 산꾼들 조차 단번에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향로산에 올라 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조망이
일품이라 할 수있다. 영남알프스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친구 녀석
나도 한장 남겨 본다
친구 뒷쪽으로 천황산과 재약산
향로산에서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백마산 방향
친구 앞쪽 평평한 곳에서 쉬어 가기로 한다
쉬어 가는곳에서 쭈욱 나가 보면 낭떠러지 처럼 보이지만
한발짝 더 다가서면 아래로 내려 가는 등로가 보인다
밀양댐 방향으로 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조망바위에서 아침겸 점심 해결 후 백마산 방향으로 출발
낭떠러지로 길이 없을 것 같지만 앞으로 나가 보면 내려 가는 등로가 보인다
백마산으로 내려 가는 길
급경사 등로에 낙옆이 수북히 쌓여 있어서 미끄럽다
조망처에서 바라 보이는 에덴벨리 방향
여기만 내려가면 급경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뒤돌아 본~~~
다른 산행기를 보면
향로산에서 백마산 가는 등로에 갈림길이 많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 하다고 하는데
그냥 능선을 따라 쭈욱 가면 백마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찾아 가기에 아주 쉽다
철탑 지나서 계속 직진만 하면 백마산이다
백마산성 흔적이 나오면 성벽따라 우측으로 진행 하면 된다
백마산 정상
백마산과 백마산성에 관한 자료는 아무리 찾아 봐도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정상석에는 722m, 지도에는 776m,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인지 모르겠다
인테넷 지도에 776미터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776미터가 유력해 보인다
백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울산~밀양간 고속도로
백마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밀양댐이 내려다 보인다
백마산 정상석 바로 앞에는 천길 낭떠러지 구간이다
우측으로 내려 섰다간 두번 다시 올라 오지 못할 수도 있다
뒤돌아 본 정상부
조망처에서
친구 녀석이 찍어준 내사진 ㅎㅎ
나름 괜찮아 보이기는 하다
성벽따라 내려서다가
곧이어서 성벽을 벚어나서 우측 등로 따라 내려 가며 ㄴ된다
계단이 필요 없을 것 같은 곳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서면 곧바로 돌탑이 나온다
돌탑 봉우리에서 바라 본 향로산 방향 잡목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다
돌탑봉을 지나면~~
우리는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하면 되고
해발600m에 위치한 밀양 최고의 오지마을인 가산마을은 좌측으로 가면 된다는 표지판
철탑 우측 사면 따라 등로가 열려있다
오늘 몇차례 미끄덩 넘어진 친구 이번에는 카메라에 잡혔다
낙엽 가득한 미끄러운 등로 조심조심
우측으로 미끄러져 내려도 좀 다칠 수는 있어도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하면서 내려 가는 중 ㅎㅎ
화려한 군락을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심심찮게 이어지는 진달래 꽃길
철탑아래 작은 소나무가 가득한 곳에서
우측으로 갈림길인가 우왕좌왕 했었는데
결론은 여기가 아니었고 한칸 더가서 다음 철탑 직전에서 능선을 벗어나서 우측 향로봉 방향으로 가야 한다
능선을 벗어나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능선으로 직진하면 마을로 내려서는 마지막 구간에 잡목구간을 헤치고 지나가야 한다는....
우측으로 가서 향로봉으로 올라 가기전 좌측 계곡으로 내려 가면 된다
능선길로 직진해서 잡목 뒷쪽 철탑에서 우측으로 내려 가도 어차피 만나게 된다
우리는 여기서 좌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 가야 한다
직진은 향로봉/풍호대 방향(여기서 향로봉은 향로산과는 별개의 다른 봉우리임)
과연 이쪽으로 내려 가는 것이 맞긴 하나 싶을 정도로 낙옆이 가득 하지만
띄엄띄엄 보이는 리본따라 우측 사면으로 내려 가면 집에 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종아리까지 푹푹 빠지지만
오지탐방 하는 기분 만끽 한다 생각하고 걸어라고~~~ㅎㅎ
오늘 이길이 처음인 친구
"길 같지 않은 이길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다"
세삼스럽게 어떻게 알긴 처음에는 다른 사람 산행기 보고 그냥 찾아 왔었고
이번에는 갈 곳 마땅치 않아서 이곳으로 너 데려 왔다고 ㅎㅎ
길인듯 아닌 듯 한 곳 지나면
예전 경작지 흔적 지나고 나면 계곡과 서서히 멀어자면서 너들바위지대에 비교적 뚜렷한 등로가 나온다
선리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희색 지붕의 큰 건물이 출발지인 배내골홍보관이다
요즘 좀처럼 보기 드문 할미꽃이 작은군락지를 이루고 피어있다
언제부터 인지 하여튼 희귀식물이 되어 버린 할미꽃
이번 산행은 영남알프스 변방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아는 사람만 찾는 향로산~백마산 연계산행으로 마무리
산행하는 동안 만난 산행객은 백마산에서 하산 하다 만난 부부산행객이 처음이지 마지막이었다
향로산으로 올라 가는 등로 보다는 백마산에서 내려오는 능선길이 괜찮았으며
시야 확보가 어려운 여름 보다는 나뭇잎이 없는 겨울과 봄철에 가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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