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암릉과 멋진 조망이 펼쳐진 거창 보해산과 금귀봉 2022-10-30

몰라! 2022. 11. 3. 02:47

온산천이 붉게 물들어 가는 시기

어느 산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인가

사람 너무 많은 곳과 이미 갔다 온곳 제외하고 고르다 보니

친구는 봉화 "달바위봉" 가자고 하면서 저녁 모임이 있어서 빨리 갔다 와야 한다고

하는데 봉화까지 가서 도대체 날더러 어짜라고 말이 되는 소리을 해야지

그래서 내가 추천 한 거창 "금귀봉~보해산"으로 가는 것으로 하면서 일단 일찍 돌아 온다고

해 놓고 그 뒤는 나는 모르겠고~~~^*^

보해산[ 普海山 ]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와 주상면 거기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12m이며

보해산 지명은 과거 이 산에 있었던 절 보해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아주 오래전 임금님이 이 산을 돌아다니며 살피다가 보물 금척(金尺)을 잃어버렸다는

설화에서 보해산이라는 이름이 기인했다는 설도 있다

 

 

 

보해산 산행 경로

거기마을입구 삼거리~금귀봉~큰재~보해산~외장포마을~거기마을입구 삼거리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12km, 산행 시간: 5시간 30분, 휴식시간: 1시간 35분 (전체 소요 시간: 7시간 04분)

트랭글 어플 보해산 산행경로

거기마을 입구 삼거 갓길 공터에 주차 공간이 있다

공터 한켠에 화장실이 있어서 급한 볼일은 해결 할 수 있는데 씻을 수 있는 물 안나고 세수식이 아니다

네비 검색시 "거기2구마을입구"로 하면 된다

 
 
 
 
 
 

마을입구에서 2~3분 정도 갈림길이 나오지만 큰길 따라 올라 가면 금귀봉 들머리가 나온다

10분 정도 걷다 보면 금귀봉 이정표가 도로 우측에 있다

이정표에서 조금 들어서면 곧바로 길이 꺽어지는 모퉁이 좌측으로 들머리가 보인다

 
 
 
 
 
 

곧바로 벌목된 야산 자락으로 등로가 훤하게 잘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이 보해산, 우측은 금귀봉 산자락이다

금귀봉까지 등로가 잘 보여서 찾아 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솔숲 사이로 솟아지는 햇살에 상큼한 아침 분위기 산행 하기에 좋은 날이다

그냥 대충 찍어도 가을 풍경이 다 해결해준다

금귀봉[ 金貴峰, 837m ]

산의 모양이 '탕건' 같다고 하여

탕근산이라고도 하고, 금구산, 봉우산, 봉수산이라고도 한다.

거창분지 중심에 솟아 있는 산 정상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산의 봉수길은 남해 금산을 기점으로 사천, 진주, 삼가, 합천을 지나 묘산, 소흘산에서 이어지며

북쪽 기발흘산, 대덕산을 거쳐 조령을 넘어 서울의 남산으로 이어져 외적의 침입을 알렸다. [네이버 지식백과]

여기는 처음으로 왔으니까 무조건 인증샷 남기는 것으로

 
 
 
 
 
 

금귀봉에서 바라 본 보해산 방향

영남 내륙의 거창은 1천미터가 넘는 산이 20여개쯤으로 산의 고장이라고 보면 될 듯

가운데 보이는 곳이 황산산쯤으로 여겨 진다

이쪽 산들은 잘 몰라서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된다

금귀봉에서 보해산으로 내려 가는 등로는 급경사가 심한편이다

 
 
 
 
 
 

계단 구간에서 바라 보이는 보해산

이정표 기준으로 금귀봉에서 보해산 정상까지 4.0km이다

금귀봉에서 0.4km 정도 내려 서면 유순한 능선길이다

금요일 오후 하고 토요일 촌에서 일 하느라 힘좀 썼더니

컨디션 최악이라 앞서 가는 친구 불러 세워 잠시 쉬어 간다

조금 쉰다고 금방 회복 될 컨디션은 절대 아닌 듯 하고 고생 좀 하겠다 싶었는데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금귀봉에서 보해산 사이의 "큰재" 터널 위 지나는 중

"큰재" 지나자 보해산 꼭데기가 삐죽 보인다

금귀봉에서 거의 50분을 걸어 왔는데 이제 중간 지점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 보니 한발한발 움직이는 것도 귀찮을 지경이고 친구와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간다

다리가 부실해진 것인지 도무지 근육에 힘이 들어 가질 않는다

지금은 이렇게 힘들어도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어느 정도 회복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참고 꾸역꾸역 걷는다

보해산을 배경으로 조망처에서 쉬어 간다

친구가 찍어준 사진인데 보해산이 없어 졌다

내가 찍은 것은 이렇게 보해산이 잘 보이는데 친구 넘 손은 똥손인것 증명^*^

금귀봉과는 다른 분위기의 보해산

금귀봉은 육산이고 보해산은 바위산

일구암이라는데 암자가 아니고

바위을 말하는 듯 한데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일구암에서 바라 본 거창군 가조면 들판

좌측부터 우두산, 비계산, 오도산, 미녀산, 숙성산으로 이어지는 산군들

일구암에서 나와서 능선으로 올라 가는 가파른 등로

올라 가는데 힘들어서 어기적 어기적 겨우 올라 가면서 친구 녀석 조망 좋은데 자리 잡고 쉬고 있길 학수고대 했는데

 
 
 
 
 
 

계단 구간 오르다 쉬면서 뒤돌아 본 금귀봉 방향

친구 녀석 중간에 쉬길 바란

나의 바램을 저버리고 결국 암봉 꼭데기 까지 오르고 말았다

이런 쳐죽일놈 그렇게 중간에 쉬자고 했는데

보자마자 궁시렁 됐더니 태화루 한잔 건내면서 은근슬쩍 넘어 갈려고 한다

여기서 너무 오랫 동안 신선놀음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결국 예정 보다 하산 시간이 늦어지고 고속도로 막힌다고 해서 밀양까지 꾸불꾸불 국도 타고 가서

밀양에서 울산까지는 고속도로 이용해서 귀가 해야 했다

시원한 태화루 한잔 마시고 나서

시원하게 펼쳐진 가조들판 내려다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풀다 보니 한시간반이 훌쩍 지나 버렸더라

이그림에 태화루 한잔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 보면서 한잔 기울이고

저 멀리 펼쳐진 산군들 바라 보면서 또 한잔^*^

지나온 금귀봉 방향

저기가 지리산인가?

모르니 더 궁금해 진다

오후두시 다 되어 갈 무렵 쯤

무려 한시간 반 이상을 퍼질러 쉬고 나서 다시 이동 하기 시작

막걸리 힘인지 체력이 회복 된 것인지 하여튼 쉬기 전 보다는 한결 가뿐해진 느낌

진행 방향

지나온 능선 뒤돌아 본

보해산 정상 직전의 거대한 암벽구간

저기에도 등로가 있나 싶어 보이지만 막상 가보면 쉽고 편한 길의 연속이다

마지막 계단구간

지나온 암벽구간

친구 녀석이 포즈 취하라고 해서~~~

도대체 이건 뭔지 궁금타 왜 찍어 준다고 했는지ㅎ

대충 찍어도 좋은데

이건 나 혼자의의 생각인가

 
 
 
 
 
 

 
 
 
 
 
 

사진 아랫쪽 화살표

저기도 포토존으로 알고 있는데 모르고 지나쳤다

우두산 의상봉

저기 가 본지도 너무 오래 되었다

암벽과 뒷편의 금귀봉

내 기억이 맞다면 가운데가 산군 부분이 미녀봉 쯤 되지 싶다

보해산 정상은 조망이 없다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와 주상면 거기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12m이다

북쪽 흰대미산에서 산줄기가 이어져 보해산을 지나 금귀산으로 이어진다.

보해산 지명은 과거 이 산에 있었던 보해사가 여러 암자를 거느리고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아주 오래 전 임금님이 이 산에 순수(巡狩)하다가 보물 금척(金尺)을 잃어 버려 이 산을 보해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정상에서 5분 정도 이동 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 간다

 
 
 
 
 
 

외장포 방향으로 내려 간다

노란단풍 천국

산딸기 덩쿨과 잡목지대 통과

한여름 수풀이 왕성 할 때는 통과가 슆지 않을 듯

이 깊은 산속 나무들이 잘려 나간 이유가 궁금해진다

산에 다니다 보면 종종 이런 곳을 보게 된다

잘려진 큰소나무들이 벌목지 가장자리에 버려져 있는 것을 보면 목재가 필요해서 자른 건 아닌 듯

큰 나무는 다 잘라내고 띄엄띄엄 남은 남무는 상대적으로 가늘다

벌목 후 심은 나무들은 심은지 2년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묘목들

 
 
 
 
 
 

벌목지를 가로지르는 임도

산림 훼손 금지는 누구에게 하는 호소인지

내가 보기에는 산림 훼손 주범은 저것 가져다 걸어 놓은 당사자들이지 싶다

좌우가 산으로 둘러 쌓인 골짜기에 태양광 발전 효율은 괜찮은지......

붉게 익어 가는 사과밭

내가 원산지 촌놈이라 그런지 쓸데없는 걱정이지만

주렁주렁 달린 사과를 바라 보고 있자니 저걸 언제 다 따나 싶은 생각부터 든다 ㅎㅎ

지금 생각 해보니

이때 빨리 내려 갔어야 했는데 빨리 가야 된다는 것은 까먹고

사과나무 과수원을 가로수 삼아 어슬렁어슬렁 세상 느긋하게 걸었다

외장포경로당

보해산으로 갔다 되돌아 올려면 여기에 주차 해도 될 듯

내 생각으로는 임도와 마을길 구간이 길어서 여기서 보해산으로 올라 가는 말리고 싶다

오후 3시 50분경 산행 마무리

개인적으로

금귀봉~보해산 연계 산행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이

들머리 찾는 것이 훨씬 쉬울 듯 하고 금귀봉은 전형적인 육산이라

비교적 밋밋한 듯 하고 이번 산행 중 금귀산 쪽 구간은 단풍이 살렸다고 봐도 무방 할 듯

보해산 암릉 구간은 천길낭떠러지 구간으로 절경이 빼어나 암릉 산행의 묘미를 만끽 할 수 있었다