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다녀 오느라 약 한달 동안 제대로 산에도 못 다니다 모처럼
청수우골~시살등~죽바우등~채이등~함박등~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까지 약18km를 하루 종일 걸었다
날씨도 가을 초입이라 어느 정도 선선한게 산행 하기에 적당 하고 중국 닝보에서는 상상 조차 하기 힘든 그런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숨쉬고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다
내가 한국에서만 있다가 18박19일 짧지 않은 기간 중국에서 생활 하다 돌아오니
이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자체가 행운이라고 느껴진다
청수좌골과 청수우골 합류 지점
오늘 나는 청수우골로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을 따라 갈려다 지난번 영남알프스 종주때 고생한게 떠올라 편한 계곡길을 선택했다
시살등 오리기전 계곡에서 야생화 한컷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붓꽃이랑 많이 비슷하다
오늘이 대체휴일이긴 하나 평일이나 다름 없어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시살등에서 죽바우등으로 방향을 잡으니 부부 한쌍이 시살등으로 올라 오다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났다
어느듯 한여름의 찧은 녹음은 사라지고 단풍으로 물들 채비를 하는듯 하다
한달이 채 안되는 기간 이었지만 이 하늘과 산이 보고 싶어 잊을수가 없었다
중국에서의 그 뿌연 하늘과 후덥지근한 날씨는 정말 싫었다
함박등 정상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본 신불산 방향
방금 전까지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운무가 몰려온다
영축산 정상
근처에서 사과 한개에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잠시 휴식
정상 아래로 펼쳐진 산상에 가을빛이 감돌기 시작 하는데
이제 곧 단풍보다 더 울긋붉긋 차려 입은 등산객들로 북적이겠지........
억새가 가을 햇살을 받아 반작이면서 바람에 일렁인다
가을 문턱에 들어 섰다고는 하지만 아직 햇살이 따갑고 걷다보니 제법 덥다
하지만 푸른 산야을 보는 즐거움에 비하면 이 정도의 수고로움은 충분히 감내 할 만 하다
우리 인생이 그러 하듯이 더 넓고 평탄 한 것도 좋겠지만
사람 사는 산야는 어느 정도 오르락 내리락 변화가 있어야 제맛 인가 보다
영축산 릿지 쪽으로 일단의 등산객들이 올라 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사진에는 보이질 않는다
운무에 덮여 신불산 정상이 보이지 않고
신불재로 내려서니 몇몇 등산객들이 휴식 중이다
신불산 정상에서 사진만 한장 찍고 통과
간월재로 내려온다
억새밭
간월재 여기는 사람이 제법 많다
개인적으로 이 각도에서 바라 보는 풍광이 마음에든다
잠깐 서서 글라이더 동호인들 구경 하다 다시 간월산으로 향한다
간월산으로 오르다 다시 한번 내려다 보고
간월산 정상
아직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닌데 사람이 거의 없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할려고 앉았는데 젠장 날개 달린 개미인지 뭔지 너무 많아서 보따리 챙겨 다시 걷는다
간월산에서 배내봉으로 향하다 개미인지 뭔지 그넘들 땜시 912봉까지 와서 휴식을 취하다
배내봉에 도착 오늘의 산행은 사실상 여기가 종착 지점이다
배내봉에서 배내고개로 내려오는 계단
조금은 지루 하다는 생각이........
배내고개 도착
여기서 내 차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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